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맑은 햇살은 산천 곳곳에서 피고 있었다. 아직 찬기가 진한 이른 봄이었지만 김제와 부안으로 이어지는 너른 들녘을 흠뻑 적시고 있는 햇볕은 분명 새로운 것이었다. 오만가지 생명들이 앞 다투어 대지를 물들이고 있었다. 산수유의 노란 물과 산자락 곳곳에서 흐드러져 피어있는 매화는 이미 이 땅이 이른 봄 품안에 있음을 알려왔지만, 봄물은 아무래도 버들잎의 연녹색에서 눈물처럼 흘러내리고 있었다. 감동의 눈물이며 촉촉한 대지의 호흡이기도 하였다. 짙은 황토 빛 피부를 훤히 드러내고 나른한 봄 햇살을 받아내고 있는 부안의 나지막한 산자락
말많고 탈많던 부안 서남해 해상풍력 개발사업의 윤곽이 드러났다.지난 2월16일 산업통산자원부 산하 전원개발사업추진위원회에서 한국해상풍력(주)이 추진중인“부안 위도 서남해 해상풍력단지 개발사업”을 최종 승인하고 정부 관보에 고시했다.이에 따라 한국해상풍력은 부안군 공유수면 점,사용 인허가 없이 해상시추조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그러나 문제는 서남해 해상풍력단지 개발사업에 대해 부안수협, 해상풍력단지조성반대대책위, 부안군의회가 산업통산자원부의 사업 승인에 대해 백지화를 촉구하며모든 적법수단을 동원 원천 봉쇄를 천명하고 나서 사업추진에
지난 2007년 이공계열 분야에서 시작된 전라북도 대학 산학관 커플링사업이 10년째를 맞고 있다. 커플링사업은 청년실업 및 구인·구직자 간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전라북도·대학·기업의 산·학·관 협력체제를 구축,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전문 인력을 양성해 청년취업 지원 및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유도하기 위한 사업.지난 2012년부터는 상대적으로 취업문이 좁은 인문사회·예체능계열 대학도 포함시키며 영역을 확대해 왔다. 올해 사업에 선정된 각 대학 인문사회·예체능계열 사업 가운데 특색있는 사업을 소개한다.■전북대학교 유치원 통합
전라도 한 복판에서 남북을 나누고 어떤 진한 비밀을 간직한 듯 서있는 내장산의 심중이 궁금하였다. 서해를 따라가며 길게 펼쳐져 있는 호남의 들녘을 굳이 둘로 갈라 뚜렷한 변화를 도모하였던 내장산은 아무래도 예사롭지 않았다. 그 비밀의 열쇠는 끝내 그의 이름 내장(內藏)에서 찾아야 할 듯했다. 과연 그는 무엇을 속 깊은 곳에 간직하고 있을까? 어쩌면 그것은 우리가 꼭 알아내야만 하는 어떤 보물찾기와 같은 일일지도 모른다. 혹시 내장산 품에 들어있는 내장사나 혹은 백양사. 구암사 등에서 촛불의 연기처럼 잔잔히 울리는 불경(佛經)을 외는
‘십년수목 백년수인(十年樹木 百年樹人)'이라는 말이 있다. ‘나무는 10년을 내다보고, 사람은 100년을 내다본다'는 뜻으로 인재 양성은 100년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중요한 일임을 강조했다. 교육은 결국 인재양성이다. 미래를 책임지고 갈 인재를 육성하는 일이 지금의 교육이 가진 사명이라 할 수 있다.이 문제는 단지 교육계만의 일이 아니다. 전주의 인재를 전주에서 키워내는 일은 지방정부 또한 게을리 해서는 안 되는 중요한 미래 사업인 것이다.전주에서는 지역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인재육성재단을 20
유아교육에 대한 사교육비 절감과 유아체험장 제공, 교원의 전문성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2년 익산시 춘포면에 설립된 전라북도유아교육진흥원(원장 김동파). 개원 이후 해마다 3만여명의 유아들이 찾아와 다양한 체험을 통해 꿈과 생각을 키워나가고 있다.유아교육진흥원은 유아들만의 공간은 아니다. ‘교원들에게는 지혜, 유아들에게는 꿈, 학부모에게는 나눔’이라는 운영 목표에서 알 수 있듯 유아는 물론 교원과 학부모에 이르기까지 3주체가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다. ▲유아들의 ‘꿈터’=유치원 원아들의 다양한 체험교육의
서해 바다는 우리에게 언제나 꿈이었고, 기다림이었다. 이 땅의 풍요를 서해에서 얻었고 또한 서해에 빌었다. 그 옛날 호기심이 많았던 마한 사람들은 서해를 떠나 머나먼 천측을 만났고, 나아가 페르시아까지 찾아들었었다. 그래서 한반도의 큰 줄기는 서해를 향해 마치 잔 뿌리를 내리듯 달려내려 왔다. 그 큰 발길의 한 끝이 변산이었다. 변산은 마치 태백의 엄지발톱처럼 독자적으로 형성되어 서해로 나아가는 길을 만들었다. 그러나 그 뱃길은 엄숙한 것이어서 언제나 뱃사람들에게는 두려운 것이었다. 이 곳 변산 앞 바다를 사람들은 칠산바다라고 불렀
