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의 역사는 비교적 짧다. 1964년 태평양화학에서 오스카라는 브랜드네임으로 각종 화장품 20여종을 수출한 것이 시초다. 올해로 딱 60년 전이다. 오스카라는 이름은 미국 아카데미 영화상에서 따온 것이다. 당시 수출 품목에는 콜드크림을 비롯해 밀크로션, 미안수 등이 포함돼 있었다. 그전에는 수출은 꿈도 꾸지 못했다. 이전 화장품 역사를 보면 1916년 박승직 상점의 박가분, 1947년 락희화학공업사의 ‘럭키 크림’ 등이 이름을 남겼다. 럭키 크림은 국내 최초 크림화장품으로 일명 동동구리무라고 불렸다. 그런데 196
“코로나19 위기도 견뎠는데 요즘 같은 불경기와 고물가에 결국 폐업합니다. 전자제품과 주방용품이라도 팔아서 몇푼 이라도 건지려고 하는데 그나마도 여의치가 않네요”전주시 덕진구 우아동에서 5년 동안 고기 집을 운영해 온 김모(52·여)씨는 최근 폐업을 결정했다. 김씨는 “가계 개업 시 인테리어 및 전자제품 및 주방용품에 자금이 많이 들어갔다”며 “폐업 시 손실을 조금이라고 보존하기 위해 중고업체 및 당근 마켓 등에 내놓았지만 이마저도 나가지 않는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전북지역 내수 침체가 지속되면서 외식업계에 찬바람이 불면서 문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북본부가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14기 입교생을 대상으로 사전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이날 사전설명회는 입교생 40명을 비롯 전북청창사 운영진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교생활 안내, 입교생별 전담코치 면담 등 사업운영 전반에 대해 안내가 이어졌다.올해 전북청창사 모집경쟁률은 3.92:1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전북창사 신규 민간운영사로 참여할 ㈜콜즈다이나믹스는 사업화 코칭을 통해 기술창업, 사업화, 투자 등 초기창업 단계의 전반적인 과정을 일괄로 지원한다.또한, ㈜콜즈다이나믹스는 서울에 자체 건립한 공유 오
농촌진흥청이 농림부산물 또는 가축분을 활용한 ‘바이오차’의 비료 품질관리 기준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비료 공정규격 설정’ 고시를 개정했다"고 2일 밝혔다.‘바이오차(Biochar)’는 생물 유기체를 뜻하는 바이오매스(Biomass)와 숯(charcoal)의 합성어로, 바이오매스를 산소가 제한된 조건에서 350도(℃) 이상 온도에서 열분해(탄화)해 제조한 다공성 탄화물질이다.이번 고시 개정으로 목재류를 비롯한 왕겨, 농작물 잔사, 과수 전정지 등 농림부산물과 우분, 계분 등 가축분으로 제조한 ‘바이오차’가 농경지를 활용한 탄소 저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 전북 소상공인협업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아카데미는 도내 (예비)소상공인협동조합과 협업을 도모하는 (예비)자율상권조합이 지원 대상이며 인큐베이팅을 통해 체계적 조합 설립과 효율적인 조합 운영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아카데미에서는 사전상담을 통한 (예비)소상공인협동조합 현황 파악 후 단계별 유형별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인큐베이팅은 소상공인협동조합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교육과정을 신청하면 교육비와 퍼실리테이션을 지원하여 안정적인 설립을 진행할 수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농촌일손 부족문제 해결이 다시금 당면 과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보다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2배이상 늘고 지자체와 관련기관 차원의 지원대책이 준비중이지만 만성적인 농촌인력난 해소에는 역부족인게 현실이라 도민들의 자발적인 농촌일손돕기 지원이 절실하다. 올해 전북도내 지자체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로 일하게 될 인원은 지난해 2826명보다 2배이상 많은 58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달 기준 이미 800여명이 입국해 도내 각 근로 현장에 배치됐다고 한다. 지난 1월 초 필리핀 정부가 국내 불법 브로커
선거는 축제다. 그런데 중반전을 향해 가고 있는 도내 22대 총선 선거전은 싸늘하다 못해 유권자들의 관심조차 못 끌고 있다.민주당 독주의, 답이 정해진 ‘답정너 선거’라서 그런 것 같다. 선거의 재미 중 하나가 토론회에서 후보 간의 공약과 도덕성 검증 등 치열한 공방을 통한 정책대결이다. 이런 재미를 더해야 할 주인공들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잇따라 토론회를 불참 식어버린 선거 열기를 더 냉랭하게 만들고 있다. 선거의 3대 조건은 정당과 이슈, 인물이라고 한다. 그러나 전북은 오랫동안 민주당이란 특정 정당 우선의 선거 구도가 압도하
