국립민속국악원(원장 정상열)이 신판놀음 열두마당 ‘채수정의 판소리와 이영신의 가야금병창이 창극 흥보가를 만나다’를 마련한다. 22일 오후 4시 예원당에서 열리는 이 공연은 민속국악원이 매달 넷째 주에 진행하는 창극 ‘신판놀음 열두마당’의 일환으로 얼마 전 끝난 ‘제19회 흥부제’의 흥을 이어간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 채수정의 ‘판소리 흥보???중요무형문화재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이수자 이영신의 ‘가야금 병창’, 우화적인 사설을 지닌 국립민속국악원국악연주단의 ‘창극 흥보???그것. 이번에 선보일 ‘놀부 박타는
2011 우진문화재단 청년작가초대전 5번째, 도예가 최수미(32)는 집을 만든다. 둥그런 그릇이 아닌 각진 설치물인 셈이다. 이색적이라는 말에 “흔히들 물레 성형만 아는데 크기 및 모양에 따른 기법이 여럿”이라며 “나의 경우, 도자 재료에 설치 기법과 주제 의식을 더해 그럴 수도 있다”고 했다. 원광대와 서울산업대학원 도예과를 졸업한 뒤 줄곧 ‘일탈’에 매달렸다. 본래대로 표출하거나 벗어나는 것에 충실하다가 어느 순간, 자유롭거나 안정적인 것으로 돌아섰다. 결혼하면서부터다. “성숙해진 탓일까요? 일탈의 의미가 바뀌더군요. 주부로서
불 꺼진 전통시장에서 지난 여름은 땀이라는 열정으로 비췄다면 이번 가을에는 더 다양한 젊음으로 환하게 비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전주시가 주최하고 (사)이음(대표 김병수)과 남부시장번영회(회장 김태진)이 주관하는 전주 남부시장 내 2층에서 마련되는 2011남부시장 문전성시 프로젝트 ‘청년 야시장 시즌2-밤:맛남’.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남부시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야시장은 지난 8월 6일부터 20일까지 열렸던 청년 야시장의 두 번째 이야기로 전국의 청년 장사꾼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재래시장과 함께하는 새로운 청년문화를 만들
주민들이 열어가는 문화 축제의 마당. 전주 우아문화의 집(관장 최경성)이 오는 21일 오후 5시 마련하는 ‘2011 주민 문화 축제 명주골 어울림 한마당’이 우아1동 주민센터 공영주차장에서 열린다. 이번 자리는 주민들이 주축이 되어 만드는 자리로 1부 행사에에 우아문화의집에서 동아리 및 문화의 집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우리춤 체조를 비롯해 노래교실, 우리동네 난타북, 판소리, 스포츠댄스, 우리가락, 우리 춤, 기타교실, 직장인밴드, 드럼 공연, 사단법인 전주문화의집협회 사물팀 길놀이의 공연이 마련된다. 이어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헛헛한 가을 하늘이지만 마음을 따듯하게 데워줄 우리 소리의 협연무대가 마련된다.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이선형)이 20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명인홀에서 마련한 목요국악예술무대 ‘가을 협연의 밤’. 이번 무대는 올해 목요국악예술 무대의 첫 공연으로 마련됐던 ‘국악 관현악 협연의 밤’ 두번째 이야기로 깊은 호응을 이끌어냈던 지난 무대를 재현한다.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단원들의 펼쳐내는 따뜻한 가을 선율의 무대로 곡의 가락에 연주자들이 즉흥적으로 작곡해 연주하는 개성 넘치는 무대가 이번 무대의 관전 포인트. 단원 5인의
“근데 한옥마을에 실제로 사람들이 살고 있나요?” 가장 한국적임을 간직한 전통의 관광지로 급부상한 전주 한옥마을. 주말마다 인파들로 넘쳐나면서 이 같은 질문을 물어오는 관광객들이 많다. 지난달 추산 전주 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은 350여만명. 올해 말까지 400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700여채에 달하는 한옥이 밀집되어 있는 전주 한옥마을의 정체성을 다시 한번 되짚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사)한국마을연구소와 전북대학교 20세기 민중생활사연구소가 주최해 19일 오후 2시 전주 한옥마을 내 고전번역교육원 전주본원에서 ‘살아
