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는 교육현장에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취학생이 급감하면서 문을 닫는 초등학교가 늘었고 그 여파는 상급학교로 이어졌다.이러한 현상과 마주하는 건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지방대학 미달 사태로 현실화하면서 충격을 안겼다. 지역사회는 이로 인해 존립까지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여있다.낮아지는 출생률과 인구감소의 이중고를 겪는 도내지역 학교의 폐교 기류가 심상치 않다. 1989년 풍남중중인분교에 이어 2021년 비안도초등학교(1943년 개교)까지 학생수 부족 등의 이유로 역사 속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10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 민주당 소속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해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과 국가예산 확보 등에 대해 논의했다.이날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주관으로 국회 본청 당대표 회의실에서 진행된 간담회에는 송영길 민주당대표, 윤호중 원내대표, 윤관석 사무총장 등을 비롯해 당 소속 시도지사 12명이 참석했다.민생경제 활성화와 코로나19 방역 대응 관련 지역 여건 설명에 나선 송하진 도지사는 "전북도는 지난해 3번의 추경을 통해 소상공인 등 어려운 계층을 대상으로 선별적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한 바 있다
택배노조가 9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면서 ‘택배 대란’이 현실화될 우려가 높다.이번 파업에 참여하는 조합원의 수가 전체 기사 중 일부지만, 업계 특성상 전국을 대상으로 광역화로 진행된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배송 지연 등의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이날 전국 택배노조는 “택배사의 분류작업 책임 및 노동시간 단축 등의 1차적 사회적 합의 이후 이달까지 구체적인 안을 마련키로 했지만, 여전히 택배사는 합의안을 두고 1년을 유예해달라는 입장을 밝혀 이번 합의가 결렬됐다”며 “충분한 준비기간이 있었음에도 택배사들의 1년
더워진 날씨에 ‘개문냉방’이 속출하고 있다. 과태료 대상이지만, 현재까지 고시가 되지 않은 데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환기를 장려하고 있어 관계당국에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8일 정오께 찾은 전주 객사 인근 상점가. 후텁지근한 날씨 속, 기온이 30도를 넘어선 거리 위로 때 아닌 찬바람이 불었다. 조금만 걸음을 옮겨도 쨍쨍한 햇볕 탓에 콧잔등 위로 땀방울이 맺혔지만, 얼마간 걸어가 보니 또 시원한 바람이 땀을 식혔다. 땀을 뻘뻘 흘리며 걸음을 옮기던 사람들의 걸음도 잡은 이 바람의 출처는 바로 거리 양 옆에 늘어선
전북 인구 감소가 가파르다. 최근의 젊은 층 이탈과 출산율 감소 등을 감안하면 앞으로 20년 내 도내 시군 중 절반이 사라질 지경이다. 전북 소멸을 막기 위해 우리는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가.전북 인구는 1960년 239만 명에서 1990년 207만 명, 2000년 2000만 명 이하로 떨어졌다. 지난 10년간을 비교하면 2009년 185만4,500명이던 인구는 2019년 181만8,900명으로 3만5,600명(- 1.9%) 줄었다. 이는 전북혁신도시 인구가 2014년 1만5,327명에서 2019년 2만6,929명으로 1만602
/이덕춘 변호사얼마 전 언론은 정세균 전 총리의“장유유서”발언에 대해 많은 말들을 쏟아냈다. 논란이 커지자 정 전 총리는 방송에 나와 자신의 발언 취지를 직접 설명하고 해명하기까지 했다. 발언의 요지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보수정당의 젊은 정치인이 현실정치에 있어 그 당의 주류 조직문화의 한계를 극복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며 고민할 부분도 있을 것이라는 현실적인 조언에 불과했다.전체적인 맥락을 보면 정치에서 젊은 세대의 등장으로 인한 긍정적인 효과와 대선관리 측면에서 경험의 중요성을 구분해서 말한 걸로 보아 야당의 새로운 변화에 대해
전주한옥마을 ‘관광트램’ 도입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사전타당성조사 용역에서 수익성이 충분하다는 결론과 함께 최근 궤도운송법 개정안이 통과돼 힘을 얻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한 ‘한옥마을 관광트램 기본구상’도 마무리돼 발표만을 남겨두고 있다.관광객의 정체, 한옥·한복 등 콘텐츠 국한, 지나친 상업화 등의 숙제를 풀기 위해 도입한 한옥마을 관광트램이 신의 한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다만, 엄청난 예산의 조달 문제, 수익성, 안전문제 등도 우려되는 현실이다.▲관광트램 도입 배경은관광트램 도입 배경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고, 정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광역·기초의원 선거구가 전면 재조정된다. 헌법재판소(헌재)가 지난 2018년 6월 광역의원 인구 편차 허용기준을 4대 1에서 3대1로 바꿔야 한다는 결정을 내려 이번 선거구 획정부터 이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즉, 선거구의 인구가 가장 적은 곳과 많은 곳의 인구수가 3배 이상 차이가 벌어져서는 안된다는 의미다.선거구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시·도의 관할구역 안에서 인구·행정구역·교통 등을 고려해 획정된다.풀기 어려운 고차 방정식으로 비유되는 선거구 획정은 광역·기초의원들의 앞날이 결정
