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음악이 고루하고 어렵다면 주말 전통문화센터로 문화나들이를 떠나보자. 한벽루 소리산책 여든 여덟 번째 초대손님으로 ‘판打stick’의 무대가 21일 오후 7시 30분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에서 베풀어진다. 봄의 느낌을 닮은 편안하고 여유로움이 가득 담긴 음악을 선사하는 이번 무대는 국악을 어렵게 느끼는 관객들에게 편안한 선율을 전함으로써 전통음악의 오늘의 모습을 반추시켜 준다. 연주곡목은 이경섭작곡의 ‘타’를 시작으로 대중가요‘봄이 오는 길’, 오미애작곡 ‘섬진강에 부는 바람’과 박범훈작곡의 신모듬 3악장 ‘놀이’등이 무대를 수
“김치는 과학이다” 한식 중에서도 김치는 정확하고 표준화된 레시피가 없는 지금, 김치 아카데미 교육을 마련한 안명자 신뱅이 김치 대표(사진). “김치는 고추가루, 마늘, 생강 등 20가지가 버무러져 유산균을 만들어내는 과학이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식품은 바로 김치이다. 그러나 김치로 대표할 만한 곳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고 말한다. “한식의 세계화를 표방하며 비빔밥과 한정식을 내놓고 있지만 한식 할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김치인 만큼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한다. 보관법, 숙성기간, 저장기간
박물관에 전시될 법한 선인들의 진귀한 걸작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최효준)이 마련하는 아라재 소장품전 ‘보묵(寶墨)Ⅱ’이 20일부터 새달 26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전시실에서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5월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보묵전Ⅰ에 이어 전주에서 마련되는 후속 전시로 조선시대 명품 서화 및 도자 작품을 선별해 선보인다. 전시품은 대다수가 서울에서 전시됐던 전시품이 포함되어 있기는 하지만 소장가가 새롭게 구입한 명품 작품 30점이 추가로 전시돼 총 300여점이 선보이며 현재까지 국내에 알려진
(사)마당이 마련하는 일흔 네 번째 마당수요포럼이 18일 오후 7시 30분 한옥마을 내 공간 봄에서 열렸다. ‘워낭소리의 성공, 독립영화의 장밋빛 미래인가?’를 주제로 윤영래 마당 편집장이 사회를 맡고 정진욱 전주영상위원회 사무국장과 김건 前전주국제영화제 사무국장, 함경록 영화감독, 조시돈 전북독립영화협회 사무국장, 신기백 영화평론가, 백제예술대 김성희 교수, 백제예술대에 재학 중인 오세창씨가 패널로 참석한 가운데 마련됐다. 이날 포럼은 전국 관객수 200만명이라는 진기록을 갱신하며 독립영화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영화 ‘워낭소리’
▲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준비위원회가 센터의 브랜드명을 ‘재미’로 확정했다. 지난해 센터명 및 CI 공모전에서 선정된 수상작 중 대안적 문화 공간의 이미지를 내포하는 CI를 선정한 것이다. CI의 IMC는 Iksan public Media Center의 영문 이니셜 IMC를 이용해 주체로서의 나를 중심으로 이웃과 소통하는 공간을 표현했다. 센터명 ‘재미’는 영상을 학습해야할 어려운 대상이 아니라 즐기며 센터를 미디어 놀이터의 기능을 하는 친숙한 공간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 CI에 사용된 색상은 황색은 인권은 뜻하며 녹색은 인
▲ (사)한국연예협회 전북지회(지회장 김용철)가 주관하는 제9회 실버가요제가 오는 5월 8일 열린다. 만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오는 4월 24일까지 접수를 받는 이번 행사는 노인들에게 건전한 여가 선용과 삶의 활력소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이다. 예심과 본심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오는 4월 25일 예심을 거쳐 총 12명을 선발하며 본선은 5월 8일 덕진공원 특설무대에서 오후 4시부터 열릴 예정이다. 대상1명을 비롯해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인기상 등 총 7명을 선발해 시상한다. 문의 254-6015
▲ 전주한옥생활체험관(관장 김병수)이 마련해 송원진, 송세진이 들려주는 ‘불멸의 사랑이야기 시즌Ⅱ’ 음악회가 오는 21일 오후 7시 30분에 전주한옥생활체험관에서 열린다. 이번 음악회는 ‘한달 후에 일년 후??遮?부제로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여주인공의 실질적인 바이올린 연주자이기도 한 송원진과 동생인 피아니스트 송세진이 함께하는 무대이다. 한옥에서 펼쳐지는 클래식 무대로 눈길을 끌며 바이올린이 주고 피아노가 반주의 역할을 한 지난 시즌Ⅰ음악회와는 달리 이번 시즌 Ⅱ에서는 피아노와 바이올린이 함께 어우러진다.