FM 89.5Mhz. 시민들이 만들어가는 발효식품엑스포 이야기 ‘발효 FM'이 돌아왔다.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조직위원장 박인구)가 주최하고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소장 장낙인)가 주관하는 ‘발효 FM'은 발효식품엑스포를 소개하고자 일반인들이 참여, 기획․원고․진행의 전 과정을 해 나가는 라디오 생방송. 9월과 10월, 방송제작교육에 참여했던 주부, 대학생, 직장인, 어르신 등 다양한 이들이 음식과 관련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교통 상황 및 행사장 정보를 전할 예정이다. 함께하고픈 관객이라면 근처에 있는 사연함을
온고을 예술인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전주예총(회장 최무연)이 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주 덕진예술회관에서 ‘제19회 전주예술제’를 연다. 올해는 ‘예술이 전통이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건축협회를 제외한 9개 협회가 무대를 꾸릴 예정이다. 실외에서 실내로 장소를 옮기고 창작하거나 미공개한 작품을 우선시한 것이 특징. 초연 작품 및 전시는 국악협회, 사진협회, 음악협회, 연예예술인협회에서 선보인다. 창작무용과 어우러지는 악기, 대북을 비롯해 연예예술인협회로 가입한 비보이 그룹 ‘소울헌터스’, 음악협회 강연모 회장 외 20명
지난 6월, 전주대사습놀이에서 첫 선을 보인 기획공연 ‘인디, 판소리를 탐하다’가 또 한 번 찾아온다. (사)마당이 22일 오후 7시 전주향교 뜨락에서 2011 가을날의 뜨락음악회 ‘인디, 판소리를 탐하다Ⅱ(이하 인디판탐Ⅱ)’를 연다. 전통의 판소리와 현대의 인디를 접목, 판소리 눈대목을 재구성해 들려주는 ‘인디판탐Ⅱ’는 변화를 꾀했다. 중앙, 지역 밴드 간 균형을 맞추고 곡의 길이를 줄이는 시도가 그것. 참가팀은 이전에 함께했던 Vic Team, 고구려밴드, 니나노난다, 스타피쉬(전주)와 전주자생밴드인 STMB, 레이디스 앤 젠틀
흙으로 빚은 판자에 돌가루로 된 물감을 칠한다. 붓이 나가지 않거나 너무 나가는 어려움에도 산과 나무, 꽃과 새는 제자리를 찾아간다. 유약을 발라 가마에 넣으면 더도 덜도 아닌 한국화다. 23일까지 교동아트센터에서 개인전을 여는 한국화가 박미서는 도자기를 빚듯 한국화를 그린다. 흙판자를 통해서다. 3년 전 호기심이 일어 화폭을 바꿔봤는데 모든 것이 달라졌다. 붓을 뻗을 땐 좀 더 강하게, 같은 질감을 지닌 돌을 붙여, 유약을 발라 구워서 등등 백자판과 분청판에 어울리는 재료 및 기법이 필요했던 탓이다. “스스로 즐기는 정도였는데 지
다문화 가정 부부 10쌍이 전통혼례를 통해 백년가약을 맺는다. 전주전통문화관(관장 안상철)과 전주시자원봉사연합회가 주최·주관하는 19일 오후 12시 전주전통문화관 혼례청에서 마련되는 ‘다문화 합동결혼식’. 이번 자리는 한국으로 시집 왔으나 경제적인 사정으로 인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살아가는 결혼이민자들을 위해 마련되는 대규모 혼례식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진행되는 다문화 합동결혼식으로 작년에는 다문화 가정 5쌍을 추천받아 일반 결혼식과 신혼여행까지 전 과정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에는 전통문화관과 함께 대규모 전통혼례식으
전주 한옥마을에 가면 판소리, 부채, 완판본을 온전히 만날 수 있다. 전주문화재단(이사장 라종일)이 지난 7월부터 수탁운영을 맡아 앞으로 3년을 이끌 전주 3대 문화관(전주소리문화관, 전주부채문화관, 완판본문화관) 통합 개관식이 18일 오후 5시 전주소리문화관에서 마련됐다. 이날 개관식에는 송하진 전주시장을 비롯해 조지훈 전주시의회의장, 안숙선 명창, 김동식 선자장, 방화선 선자장, 최승범 고하문학관장, 황병근 전 전북예총회장 등의 내빈 및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전주 중앙초등학교와 서일초등학교 30여명 학생들
가장 평화롭던 에도시대, 가장 풍요롭던 이시카와 현의 문화가 국내 처음으로, 전주에서 펼쳐진다. 국립전주박물관(관장 곽동석)이 18일부터 11월 27일까지 문화체험관 전시실에서 특별전 ‘평화와 번영:에도시대 이시카와 문화전’을 연다. 일본 이시카와현립역사박물관과의 교류 20주년을 기념하는 한편 양국이 5년마다 번갈아 여는 전시로 에도시대(1603-1867) 중심지인 가나자와 시 그리고 이시카와 현을 풀어낸다. ‘1부 평화의 번영의 시대를 살다’에서는 당시의 번주(권력자) 마에다 가문을 통해 형성된 가가번(지금의 이시카와 현)의 구조
