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명절 귀성·귀경길 기름값 비용 부담이 가벼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부터 유류세 인하폭이 축소됐지만 국내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은 안정세를 찾고 있다.
지난해 2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해 올랐던 기름값이 이전 가격으로 돌아가면서 설명절 귀성·귀경객들은 부담을 덜었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561.64원, 경유 가격은 1659.27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추석 전인 9월8일 휘발유 리터당 1740.56원, 경유 1854.03원과 비교해 휘발유는 리터당 154.42원, 경유는 194.76원 떨어진 가격이다.
70리터 기준 중형차에 기름을 가득 채운다고 과정했을 때, 휘발유는 9839원, 경유는 1만3382원 지난 추석 귀성길보다 저렴하게 주유할 수 있는 것이다.
20일 오전 전국 휘발유 가격을 지역별로 나눠보면 제주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휘발유 가격이 1655.86원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1646원), 충남(1568원), 전남(1568원) 등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경유는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서울(1735원)이 가장 비쌌다. 이어 전북(1701원), 강원(1684원), 전남(1679원), 제주(1679원), 세종(1672원), 대전(1662원) 순이다.
올해 1월1일부터 휘발유 구매 시 붙는 유류세 인하 폭이 37%에서 25%로 축소됐지만 기름값 상승 폭은 제한됐다.
올해 1월1일부터 휘발유 유류세는 리터당 516원에서 615원으로 99원 올랐다.
지난해 12월31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531원 수준에 비해 28원 오른데 그친 것이다.
가격 수준이 여전히 높아 유류세 인하 조치에서 제외된 경유 가격은 현재 리터당 1662.85원 수준으로 59원 가량 오히려 떨어졌다.
한때 리터당 200원 가량 차이가 났던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 차이 역시 좁혀지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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