종이와 그림, 사진으로 이뤄진 책과 함께 요즘은 e-book과 디지털 책과 같은 다양한 형태의 책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북아트의 영역은 더욱 다양하고 새롭게 변화하며 발전하는 추세이다. 전주에서는 처음으로 북아트 전시가 열린다. 23일까지 전주 공예품전시관에서 열리는 ‘전주, 북아트로의 초대’. 안경희, 오은혜, 임성은, 이산, 홍수진 5명의 북아티스트 작가가 마련한 이번 전시는 그림과 사진이 삽입된 책에서부터 영상을 비롯한 설치 북아트로 전시실이 꾸며진다. 전주 출신 작가인 이산(39·사진)씨와 안경희, 임성은, 홍수진의 서울 출신
나비를 꿈꾸는 애벌레의 움직임은 작가의 시선에는 늘 고정되어 있었다. 애벌레의 기지개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작가는 그래서 애벌레에 천착하고 그 애벌레가 자신의 작품에 중심에 서있다. 여류조각가 김성균씨는 매번 발표작품마다 화단에 신선한 충격을 준다. 안주하지 않을 뿐 더러 학연과 지연에 얽매이지 않는 작가정신 때문이다. 그래서 그의 작품들은 고정된 시선보다는 자유분방한 작가의 의식을 그대로 반영한다. 지난 98년 첫 번째 개인전에 이어 2007년 두 번째 개인전, 그리고 24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미술관에서 갖는 세 번째 개
바이올린과 실내악 선율이 봄으로 다가온다. 지휘자겸 바이올리니스트인 원광대 양승돈교수와 실내악 ‘휴’가 아름다운 선율로 봄 마중을 나간다. 24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 비발디와 피아졸라의 주옥같은 선율로 사계절을 실내악으로 빚어내는 이번 음악회는 따뜻한 악기와 포근한 음악이 봄 밤을 적시게된다. 비발디의 사계를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누어 연주하며 피아졸라의 명곡 사계 또한 무대를 수놓는다. 작곡가마다 사계의 의미를 선율로 담아낸 점도 비교, 감상하는 것도 이번 무대의 건강함이다. 바이올리니스트 양교수는 서울
“물고기 씨, 희망을 멈추지 말고 넓은 바다로 헤엄쳐 나가세요!” 수족관에 살고 있는 물고기 같은 우리들의 모습을 무대에서 투영해 내며 사람의 체온인 36.5℃ 훈훈한 온기를 연극 공연으로 전한다. 창작극회(대표 홍석찬)이 마련한 제 125회 정기공연 ‘물고기 씨, 멈추지 말아요’가 20일부터 오는 4월 5일까지 창작소극장에서 마련된다. 이번 작품은 현대 독일희곡의 대표 작가로 손꼽히며 연극배우로도 활동하고 있는 프란츠 크사버 크뢰츠의 작품을 우리의 현실에 맞게 번안한 작품으로 현재의 경제 상황에 맞물린 세태를 반영하는 두 부부의
▲ 연극리뷰 - 두여자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라는 가수 조성모의 가시나무 노래 가사가 생각나는 공연이었다. 전북 최초로 150회라는 이례적인 공연을 마련한 재인촌 우듬지(대표 김영오)의 스릴러 연작 세 번째 작품 ‘두여자’가 극장 재인촌 우듬지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6일부터 8월 2일까지 150일간이라는 장기적인 공연으로 열리는 이번 연극은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두 여자의 이야기를 두 편의 옴니버스 극 형식으로 풀어내는 연극이다. 여성을 가장 약한 존재라고 봤을 때 그 약함을 감추기 위한 뒷면에는 여러 가지 다양한 얼굴들이
전북 문인과 경남 문인이 손을 잡고 문학으로 봄날을 맞는다. 전주 최명희문학관(관장 장성수)와 경남 진해의 경남문학관(관장 이광수)가 첫 번째 교류행사를 29일 오전 10시부터 전주 한옥마을 최명희문학관에서 개최한다. ‘문학이여! 경계를 넘어 춤추어라???슬로건을 내건 이번 행사는 지역의 역사와 정신, 문화적 자긍심을 뒷받침할 수 있는 기억과 기록의 역사의 장인 지역문학관이 손을 잡고 본격적인 문학 교류를 선보이는 자리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교류 협정식을 맺고 다채로운 문학행사를 통해 지역간의 문화의 힘을 공감하는 자리로 펼쳐진
‘국보중의 국보’로 평가받은 미륵사지석탑 출토 사리장엄구는 이제 백제사뿐 아니라 한국사를 재정립하는데 결정적인 유물로 주목받고 있다. 해방 이후 도내에서 최고의 발굴 출토유물이란 찬사를 받고 있는 사리장엄구의 일괄유물이 사진으로 도민들을 찾아간다. 국보 제 11호 미륵사지석탑 1층 심주석에서 출토된 사리장엄구가 지난 16일부터 오는 4월 3일까지 전북도청 기획전시실에서 사진으로 전시된다. 국립문화재연구소에 보존 처리 중인 관계로 실제 유물을 볼 수 없지만 백제인 찬란한 공예기술을 엿볼 수 있는 사진들은 사진 자체만으로 벅찬 감동을
