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에서 호남과 영남을 중심으로 무투표 당선인이 대거 배출된데 대한 보완차원에서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 해도 이들의 선거운동을 허용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됐다. 하지만 유권자 알권리 차원의 선거운동 허용에 더해 단독 출마후보자라 하더라도 유권자들이 찬반 투표라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형석 국회의원(광주 북구을)은 지난 15일 무투표 당선인이 유권자들에게 명함을 나눠주거나 현수막을 통한 공약 홍보, 선거공보물 배부가 가능토록 하는 '공직선거법' 개
민선 8기 전북 도정 운영에 있어 지역발전을 위해선 여야 없는 협치 행보를 반드시 지켜나갈 것임을 김관영도지사 인수위가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지역 발전을 위한 하나 된 전북정치를 강조해온 전북지사인수위는 여·야 합치의 첫 행보로 국민의 힘 정운천의원을 초청해 ‘전북도정혁신’특강을 마련했다. 여당소속으로 새 정부 지역균형발전 정책에 참여하고 있는 정의원의 도정 혁신에 대한 제언을 듣기 위해서 였다. 정 의원은 “전북이 여당이 된 국민의 힘과 협치를 이룬다는 상징적인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했고 김관영도지사당선인은 “도정운영에
19세기 미국은 포경업의 천국이었다. 당시 미국의 포경선은 유럽의 그것을 다 합한 것보다 세 배나 많았다고 한다. 범선이 700척에 이르렀다. 이들 포경선은 양초산업에 쓰이는 고래기름을 얻을 목적으로 전 세계 바다로 고래잡이에 나섰다. 허먼 멜빌의 대작 소설 ‘모비 딕’은 이 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소설에 등장하는 흰색 향고래 모비 딕은 실화를 배경으로 탄생한 거대 해양 포유류이다. 향고래는 권투장갑 모양의 머리를 가진 게 특징인데 1820년에 나온 책 ‘포경선 에섹스 호의 놀랍고도 비참한 침몰기’에 실제 소개됐다. 나이가
7년전 은퇴한 김씨는 연로하신 홀어머니를 집으로 모셔 함께 살았다.어머니가 소유하던 토지를 6억원에 팔아서 그중 3억원은 김씨 형제가 증여받았다. 지인들로부터 미리 증여해야 절세가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김씨의 경우와 같이 미리 증여받는 것이 절세에 도움이 됐을까? 상속개시일 10년 이내 상속인에 대한 사전증여, 상속세에 합산과세요즘 들어 상속증여세를 줄이기 위해 미리 증여해 두는 ‘사전 증여’가 크게 늘고 있다.미리 증여하면 어떻게 절세효과가 생기는 걸까.국내 상속세는 10-50% 5단계 초과누진세율 구조를 취하고 있어
/엄정숙 부동산 전문 변호사“백화점에 입점하여 장사하고 있습니다. 권리금을 받고 나가고 싶은데 어떤 사람은 ‘권리금을 받을 수 있다’하고, 어떤 사람은 ‘백화점 입점업체는 권리금을 받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누구 말이 맞는 건가요?”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에는 권리금보호 제외대상이 되는 건물이 명시되어 있다. 대표적으로, 대형마트나 백화점, 그리고 국가소유의 건물에 입점한 업체는 권리금 보호대상이 아니다.‘권리금’이란 영업시설, 거래처, 신용, 영업상의 노하우, 위치에 따른 이점 등에서 비롯된 금전적 가치를 말한다. 2015년 상가건물
넷플릭스는 2억 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한 세계 최대 스트리밍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공식적으로는 380만 가구가 가입했으나 실제 이용자 수는 1천만 명을 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 해 매출액은 2021년 기준 297억 달러이며 순익만도 51억 달러를 넘어섰다. 그런데 이 어마어마한 기업의 특성 중 하나는 여성 임원이 많다는 것이다. 이 회사가 발표한 ‘포용보고서’에 의하면 2021년 현재 넷플릭스 간부급 직위(디렉터 이상)의 51.7%, 고위 경영진(임원급) 45%가 여성이다. 넷플릭스 측은 이에 대해 모두가 성공적
