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의 본향 전주에 전통 국악만을 실어 전하는 국악방송이 개국한다. 오는 27일 95.3MHz주파수로 개국하는 전주국악방송. 개국을 앞두고 전주를 중심으로 한 전라북도 일대의 전통문화유산과 음악문화를 살펴보는 공개국악특강도 함께 마련한다. 특강은 전주 한옥마을 내 학인당에서 오는 26일 오후 1시와 3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전라북도의 풍류 문화’이라는 주제로 이리향제줄풍루 보존회장을 맡고 있는 남상숙 한국예술종합학교 겸임교수가 이리를 중심으로 정읍과 구례의 향제 줄풍류 음악의 특징과 전승과정 및 당시 선비 계층의 풍류 문
무대 위, 26명의 전주시 무형문화재들은 분홍빛 한복을 차려입었다. 한 달에 한 번씩 갖는 모임에서 “전통의 맥 큰 잔치를 기념해 옷을 통일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의견이 나와 침선장 최온순이 애써준 결과다. 취재에 응한 명인의 말마따나 “가슴이 뭉클”해서일까. 얼굴 또한 발그레 상기됐다. 14일 오전 11시 전주전통문화관 놀이마당과 한벽극장에서 열린 '2011 전통의 맥 큰 잔???오랜만에 내리는 비와 현장학습 중인 학생들로 술렁였다. 시연 및 전시가 이뤄질 놀이마당에는 각각의 부스가 마련됐으나 개회식 참여로 준비가 덜 된 상황.
길게 뻣은 손끝에 실어 저마다의 인생을 표현하는 춤, 그 판이 펼쳐진다. 오는 16일 오후 7시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열리는 ‘2011 우리춤작가전 젊은춤판’무대. 이 무대는 우진문화재단(이사장 양상희)이 주최해 무용의 신진작가 양성을 위해 마련하는 공연의 장으로 지난 6월에 열린 ‘신인춤판’에 이어 ‘젊은 춤판’의 무대로 꾸려진다. 매년 전북지역에서 활동하는 40세 이하 젊은 무용가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마련한 우리 춤의 무대로 ‘젊은 춤판’은 이번 공연과 12월에 3명씩 공연할 예정이다. 대학추천방식으로 진행되는
전주·완주 혁신도시 개발사업 부지(전주시 완산구 중동)내에서 6세기 초반 무렵으로 추정되는 백제시대 최대 규모의 돌무덤이 전주지역에서는 최초로 발견됐다. 문화재청(청장 김 찬)은 (재)전주문화유산연구원(원장 유 철)에서 조사하고 있는 전주·완주혁신도시 예정지 안 암멀유적과 안심유적에서 백제시대 무덤 42기가 밀집되어 있는 대규모 공동묘지이 발굴됐다고 밝혔다. 이들 무덤은 돌방무덤, 돌덧널무덤 등 다양하게 확인됐으며 하나의 구릉에 밀집된 양상을 보인다. 안심유적의 1호 돌방무덤의 경우 지상에 돌을 쌓아 무덤을 축조하고 원형의 봉분을
주말 전주 한옥마을은 공연으로 들섞인다. 오는 15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공예품 전시관 야외무대에서 마련되는 제 2회 찾아가는 흥겨운 우리가락 ‘락(樂)’. (사)누리예술단(단장 최종배)가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국악을 통한 사회봉사활동과 친숙한 국악의 무대를 열어가고자 펼쳐지는 자리이다. 누리예술단은 지난 2006년에 창단해 28명의 단원들이 기악합주와 시조, 판소리, 무용, 민요, 풍물 등등의 6개 분과로 구성된 예술단으로 이번 무대 역시 우리 국악의 신명을 한껏 실어 전한다. 가까이에서 느끼는 우리 국악을 지속적으로 열어가고
글로리아스트링오케스트라(리더 최영호)와 함께하는 ‘클래식 하이킥’이 서전주중학교 학생 183명을 초청, 1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펼쳐진다. ‘클래식 하이킥’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해설이 있는 클래식. 전라북도 ‘공연장 상주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2010년에 시작해 상․하반기 각각 4차례씩 진행 중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전주시립교향악단 조규철 상임단원의 해설과 함께 모차르트의 ‘세레나데 13번’, 펠릭스 프로하스카의 ‘클라리넷 폴카’, 조르주 비제의 ‘카르멘’ 등의 고전음악부터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 소장품 순회전 ‘찾아가는 작은 미술관’이 정읍으로 향한다. 26일까지 정읍 칠보 내 태산선비문화관 2층 전시실에서 열리는 전시의 주제는 ‘가을, 미술로 물들다’. 김용봉의 ‘가을풍경’, 조윤출의 ‘도래지’, 이창규의 백여리 가을Ⅱ’와 같은 가을정취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아이에게 젖을 물리는 엄마를 그린 장 호의 ‘모자상’, 목탄과 크레용을 사용, 추상적인 느낌을 살린 손아유의 ‘예향색’, 푸르른 계절이 깃든 강정진의 ‘내 마음의 아지랑이’ 등도 자리한다. 한국화 2점을 비롯해 모두 20여점. 전북도립미술