조용한 산사에서 즐기는 마음의 수련인 템플스테이의 지속적인 방향성을 찾기 위한 문화 축제로 마련된다. 대한 볼교조계종 제 17교구본사 금사가 주관하고 대한 불교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주최해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2박 3일의 일정으로 김제 금산사에서 마련되는 ‘제 1회 전국 템플스테이 문화축제’가 그것이다. 그동안 불교문화 체험에서 출발해 요즘은 문화 체험과 여가 시간으로 많이 대중화되어 즐기고 있는 템플스테이를 전국 87개 템플스테이 운영사찰 관계자들이 참여해 정보를 교류해보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전국 87개 템플스테이
“나도 한번 시인에 도전해 볼까?” 배현근 시인이 지은 시나 노랫말 작사 쓰기 ‘님의 노래는!’이 신아출판사에서 나왔다. 이 책은 “누구나 시와 노랫말을 쓸 수 있다”는 배현근 시인의 말처럼 독자들에게 자신의 시를 통해 공감을 이끌어 내고 또 시를 쓰기 위한 펜을 한번 들어보기를 권유하는 책이다. 그렇다고 이 책이 시를 쓰는 방법을 소개하는 책은 아니다. 단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생각을 글로써 옮기는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으며 지금이라도 강하게 받은 느낌과 생각, 만남, 체험 등 그냥 지나치기 쉬운 일들을 메모해 보며 한번
“눈 없이 보고, 귀 없이 듣고, 입 없이 말하는 사람” 신아출판사에서 출간한 대우스님의 시집 ‘그대 그리운 날’에 나오는 ‘참 사람’이라는 시의 한 구절이다. 이처럼 가진 게 없어 더욱 가질 수 있는 것이 많다는 세상의 진리를 가슴에 새기며 욕심 부리지 않는 삶의 실천하고 있는 대우스님은 그런 마음의 평정심을 이번 시집에 고스란히 담았다. 여는 시 ‘타다 남은 가슴으로’를 통해 “아직도 마르지 않은 남의 눈물이 있어 강이 되어 웁니다. 죽고 싶도록 답답한 가슴 눈뜨고는 서러워 산이 되어 웁니다. 숨 한번에도 피 맺힌 한 죽어도 눈
여인이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 배신과 복수의 양 칼날을 세운 마춘자 여사가 다시 고향땅을 밟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이성을 자극하는 연극무대가 열린다. 전주시립극단(단장 조민철)의 제 84회 정기공연으로 마련한 연극 ‘마춘자 여사의 귀향’이 오는 21일 오후 3시와 7시, 일요일 3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에서 펼쳐진다. 이번 작품은 전주시립극단이 몇해전 ‘황금의 사도’라는 제목으로 무대에 올렸던 공연으로 완성도와 재미를 더해 다시 한번 무대에 올리는 두 번째 공연이다. 집단이기주의와 자본주의 사회에서 빚어
흙이 빚어내는 한옥, 뛰어놓는 아이들, 도자기 위에 조그마하게 자리를 잡은 한옥의 처마 끝에서 금방이라도 봄비 한방울 떨어질 듯하다. 도예가 진정욱의 세 번째 개인전이 16일까지 전주공예품 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다. 그의 작품은 현대 사회가 요구하는 완벽한 사회성처럼 빈틈없이 미끈하게 유칠한 인위적인 작품이 아닌 흙의 표면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면서 넉넉함과 포근함을 담은 작품들로 흙내음이 느껴지는 듯하다. 전정욱 작가는 “흙을 만들어 반죽하고 성형하여 조각한 후 건조하고 소성하는 과정을 거쳐 사흘밤낮을 새며 장작에 불을 지피는 작업을
주)에이옥션(대표 서정만)이 지난 12일에 개최했던 3월 온라인 경매 결과 56%의 낙찰률을 보이며 총 5천 6십만원의 미술품이 거래됐다. 특히 이번 경매에서는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서양화 보다는 고미술의 작품이 많았으며 낙찰률도 서양화보다는 고미술이 높았다. 가장 높은 낙찰가를 기록한 작품은 황영성의 ‘장 길에서’로 400만원에 낙찰됐으며 치열한 경합을 보이며 가장 많은 응찰 수를 보인 작품은 ‘놋대야’와 간재 전우의 ‘현판, 서간’ 등으로 미술품이 강세를 보였다. 서정만 대표는 "서양화의 인기가 하락하면서 고미술과 근현대 작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