풍자를 가하던 소설가가 따스함이 깃든 동화작가로 돌아왔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아이들을 위해서다. 라대곤의 첫 동화집 ‘깜비는 내 친구(신아출판사)’는 “경아, 민재가 할아버지 할머니를 오래 기억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쓴 글인 만큼 경아가 외갓집에서 겪는 일을 풀어낸다. 행복을 상징하는 ‘파랑새’를 찾아 나선 치르치르, 미치르처럼 미지의 세계인 ‘무지개 동산’으로 향하는 게 얼거리. 예쁜 비둘기 미미와 강아지 쫑, 참새, 잉어를 거쳐 만난 토끼는 포수에게 붙들린 채다. 타협해 빼내온 후 놀라운 일이 벌어지는데, 토끼가 도깨비
전라북도가 후원하고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영원)가 주관해 ‘익산 미륵사지 석탑 보수정비’국제포럼을 개최한다. 19일 오전 10시 서울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마련되는 이날 포럼은 지난 2001년 10월부터 해체조사가 시행되어 지난해 발굴조사까지 완료된 익산 미륵사지 석탑에 국제적으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로 진행된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현재 훼손된 부재의 보존처리, 석축 부재 조사와 사리장엄 등 출토유물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으로 본격적인 보수정비공사에 앞서 미륵사지 석탑 보수정비의 원칙 및 계획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
▲ 전주어진박물관(관장 이동희)이 마련하고 있는 ‘도전, 어진화사’의 참가자를 18일부터 선착순 20명 모집한다.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1시까지 교육되는 이날 자리는 경기전·태조어진 생생체험 10월 4주차 교육으로 어진에 대해 배워보고 전통방법인 배채법을 통해 영조어진을 그려보는 프로그램이다. 이철규 예원대학교 교수의 강의로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인터넷 접수를 통한 신청으로 참가비는 무료이다. 이와함께 ‘삼청동 비와 성수산 상이암’이라는 주제로 오는 22일 마련되는 답사의 참가자 모집도 가족단위 선착순 40명까지
▲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에서 마련되고 있는 서울 가회민화박물관 소장 민화 특별전과 관련한 특강이 열린다. 오는 19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전주역사박물관 지하 1층 녹두관에서 진행되는 ‘전라도 민화이야기’. 윤열수 가회민화박물관장의 강연으로 마련되는 이날 자리는 ‘오방색 눈썰미, 호랑이도 꽃도 웃는 민화’라는 주제로 전주역사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는 전시와 관련해 마련된다. 지역에서는 최초로 열리는 전라도 민화 전시인 만큼 설명과 함께 보다 전시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된다. 접수 문의전화 228-6485.
작품에서 은은한 꽃향이 전해지는 듯 하다. 한지에 채색해 흩날리는 민들레를 표현한 김선강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30일까지 18일간 전주영화제작소 1층 기획전시실에서 마련한다. ‘아름다운 여행’이라는 전시명으로 마련되는 이번 전시를 작가본인의 추억에 대한 여행이라고 표현한다. 김 작가는 “해마다 전시를 준비하면서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만 생각해왔다”며 “하지만 지난 봄, 친정아버지의 갑작스런 사고로 몸을 달리하시면서 겪게 되었던 여러 가지 일들로, 태어나 처음 느껴보는 혼란스러움에 휘둘리며 지나온 날들을 하나하나 되짚어 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박재은)이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남원 지리산 둘레길에서 ‘섬진강 시인 김용택과 함께하는 들레길 문학기행’을 마련한다. 명예교사 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하는 이 프로그램은 남원문화예술지원센터에서 '자연이 말하는 이야기를 받아쓰다'라는 주제로 마련된다. 김용택 시인의 강연과 대화를 비롯해 시작문을 갖고 22일에는 참가자들과 지리산 노치마을을 시작으로 둘레길을 걸으며 김 시인과 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문학기행으로 마련된다. 김 시인과 함께 자연 속에서 걸으며 문학과 삶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