전주시립교향단(지휘 강석희)이 14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178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독일 함부르크 국립음대를 수석으로 졸업한 뒤 성남시립교향악단 악장으로 활동 중인 바이올린 연주자 김영기가 참여해 롯시니의 서곡 ‘비단사다리’와 클라주노프의 바이올린 협주곡 가단조, 멘델스존의 교향곡 4번 가장조 ‘이탈리아’를 들려줄 예정이다. 시작을 알리는 롯시니의 서곡 ‘비단사다리’는 1812년 베네치아에서 초연, 엇갈릴 뻔했던 두 쌍의 연인들이 명주 사다리를 통해 제 짝을 찾는다는 내용의 오페라 ‘비단사다리’에 나온다
전주의 명창과 명무, 명장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전주문화재단(이사장 라종일)이 14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전주전통문화관에서 여는 ‘2011 전통의 맥 큰 잔?? 지역의 전통문화를 잇는 한편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는 자리로 몸짓, 소리, 기능 등 전주의 무형문화재 29명을 초청해 ‘전주명장 시연 및 전시’ 및 ‘명무․명창 발표’를 꾸린다. 오전 10시 30분부터 마당과 조리체험실에서 진행되는 ‘전주명장 시연 및 전시’에는 향토술 담기 조정형(이강주), 선자장 김동식(합죽선)․조충익(태극선)
전북의 연극이 중국 강소성행 비행기를 탔다. (사)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회장 류경호)가 오는 14일부터 29일까지 17일간 제 13회 중국 강소성 문화청 교류공연으로 가무극 ‘이화우’를 공연한다. 중국 산동성 외 5개 지역 7회 공연으로 마련될 이번 자리는 전북연극협회와 중국 강소성간 공연교류사업으로 전라북도와 자매결연한 강소성과는 지난 1995년 최초로 예술문화교류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중국 공연에는 전북연극협회 관계자 공연기획 강택수 단장과 조민철 부단장, 극단 명태 최경성 연출 외 단원들 총 23명이 참여해 지역의 색, 한
극단 명태(대표 최경성)가 창작뮤지컬 ‘매창전’으로 제8회 고마나루 전국향토연극제에서 전북대표로 참가해 금상을 수상해 충남도지사상과 1천만원의 상금을 거머줬다. 제8회 고마나루 전국향토연극제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9일까지 충남 공주 한옥마을 일대에서 각 지역 대표 총 9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전국 연극인들의 열띤 경연의 장. 상을 가지고 다투는 대회라기보다는 전국의 순수 연극인들의 작품을 모두 만날 수 있는 자리인 만큼 금상을 수상한 전북대표 극단 명태의 ‘매창전’수상은 의미가 크다. ‘매창전’은 조선조 명기였던 매창의 생애
보다 넓은 장소로 자리를 옮겨 군산시민 뿐 아니라 도민들도 함께하는 뜻 깊은 음악회가 펼쳐진다. 군산시 소룡동에 위치한 '뮤직4U‘ 카페에서 매주 열렸던 공연에서 벗어나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군산시민문화회관에서 마련되는 ‘제 104회 토요음악회’. 음악과 차, 그리고 영화 등 카페에서 열어오던 행사들을 1년에 한번 정기적으로 큰 공연장에서 마련하는 특별한 무대로 강성종 사장(75)은 지난 2003년부터 매주 토요일 음악회를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손수 음악을 CD에 담아 선물한다. 교직에서 퇴임한 뒤 의사인 큰딸의 병원 건물
우리 조상들은 풍년을 위해 제사를 지내고 기원하기 위한 갖가지 행사를 마을별로 마련해 왔다. 전주 삼천문화의집(관장 이수영)은 전주 삼천동과 평화동, 효자동 일대에서 전해오는 용기(龍旗)를 오는 17일까지 전주역사박물관에서 전시하는 특별용기전시 '용기, 천년을 날다'가 마련한다. 지금의 삼천동과, 평화동, 효자동 일대는 이전에 우림면과 난전면 등으로 불리면서 각 마을 사람들이 기접놀이인 대규모 합굿을 벌였는데 그때 쓰였던 기가 가로세로 2m가 넘었다. 이렇듯 농기와 관련된 다양한 기들이 이번 전시에 전시된다. 농기의 명칭은 마을별로