캠퍼스 곳곳에 있는 한옥형 건물과 거리, 강의실에서 진행되는 판소리 수업, 외국인들을 초청해 진행되는 각종 한국어 수업과 한국 문화 체험과 한옥 건축 교육을 하는 국내 유일의 한옥학과까지. 국내 여느 대학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전북대학교(총장 이남호)만의 모습이다.전북대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를 대표하는 대학이자 한국적 자원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만큼 ‘가장 한국적인 것’을 대학의 대표 브랜드로 만들어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예산도 대거 확보했다. 이를 통해 한옥형 건물을 신축하고, 한옥 교육과 한국학 연구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말없이 세상을 따뜻하게 하는 사람’을 자원봉사자라고 한다. 21세기는 ‘자원봉사의 시대’이고, ‘제4의 물결 시대’이다. 21세기 사랑 나눔의 미학을 간직한 활동이 바로 자원봉사이다. 사랑을 몸으로 실천하는 자원봉사 활동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일상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며 시대를 밝히는 희망으로 정착해 가는 2016년이 되길 기대해본다.이제 자원봉사는 지역사회의 새로운 정책과제 대안이 되고 있다. 우리에게 친숙해진 자원봉사 문화가 많이 정착되어 있지만 이제는 시민들에게 새로운 의미로 다가오는 자원봉사가 더욱 확산되어
전주시는 올해 도시의 재창조와 따뜻한 경제, 전주다운 문화를 토대로 좋은 도시를 넘어 위대한 도시로 나아갈 것을 천명하고 나섰다. 시가 위대한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것은 인권을 지켜내고 정신적 영토를 확고히 다지는 동시에 오랜 세월 축적된 문화를 재창조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담고 있다.시는 앞으로 전주형 주빌리은행 운영 등 인권이 존중되는 시스템을 갖추고 전주정신 정립, 미래유산지구 재생 프로젝트 등 문화의 재창조로 위대한 도시 전주 실현에 혼신을 다할 계획이다.▲ 천년 역사의 전주, 위대한 도시로 꿈 키워좋은 도시는 일반적으로 신도시
새해 들어 종남산 마루에서 울리는 풍경소리는 예사롭지 않았다. 서방산에서 급하게 종남산을 타고 내려오는 깊고 예리한 겨울바람 탓은 아닌 듯하다. 아직껏 남아있는 몇 개의 마른 참나무 잎이며, 무겁고 짙은 빛의 솔잎들이 부산하게 떨고 있는 것을 어찌 바람 탓이라 할까? 새로운 한해를 맞아들이는 성스러운 울림이라고 볼일이다. 이 울림들이 종남산 아래 송광사 대웅전 추녀 끝에 달려있는 풍경을 거들고 있다. 때마침 한 낮이어서 햇살은 청명하고 땅 밑 온기가 피어올라 대웅전 앞마당은 윤기가 흐른다. 하늘과 땅의 조응이 예사롭지 않게 새해의
전북지역은 지리적 특성으로 농업과 임업, 어업 등이 모두 이뤄지는 지역이다.이 같은 특성으로 주요산업 분야에 기상재해가 발생할 가능성 또한 높다.도민들의 생계는 물론 나아가 지역 살림에서 볼 때 내륙과 해안 등 어느 한 곳에 치우치지 않는 날씨 예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지역 살림과 직결되는 날씨예보를 책임지고 있는 전주기상지청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과 기상 서비스에 대해 들어본다.■ 전주기상지청으로 새롭게 변화한 뒤 지청장으로 자리하셨는데 소감이 어떠신지요?- 작년 7월 13일 기상청 조직 개편에 따라 전라북도의 5개 기
한중FTA체결, TTP 참여 추진, 기상이변, 경제불황 및 소비부진, 쌀값 하락, 구제역 발생 등 올해 전북지역 농업환경은 그 어느때보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2016년 1월 1일자로 취임해 전북지역 시군지부를 순방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현장경영에 몰두하다 갑작스러운 구제역 발생으로 도내 각 초소 방역현장으로 출근하고, 최근에는 폭설에 피해를 입은 농가 현장을 챙기는 등 일복이 터진 전북농협 강태호 본부장을 만나 취임 소감 및 새해 사업계획을 들어본다./- 본부장 영전을 축하드립니다.▲먼저 농업·농촌과 전북농협이 대내외
25일 치러진 제10대 전반기 의장단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김영배 의장(62)은 “기본에 충실한 성숙한 의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의 성품은 온화하고 소통을 중요시 해왔던 터라 동료의원들부터도 신뢰가 두텁다. 온화한 성품에 집행부를 견제하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그는 “그동안 얼굴 붉히는 일은 없었지만 해야 될 일은 꼭 하는 성격이다.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실제 김 의장은 익산시 의원시절 하반기 의장을 하기 위해 집행부에 그 어떤 부탁도 하지 않은 일화로 유명하다. 전북도와 도의회가 긴장해야 할 대목
