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윽고 출발한 기차는 오목대를 옆구리에 끼고, 전주천 맑은 물에 그림자 드리운 한벽루를 슬쩍 바라보면서 컴컴한 굴속으로 들어간다. 몇 발 안 되는 길지 않은 굴이었지만, 후욱, 열기가 끼쳐 들며 석탄가루가 매캐한 냄새에 섞여 열차칸으로 날려든다.(소설 「혼불」에서 ‘한벽굴’을 그린 대목)"혼불기념사업회와 최명희문학관이 8일 전주한옥마을 일대에서 혼불문학기행 '한들한들 혼불 나들이'를 진행했다.「혼불」 속 장면들을 찾아 나선 걸음은 문학관과 생가터를 시작으로 ‘600년 은행나무’와 승광재, 오목대·이목대, 한벽당·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 멸실·훼손되기 쉬운 민간 소장 유물·자료 등을 공개적으로 수집한다.구입대상 유물은 동학농민혁명과 관련된 고문서을 비롯한 고서적, 삽화, 사진 등 소장가치가 높은 유물과 기타 재단에서 연구·전시·보존할 가치가 있는 근대사 관련 자료 등이다.유물·자료를 소장하고 있는 개인, 기관, 단체 등이 수량에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으며 도굴품이나 장물 등의 불법유물은 제외된다.신청방법은 기념재단 홈페이지(1894.or.kr) 공지사항란에서 유물매도신청서 등 서식을 내려받아 오는 17일까지 이메일(happy@1894.or.kr
세계평화경제인연합(IAPED) 전북지회는 지난 3일 전북UPF 대강당에서 3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육현 UPF호남제주지구 부회장(한국사회교육연구소장)의 특강과 정기회를 갖고 힘찬 새 출발을 결의했다.정진권(전북미래창조연구원이사) 사무총장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와 내빈소개 및 참석자소개, 정진권 회장의 환영사, 이동하 가정연합 전북대교구장과 정병수 UPF 전북지회장의 축사, 이근재 IAPED 호남제주 공동회장의 격려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조육현 부회장은 ‘한반도 평화서밋과 비전’이라는 주제로 “전북경제인들은
「혼불」의 작가 최명희의 문학 혼을 기리기 위한 ‘제12회 혼불문학상’에 접수된 총 348편의 장편소설 중 9편이 본심에 올랐다.지난달 27일 사단법인 혼불문학이 주최하는 제12회 혼불문학상 1차 예심이 종료된 가운데 어떤 작품이 당선될지 귀추가 주목된다.예심에는 강화길(소설가), 김현(시인), 문지혁(소설가), 임현(소설가), 차경희(‘고요서사’ 대표)가 참여했다.예심 심사위원들은 “기본적으로 소설의 완성도와 개성을 중심으로 예심을 진행했으며, 작가의 색깔이 드러나면서 이야기가 매끄럽게 진행되는 작품을 주목해서 살폈다”고 전했다.
전북도립미술관이 복합문화공간 역할을 하는 ‘21세기 미술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새단장을 하고 있다.전북도립미술관은 2일 야외정원 라운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도민들의 문화수준 향상과 건물 노후화로 인해 매력이 떨어진 도립미술관이 지역 내 현대미술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야외정원·건물 외관 리모델링과 복합문화프로그램 등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리모델링을 통해 기존의 도립미술관 2층 입구까지의 높은 계단과 앞마당 가로수를 제거하고 어린이 놀이터를 야외광장쪽으로 이동시켜 넓은 시야를 확보했다. 제거한 가로
한국전통문화전당 전주공예품전시관이 여름 성수기를 맞아 ‘여름 담은 공예’ 기획상품전을 진행한다.기획상품전 ‘여름 담은 공예’는 전주공예품전시관에 입점 상품 중 여름시즌 판매량이 높은 상품들로 구성됐다. 품목은 ▲식기 ▲액세서리 ▲부채 등 여름철 사용 빈도가 높고 시원한 느낌을 주는 공예품 20여 종이다.주요 상품으로 컵, 소주잔, 접시 등 유리 소재를 활용한 식기류가 있으며, 액세서리는 원석으로 제작한 ‘팔찌’, 칠보공예 펜던트 ‘목걸이’, 여름용 시원한 ‘스카프’ 등이다. 이외에도 ‘부채’와 ‘바다빛 컵받침’ 등 여름 무더위를 잊
전라북도의 우수한 음악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제13회 전북고교생 목정음악콩쿠르’에서 김민서 양(군산여고·3)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재단법인 목정문화재단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지난 28일 전주교육대학교 음악관에서 열렸다.올해는 국악 부문을 신설해 피아노·관현악·성악·국악 4개 부문으로 진행됐다.총 84명(홈스쿨링청소년 포함)의 전북 고교생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펼쳤다.그 결과 대상을 비롯해 최우수상에는 피아노 부문 고세이(군산영광여고·3), 관현악 부문 권민선(전주예술고·3), 성악