7월 1일 전면 시행되는 자치경찰제를 앞두고 전북지역 자치경찰제도 사무를 총괄할 '전북 자치경찰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전북도는 2일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 등 위원 7명에게 임명장을 전달하고 첫 정기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초대 위원장에는 이형규 전주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가 임명됐다. 위원은 김학수 법무법인 백제 변호사, 박상주 우석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양기진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동봉 전 군산경찰서장, 방춘원 전 김제 경찰서장, 이종석 아태마스터스대회 집행위원장이 임명됐다.상임위원은 위원회에서 무기명 투표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 알게 됐더라면 좋았을 텐데…. 70년 만에 오빠 이름을 찾은 것 절로 눈물이 나네요”.1일 전주고등학교 충혼탑 앞에서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6.25전쟁 당시 징집됐다 산화한 8명의 동문 학도병 이름이 새로이 확인돼 추각(명판에 이름을 새겨 넣는 것)행사가 진행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유족 등이 참석해 국가를 위해 산화한 고인의 넋을 기렸다.김기조(82·여·중화산동)씨가 기억하는 김대술(당시 18세)씨는 ‘다정한 오빠’다. 8남매 가운데 둘째였던 그는 비록 말수는 적었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정확히 D-1년(2022년 6월1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치권이 지역 권력을 향한 대장정 레이스에 돌입한다. 대선 후 두달반 만에 치러지는 사상 유례없는 선거라는 점에서 대선 결과 민심이 그대로 반영될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전북지역은 더불어민주당의 전통적인 텃밭인 만큼 당내 경선이 곧 본선이라는 인식 속에 당내 공천을 받으려는 후보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는 것.하지만 최근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하는 등 지역 민심이 심상찮은데다 특정 정당의 ‘일방독주’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공공연하게
“개정된 지방자치법에 따라 중앙-지방협력회의 설치 근거가 마련됐다. 문재인 정부 임기 내에 제1차 회의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김순은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28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가진 본보 및 한국지역언론인클럽(KLJC, 회장 강병운)과의 공동 인터뷰를 통해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에 따른 후속법안으로 국회에 제출된 중앙-지방협력회의법과 주민참여 3법인 주민조례발안법, 주민소환법, 주민투표법,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심의 중인 고향사랑기부금법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김 위원장은
전북도가 7월 정기인사 작업을 본격화하면서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이번 인사는 내년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단행되는 것이어서 인사권자인 송하진 지사의 복심(腹心)을 읽을 수 있는 데다, 전북도가 최근 정부로부터 비별도 파견인력 운용이 과다하다는 지적을 받아 파견자들의 본청 복귀가 예정돼 있다.파견자들의 복귀로 인해 승진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공무원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퇴직예정자가 많지 않아 이렇다 할 승진요인이 없다.이 때문에 도청 내부에
전북 빅데이터산업의 발전방안과 선제적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전라북도-중국 구이저우성 빅데이터 발전 교류 포럼’이 27일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열렸다.전라일보가 주최하고 전북도와 전주시가 주관한 이번 포럼은 중국 구이저우성 빅데이터 전문가들과 함께 전북 빅데이터 산업의 현재 상황 및 발전 방향 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중국 구이저우성은 전체 면적의 92.5%가 산지·구릉에 해당할 정도로 교통조건이 열악하고 중국 내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 중 하나였다. 그러나 2014년 이후 고속철도 교통권이 형성됐으며, 빅데이터 도시로