젊은 연주자들이 풀어내는 신명나는 우리 가락의 무대. 전주시립국악단(단장 문명수) 제 172회 정기연주회 대학생협연의 밤 ‘젊은 소리13’이 12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에서 펼쳐진다. 이번 무대에는 전주시립국악단원들의 노련한 연주를 바탕으로 대학생 연주자들이 함께 꾸려간다. 가야금 연주에 양주희(우석대4), 대금 연주에 한용호(원광대4), 대금 김용화(우석대4), 가야금 연주에 최유정(원광대학원 석사과정), 아쟁 연주에 정나리(우석대4), 피리 연주에 배재현(우석대4), 모듬북 오흥민(우석대4), 타악에는 전북대 재
태조 이성계의 뿌리가 담겨 있는 문화와 전통의 도시, 전주의 참됨을 만날 수 있는 자리. 조선건립 620돌을 기념해 사단법인 황실문화재단(총재 이석, 이사장 송경규)이 마련하는 ‘경기전 잔???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경기전에서 열린다. 조선 왕실의 본향 전주에서 펼쳐지는 왕실 잔치로 그동안의 지자체 주도행사에서 벗어나 황실문화재단에서 주최·주관하는 행사로 주민들과 함께 풍성한 마을 잔치로 풀어진다. 지난 2003년 전주 승광재에 황손 이석 총재가 입주하며 전주로 터를 옮겨와 지역민들에게 조선왕실의 발상지인 전주의 자긍심을 심어주
지난 1월, 휴대폰 외판원에서 오페라 가수로 거듭난 폴 포츠가 전주송천정보통신학교(전주소년원)를 방문, 훈훈한 감동을 나눈 바 있다. 11일 오후 2시 전주송천정보통신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전주시립합창단의 ‘찾아가는 음악회’ 또한 격려와 함께 희망을 전했다. ‘찾아가는 음악회’는 문화예술을 접하기 어려운 이들을 방문, 노래하는 프로그램. 학생과 가족, 교직원 350여명이 모인 가운데 4계절을 주제로 한 곡을 비롯한 남성합창, 여성합창, 추억의 팝송이 이어졌다. 마지막에는 혼혈가수 인순이가 불러 화제를 낳은 ‘거위의 꿈’을 수화로 선보
서신갤러리(관장 박혜경)가 열네 돌을 맞았다. 정기전인 '자화상전’ ‘꽃피는 미술시장’을 통해 지역 미술계에 활력을 불어넣는가 하면 ‘한국국제아트페어’ ‘뉴욕코리안아트쇼’ 등에 참가, 중앙 나아가 세계로의 길을 모색해 온 결과다. 그간의 세월이 녹록치만은 않았을 터. 화랑과 초대전에 관한 얘기를 들어봤다. ▲ 서신갤러리의 14년 “‘지역작가들을 토대로 한 발표의 장’ 내지는 ‘지역민들이 널리, 두루 즐길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며 열었죠. 열심히는 했는데 잘 됐는지는 모르겠어요.” 박혜경 관장의 뜻은 1997년 이래 보존, 계승되고
대통령 직속 헌법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이하 민주평통) 창설 30년만에 전북여성위원회(위원장 신수미)가 10일 출범식을 갖고 여성의 시각으로 바라본 통일에 대한 실질적인 고민을 함께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전주코아리베라호텔 백제홀에서 오전 11시부터 열린 이날 자리에는 14개 시군 민주평통 여성자문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지역 언론인 통일여론 수렴 토론회가 ‘실질적인 통일준비를 위한 평통과 여성위원회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신수미 위원장은 “민주평통 전북여성위원회가 첫 번째 발을 내딛는 자리로 지역 언론인과 1
▲ 수필과 비평사가 펴내는 ‘수필과 비평’ 2011년 10월호인 120호가 나왔다. 특히 이번 호에는 광주인화학교사건을 모티브로 청각장애인학교에서 벌어진 사건을 담아낸 공지영 소설가의 원작, 영화 ‘도가니’의 비평이 실어 영화 한편으로 세상의 안일한 시선을 다시 한번 깨어나게 한다. 이와함께 기획연재로 문제적 에세이의 세계를 비롯해 회원들의 시와 수필 등이 수록했으며 제 120호 신인상 당선작이 실려 있다. /송근영기자·ssong@
▲ 김재우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번데기의 화려한 외출’이 출간됐다. 정읍 출신으로 전주교대를 나와 초중고 교사와 교감·교장을 봉직하다 퇴직한 이순의 늦깎이 시인이다. 김 시인은 월간 문예사조 신인상으로 등단하여 집필 활동을 시작했으며 자신의 시를 “미력한 졸작”이라고 낮춰 말하지만 시집의 제목처럼 유충이 나비로 변신하는 과정을 일상과 빗대어 시적 어조로 담아내고 있다. 저서로는 ‘쉼 속에 멋대로 지나가는 바람이 있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