천년 전주의 미래를 노래하는 ‘2022천년전주희망가요제’가 열린다.가요제는 내달 4일 오후 6시부터 ㈜하나로 잔디정원 특설무대(완산구 내원당길 7-5)에서 펼쳐진다.전북희망문화예술단이 주관하고 천년전주희망가요제 추진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김현수 MC가 진행을 맡았다.이날 오후 5시 30분 전북희망문화예술단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김영춘 추진위원장의 인사말이 이어진다.미스트트롯2 탑5에 오른 가수 김의영을 비롯해 이진, 진이랑, 조승우 등이 가요제를 찾아 관객들의 흥을 더한다.금상(1명) 50만원 온누리상품권, 은상(1명) 30
신한국가정연합 전북대교구 전주가정연합 부설 전주효정평화아카데미 수료식과 2022 평화축복식, 다문화가정 자매결연식이 지난 25일 통일회관 3층 대강당에서 이동하 대교구장과 김영구 회장, 유봉영 전북지방행정동우회장, 대우스님, 윤석화 회장, 정병수 UPF 전북지회장 등 각계 지도자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문병조 사무처장 사회로 진행된 이날 전주효정평화아카데미 수료식은 이동하 원장의 감사패 수여(김영구 회장과 홍순환 부원장), 김영구 회장의 인사말, 김진옥 씨 등 3명에 대한 모범상 및 수료증 수여 등으로 진행되었다.자매결연
한반도평화서밋 승리 보고대회 군산시지도자초청 평화통일세미나가 21일오후 군산가정교회에서 각급지도자 8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김필순 UPF군산시지부장 사회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이재연 전 협의회장 감사패 수여와 유병춘 신임회장 위촉장, 김선배 상임고문의 환영사, 유희옥 재향군인회장의 축사, 정병수 도지회장의 격려사, 조육현 호남·제주 부회장의 주제강연, 광고, 기념사진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조 부회장은 한학자 총재가 이 시대 범국민통일 공감대 형성과 남북공동수교 157개국 지지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한반도평화서밋
제16회 바다문학상 대상에 박찬희 씨의 시 ‘보리굴비’가 선정됐다.본상에는 김원순 씨의 수필 ‘화두, 혹등고래가 풀다’가 뽑혔다.전북지역에 거주하고 해양문학 발전에 힘쓴 공로자를 찾아 수여하는 찾아주는상은 김철규시인이 영예를 안았다.바다문학상은 바다가 인류의 생존과 직결된 무량의 보고라는 사실을 상기시키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바다문학상운영위원회는 지난 한 달 동안 우리나라 국민을 대상으로 시와 수필부문 미발표 순수창작물을 공모했다.공모결과 총 424명이 1176편을 응모했다. 시 부문에 328명이 984편, 수필부문에 96명이
어버이날을 기념하고 도내 어르신들에게 위로와 즐거움을 주기 위해 마련한 제22회 경로국악 대공연이 18일 전주한벽문화관 화명원과 경업당에서 펼쳐졌다.전라일보와 국립민속국악원이 공동 주최하고 (사)전북개발연구소가 주관한 이날 2022 경로국악대공연은 비대면으로 진행됐지만 유튜브 등 각 온라인 매체 등으로 방송된다.공연은 전북 무형문화재 뿐만 아니라 크로스오버밴드, 경기도 소리 등과 가야금, 기타, 바이올린, 만돌린 등 다양한 악기들이 총 출동된 신명 나는 무대로 꾸며졌다.특히 공연 시간만 6시간(오후1시~7시)이 소요될 정도로 다채롭
전라일보가 주최하는 경로국악대공연이 22해를 맞이했다.K콘텐츠가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국악에 대한 관심도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세계를 품은 우리가락’으로 부제를 정할 만큼 이번 공연의 핵심 키워드는 ‘통합과 포용’이다.이번 공연을 총괄 지휘한 권우현 감독과 인터뷰를 해본다. ▲코로나 시기에 공연을 하는 느낌은?정부의 코로나 이후 일상생활 전환 정책으로 대면 공연을 진행하고자 하는 의지는 강했다.하지만 이번 공연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이고 방역 당국 역시 노년층에 대한 방역 정책은 아직 일부 통제하고 있기에
전북 전주 도서관 곳곳이 그림책으로 가득 차며 동심이 피어오르고 있다.지난 3일 개막해 오는 29일까지 이어지는 '제1회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을 통해 전주시립도서관 꽃심·금암·송천·평화·인후·삼천 등에서 그림책 전시를 비롯한 여러 행사가 진행 중이다.전주시립도서관 꽃심에서는 해외 그림책 작가 원화전이 열리며 ‘송이와 꽃붕어 토토’를 포함한 다시마 세이조 작가의 작품 원화 6종 30점을 만나게 됐다.오는 28일에는 꽃심에서 ‘그림책과 다시마 세이조의 인생’을 주제로 작가 초청 강연도 열릴 예정이다.