인류는 오랫동안 인구 증가에 대해 걱정해왔다. 기록에 의하면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은 아테네 인구가 2배로 증가하자 국가가 엄격하게 인구를 통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조절과 식민지 건설을 통한 인구 유출도 주장했다. 또 카르타고 작가 터툴리안은 기원후 200년 인류의 숫자가 2억 명 내외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로 인해 지구에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어지고 결국 인간은 지구에 큰 부담을 준다고 역설했다. 인구 증가에 대한 결정적 견해는 토마스 맬더스(1766~1834)에 의해 제기됐다. 성직자이자 경제학자였던
/천세진(문화비평가, 시인) 세계는 크고, 인간은 작다. 그 때문에 인간이 만든 세계는 편집증적이거나, 편집증의 산물이다. 모든 시선과 해석이 공평하게 담긴 세계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제껏 존재한 적이 없었고, 앞으로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세계가 편집증의 산물이라는 사실은 나쁘기만 한 것이 아니다. 덕분에 다양성이 탄생했고, 세계는 다양성 덕분에 존재를 이어왔다. 편집증은 거대 세계에 대한 공포와 불안을 견디는 생존 법칙이기도 하다. 특수한 공간에서 살아가는 존재들이 그 공간에서만 통용되는 특수한 방식을 만들어내지 않았다면, 지
한국농어촌공사 전북본부가 최근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가뭄·집중호우 등 이상기후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 ‘저수지 준설사업’을 추진해 재해 대응 능력을 강화한다고 1일 밝혔다.‘저수지 준설사업’은 저수지에 유입된 토사의 퇴적물을 파내어 저수용량을 확대하는 사업으로 충분한 저수량을 확보해 가뭄을 해소하고 홍수 대응 능력을 높이게 된다. 올해 도내에서 추진되는 저수지 준설사업에는 총 25억 2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지역별로는 고창 예전 저수지(6억 7000만원), 장수 동화 저수지(8억 8000만원), 장수 매동 저수지(2억 5200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이 직원들의 안전의식 강화와 폭력 예방을 위한 폭력 예방 통합교육을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폭력 예방교육은 양성평등기본법 제30조에 따른 법정의무 교육으로 성매매·성희롱·성폭력·가정폭력 4대 분야에서 건전한 가치관을 확립하고 폭력 없는 안전한 문화 확산을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이날 교육은 바이오진흥원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위촉 이리나 전문강사를 초청해 사례중심의 설명과 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 및 양성평등 가치관 등 맞춤형 교육으로 진행됐다.이은미 원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모든 직원이 폭
전북지역 제조기업의 2분기 경기상황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1일 전주익산·군산·전북서남 4개 상공회의소의 협의체인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가 공동으로 도내 108개 제조업체에서 응답한 '2024년 2/4분기 전북지역 제조업체 기업경기전망조사'를 분석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가 ‘113’으로 집계돼 3분기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것으로 나타났다.기업경기실사지수는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의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이하이면 반대다.업종별 전망치를 보면 화학(114) 업종이 조사
/이종충 부안군선거관리위원회 위원선거의 4대(보통 평등 직접 비밀) 기본원칙은 단순히 헌법에만 명시된 글자가 아니라 모든 국민이 실천해야 할 고유한 가치다. 즉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본인의 의사를 표현하는 것은 4대 기본원칙을 실천하는 중요한 과정이고 민주주의를 강화하는 중요한 역할이라 할 수 있다.선거는 민주주의 꽃이라 한다. 유권자가 투표 때 후보자 혹은 정당을 선택하여 투표하는 것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약속이다. 그래서 법과 원칙에 따라 투표가 관리되는 것 못지않게 유권자들이 선거에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정부가 새만금에 조성중인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글로벌 이차전지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성장시키기 위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전략을 발표 기대가 모아진다.