전북도가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국가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하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도는 5월 중 국가공모사업에 한국판 뉴딜사업 등 17개 사업이 선정돼 국비 766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17개 사업은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드론실증도시 구축 등 한국판 뉴딜사업과 지역맞춤형 일자리사업, 농생명바이오, 조선해양산업, 첨단나노소재부품, 해상풍력 등 전북도 주력산업 고도화에 필요한 것들이다.이로써 도는 올해 1~5월까지 총 54건의 국가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989억 원을 확보했다. 이와 더불어
4월 전라북도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41.2% 증가한 6억7,673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 8월 이후 약 10년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향후 긍정적인 전망을 기대하게 했다.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본부장 이강일)가 25일 발표한 '4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4월 수출은 6억7,673만 달러, 수입은 16.4% 증가한 5억2,067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무역수지는 1억5,605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품목별로는 주력 수출품목 대부분이 전년보다 크게 증가한 수출 실적을 보였다. 최대 수
전북지역 1인당 지역총소득이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꼴찌에서 두 번째인 것으로 나타났다.24일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통계로 본 전북도민의 삶’에 따르면 2019년 1인당 지역총소득은 2826만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16번째로 조사됐다. 1인당 개인소득은 1872만원으로 집계됐다.2020년 전북의 예금은행 예금액은 38조2600억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8번째였으며, 전국 총 예금액의 2.3%를 차지했고 2010년 대비 2020년 예금액 증가율은 전북이 153.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2020년 전북
정부가 최근 고용보험기금 재정 건전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히면서, 실업급여 반복수급자에 대한 강력한 대응책이 나올 전망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실업급여에 대한 지출이 늘면서 고용보험기금 사정이 나빠진데다, 복지에만 기대 근로 의욕을 잃는 사례가 반복되면서 정부가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실업급여 반복 수급시 수급액을 최대 절반까지 줄이고, 실직 신고 후 실제 실업일로 인정받기까지 기간도 늘리는 것을 골자로 고용보험 기금 재정 건전화 방안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최근 고용노동부가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
전주시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고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시티’로 승부수를 던졌다.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21세기 석유로 일컬어지는 빅데이터의 수집·활용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다.특히, 전주시의 이같은 시책 추진의 정부가 3대 전력투자 분야로 꼽은 ‘데이터 경제·인공지능·수소경제’와 일맥상통하고 있어 예산 확보 등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20일 전주시에 따르면 최근 디지털 뉴딜 공모에 잇따라 선정돼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대표적으로,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사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데이터센터 산업이 각광받고 있다.비대면(언택트) 서비스 확대로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 수요가 크게 늘면서 대형화된 신규 데이터센터 건립이 늘고 있어서다.전북도 SK와 2029년까지 새만금에 세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 전진기지를 만들고, 관련 기업을 유치하기로 하면서 빅데이터 동북아 허브를 꿈꾸고 있다.그러나 새만금에 데이터센터가 자리 잡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사업 기간을 앞당길 수 있도록 대통령 선거와 연계한 대선 공약화, 특별법 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