전북관광마케팅종합지원센터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도내 관광을 위해 찾아올 여행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15일 밝혔다.먼저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어슬렁어슬렁 전북여행 ‘길’ 투어‘를 기획했다.이에 따라 여행객들은 도내 14개 시·군의 생태자원을 활용한 군산 청암산둘레길, 익산 미륵산둘레길, 김제 새만금바람길, 진안 용담댐 감동벼룻길, 무주 구천동어사길, 순창 장군목길, 고창 운곡습지생태길, 장수 방화동생태길 등 14개의 테마길을 걸으며 전북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게 됐다.투어는 도외 지역 거주자를 대
‘2022 박물관·미술관 주간(이하 박미주간)’동안 전북에서도 각종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문화체육관광부는 국제박물관협의회(ICOM) 한국위원회와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함께 13일 온라인 개막식을 시작으로 22일까지 박미주간을 개최한다.올해 박미주간에는 ▲온·오프라인 전시 프로그램 ‘함께 만드는 뮤지엄’ ▲일상에서 박물관·미술관을 향유하는 ‘거리로 나온 뮤지엄’ ▲박물관의 힘을 주제로 한 교육·체험 중심의 ‘주제형 프로그램’ ▲온·오프라인 참여형 행사 ‘뮤궁뮤진/뮤지엄꾹’ 등 다채로운 행사가 개최된다.전북에서는 청목미술관, 교동미술
전북도립미술관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아트가드닝’ 프로그램은 가족과 함께 플랜트를 만들고 김주연 작가의 작품 안을 꾸며보는 체험이다.미술관 야외정원에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1시 30분, 3시, 4시 20분 세 차례 진행되며 회차당 10명씩 모집한다.아르누보와 아르데코를 주제로 관람객과 함께 소통하는 대화형 미술 기행 체험인 ‘JMA FRIENDS 프렌치티카페’ 등도 접수 중이다.매주 금·토·일 오후 2시와 3시 야외정원 프렌치 티카페 부스에서 진행된다.‘감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에서 11일 ‘제128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 및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개원식’이 열렸다.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하늘을 여는 빛, 새로운 길을 잇다’를 주제로 진행됐다.이번 행사에는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유족들과 문체부 전병극 제1차관과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윤준병 국회의원, 유진섭 정읍시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기념식에서는 황토현 승전고를 상징하는 대북 공연과 세계적 일러스트레이터 김정기 작가가 그린 동학농민혁명의 주요 장면을 담은 영상 상영이 이어지며 128년 전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낡은 봉건제도를 개혁해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만민 평등세상을 추구한 대한민국 민주주의 뿌리가 된 사건이 있다. 바로 동학농민혁명이다. 동학농민혁명 제128주년을 맞아 관련 유적지인 전봉준선생 고택과 말목장터,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등을 찾아가 봤다.11일 오전 찾은 전봉준선생 고택. 굽이굽이 난 길을 따라가자 나온 전북 정읍의 한적한 시골 동네에 자리 잡고 있었다.동학농민혁명의 중심이 된 전봉준 장군의 고택은 지붕에 이엉을 얹은 초가집이었다. 오래된 초가지만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으로 문을 활짝 열고 방문객을 맞이했다.마루에 놓인 방명
한복을 소재로 한 유치원 원복 디자인 공모전이 열린다.한국전통문화전당은 ‘세 살 한복 여든까지’를 주제로 ‘원복 디자인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이번 공모전은 만 3세 유아기부터 한복에 대한 올바른 역사관과 정체성을 알리고 한복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전당은 향후 전주 관내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한 곳을 선정해 한복으로 만든 원복을 시범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접수 기간은 오는 27일까지로, 만 3~5세를 대상으로 한 유아들이 입을 수 있는 한복의 원복 디자인을 제출하면 된다.응모자격은 전주시에 사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