정부는 최근 제5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열고 새만금에 전력 설비 조기 구축, 고농도 염수처리 기준 명확화, 5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저금리 융자 등 종합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그동안 고염도 폐수 배출에 따른 환경 오염 우려에 대해 기업 공동 방류관 설치에 이어 연말까지 고농도 염수처리 기준을 담은 염 증명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기업들의 폐수 고민을 해결한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학폭전담조사관제 개선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일선 학교를 대상으로 간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참여학교 742곳 중 과반이 넘는 60%가 애초 예상과 달리 학폭전담조사관 배정과 관련해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하면서 대안을 마련키로 한 것이다. 정부가 충분한 사전검토와 학폭의 특수성을 고려한 전문적인 교육 등의 철저한 준비 없이 급하게 전국 교육 현장에 조사관을 투입한 데 따른 예견된 부작용이란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 지침에 따라 전북자치도교육청은 올 신학기부터 학교폭력을 조사하고 피해 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퇴직
오늘 사진 살롱에서는 기록을 중시하는 전통적인 시선의 사진을 만나봅니다.거역할 수 없는 인간의 운명에 대한 상념에 잠기게 하는 지점이 되기도 하지요.사진1은 1987년, 87세에 유명을 달리한 이조 왕가의 마지막 옹주인 문용의 영정을 촬영한 컷입니다. 사생아로, 걸인 소녀로, 좌익수로, 청상과부로서 비참한 삶을 살았던 그녀,생모 염씨는 그녀 출생 직후 사약을 받았고, 고종의 품에 한번 안겨 보지도 못한, 황제의 딸이었지만 황제의 딸로 살 수 없었으며 평민보다 더 평민이 되어야 했던 여인이 사진의 프레임 속에 자리한 거지요.승정원에
영화 장르 중 오컬트 호러(occult horror)가 있다. 호러는 공포물이라는 뜻이고, 앞에 붙은 오컬트(occult)는 신비주의 정도의 의미를 갖고 있다. 오컬트는 좀 음산하고 불길한 뉘앙스다. 관객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럼에도 서구에서 이 장르 영화는 흥행에서 결코 다른 장르 영화에 뒤지지 않는다. 물론 마니아층이 즐겨보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대중성을 놓치지 않는다. 다만 한국에서는 좀 생소하다. 오컬트의 기반을 이루는 기독교적 상상력이 아직은 쉽게 받아들여지지 못하기 때문이다. 오컬트 영화의 대표적 작품은 1
/이춘구 언론인4.10총선이 다가오면서 이번 총선을 계기로 전북은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전북인 모두가 공통으로 던지는 화두일 것이다. 이에 대한 답은 전북인 스스로 찾을 것이다. 지금까지 언론사 여론조사를 보면 전북 국회의석 10석을 더불어민주당이 석권할 것 같다. 국민의힘은 몇몇 후보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정적인 당 지지 이상으로 지지세를 확대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민주당의 일당독주가 지속되며 정부, 여당과는 거리가 더 멀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새만금 개발과 인프라 구축,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동력은 위축될 것으로
새만금 관할권 법적 논쟁이 마침내 종결됐다. 헌법재판소가 지난 2021년 군산시가 제기한 위헌소송을 기각하면서 군산시와 김제시, 부안군 등의 14년에 걸친 땅 싸움이 종지부를 찍었다.이제 주민들과 각 사회단체, 지역정치권 등이 모두가 나서 그간의 갈등을 접고 정부를 상대로 상생의 내부개발 전략 마련에 나서야 한다. 우선 22대 총선에 당선되는 군산시와 김제시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본인들이 갖고 있는 정치적 권한과 능력을 십분발휘, 더 이상의 소모적 지역갈등이 재연되지 않도록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 따져보면 새만금 관할권 분쟁은 지역
대민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을 악성 민원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대책들이 나오고 있음에도 대다수 공무원은 뚜렷한 대응을 하지 못한 체 그저 참고 견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를 죽음으로 몰고 간 일부 학부모들의 갑질 못지않게 행정기관의 민원실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악성 민원 역시 도를 넘고 있지만 뚜렷한 방지 대책이 미흡해서다. 소리 지르는 민원인을 상대하다 실신해 숨진 경기도 동화성 세무서 공무원, 본인의 업무를 충실히 이행했음에도 인터넷상의 집단 괴롭힘을 견디지 못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경기도 김포시 도로과 소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