2016년 부안군 사자성어는 바로 ‘부래만복(扶來滿福)’이다.김종규 부안군수가 직접 만든 부래만복은 ‘부안에 오면 오복을 가득 드린다’는 뜻으로 올 한 해 부안군정을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실제 부안군은 올 한 해 오복을 누리고 오감을 느끼는 축복의 땅 부안을 만들기 위해 온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살 맛 나는 스마트도시, 쉴 맛 나는 힐링문화, 일할 맛 나는 소득터전, 놀 맛 나는 기찬 풍경, 자랑할 맛 나는 깊은 울림이 있는 부안군으로 가꾸기 위해 고삐를 죄고 있다.또 부안군은 700여 직원이 하나라는 조직일체감을 갖추고 6만
임실군은 지난해에 이어 3천억원대 예산편성, 3만 인구달성, 임실N치즈축제 성공개최 등을 통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이를 토대로 2016년도에는 4천억원 예산시대를 준비하는 역동의 해로써, ‘살고 싶은 임실’을 군민이 직접 체감하고 더불어 함께 살 수 있도록 군정 역량을 집중해 군정방침인 ‘새로운 변화, 살고 싶은 임실’의 성과를 구체화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올해 군정방향과 역점사업으로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요?▲ 치즈팜랜드, 풍물문화기반조성, 임실제2농공단지, 목재문화체험장, 창조적마을만들기(천담,
지난해 탄생 600주년을 맞이했던 무주군이 새로운 600년을 향한 힘찬 걸음을 내딛기 시작했다. 무주군은 △2016 올해의 관광도시와 △제20회 무주반딧불축제(8.27.~9.4.), 그리고 △2017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새로운 도약의 기반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올 한 해 지역의 현실과 농업환경에 걸 맞는 새로운 소득 작목 발굴, 반딧불 농 · 특산물 판로개척, 전통시장 활성화, 소상공인 지원, 인적자원 육성과 맞춤형 복지 실현, 마을경쟁력 강화, 그리고 골드프로젝트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나선 황정수 무주군수를 만나봤다
박우정 군수는 군민이 진정으로 행복한 고창을 만들려면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찾아와 편안하게 쉬어가고, 살기 위해 찾아오는 고장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고창군은 민선 6기 3년차를 맞아 그동안 다져온 착실한 기반을 토대로 올해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청정하고 정감 있는 환경도시 ▲안전하고 따뜻한 행복도시 ▲아름답고 품격 높은 세계유산도시 ▲이웃과 함께하는 감동도시 실현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지난해 군정운영 주요 성과를 든다면▲7백여 공직자와 6만여 군민들의 적극적인 협력 속에 ‘아름답고
선출직 시장의 낙마로 인한 풍랑으로 출렁거리던 익산함을 빠르게 안정시키며 산적한 과제를 하나하나 풀어나가며 순항하고 있는 익산함.풍랑속에서 불안감을 들러냈던 시민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며 안정과 소통을 우선으로 순탄하게 시정을 이끌고 있는 익산시장 권한대행 한웅재 부시장.익산시장 권한대행 한웅재 호가 2016년을 시작하며 추진 중인 동력사업들의 마무리와 새로운 미래비전 수립을 통해 지역발전의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KTX 호남고속철도, 유네스코 세계유산, 국가식품클러스터, 국가산단
2016년 재주가 많고 진취적인 붉은 원숭이의 해가 밝았다.황숙주 군수는 올해 시무식을 통해 군정의 10대 목표를 제시했다.10대 군정 목표는 ▲ 예산확보 ▲ 인구증대 ▲ 관광진흥 ▲ 문화진흥·융성 ▲ 건강장수의 고장 육성 ▲ 농업의 고소득화 ▲ 맞춤형 복지 추진 ▲ 효율적인 조직과 인력 운영 ▲ 장류의 소스산업화 ▲ 스포츠 마케팅 활성화 등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세부 사업도 확정했다.10대 군정목표는 지난 민선 6기 동안 추진해온 황숙주 군수의 주요사업들의 연장선상에 있다. 그동안 추진해온 성과를 바탕으로 군정발전의 새로운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