우리 공직사회 곳곳에 뿌리내려 아직도 시정되지 않고 있는 소극행정으로 인해 지역주민과 지자체가 막대한 피해와 손실을 입고 있다는 감사원 보고서가 나왔다. 특히 전북의 경우 수만명의 도민들이 마땅히 받아야할 복지혜택에서 제외됐는가 하면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민원서류제출 요구에도 항의조차 못하고 묵묵히 불편을 감수했던 경우까지 감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이 최근 공개한 지난해 7~9월 사이 각 지방자치 단체를 대상으로 했던 ‘지방자치단체 소극행정 실태 점검’에서 전북은 취약계층에 대한 기초 복지지원 차원에서 실시한 수도요금 감면제도
가장 오래된 전북의 숙원 사업 중 하나는 바로 노을대교 건설이다. 전북 부안과 고창을 해상교량으로 연결하는 프로젝트인데 그 앞 이름을 따서 처음에는 부창대교라고 명명됐다. 하지만 추진과정서 보다 좋은 이미지의 노을대교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 해상교량의 건설사업이 구상된 시기는 일제 강점기라고 한다. 이후 여러 차례에 걸쳐 사업 착수가 시도됐지만 이런저런 사유로 물거품이 됐다. 이 노을대교 건설사업이 드디어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간다고 한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호남 서해안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던 노을대교 착공을 위해 조달청에 발
옛날에는 ‘인명은 재천(在天)’이라 하였지만 요즘은 ‘인명은 재차(在車)’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교통사고가 빈번하다. 건강한 다이어트교통사고의 무서움은 비단 사망이나 사고 당시의 고통뿐만 아니라 심각한 후유증에도 있다.한의학적으로 교통사고의 후유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첫 번째는 육체적 충격으로 인한 어혈(瘀血)의 발생이다.어혈이란 경락(經絡)을 따라 흐르지 않고 고여 있는 혈을 말한다. 타박상이나 추락상을 입는 경우에도 몸속에는 어혈이 생긴다. 어혈로 인한 증상은 발생부위에 따라
코로나 19로 인한 많은 후유증 가운데 교육 분야 손실도 크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비대면 수업 등으로 교육의 질이 떨어지고 학생들의 정서적 사회적 활동도 타격을 입었다. 그만큼 학생들은 학력 저하는 물론 대인관계나 정서 생활 등 여러 면에서 손실을 본 셈이다. 교육부와 한국교육평가원이 13일 발표한 ‘2021년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보면 이런 실정이 확연히 드러난다. 이 평가는 중3 · 고2 학생 가운데 3%에 해당하는 2만2천여명을 표집해 국어 수학 영어 학력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지난해 중3과
팔색조는 이름에 걸맞게 아주 아름다운 산새다. ‘숲의 보석, 요정’이라고 불린다. 15cm 정도로 아담한 크기지만 검은색을 비롯해 갈색, 하늘색, 붉은 색, 살구색, 녹색, 크림색 등 8가지 색을 가졌다. 화려한 외양에도 불구하고 직접 관찰하기가 매우 어렵다. 천적 눈에 잘 띄는 만큼 잡아먹힐 위험도 높은 탓에 깊은 숲속에서 조심스럽고 은밀하게 움직이는 특성을 갖는다. 사람 눈에 띄지 않는 것이다. 탐조가들은 그래서 팔색조를 울음소리를 녹음하는 방법으로 찾아낸다. 이 새는 우리나라 텃새는 아니고 철새다. 멀리 동남아 지역에서 겨울을
/이성수 자동차융합기술원장 기술의 발전 단계를 구분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1990년대에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우주산업 신기술의 성숙도를 평가하고 기술투자 위험도를 관리할 목적으로 처음 고안한 TRL(Technology Readiness Level) 관리기법이 일반적이다. TRL의 단계별 구분은 기초연구단계(TRL 1~2) - 실험단계(TRL 3~4) - 시작품단계(TRL 5~6) - 제품화단계(TRL 7~8) - 사업화(TRL 9) 단계로 구성된다. 정부 시행 R&D의 대부분은 기초연구단계인 TRL 2단계, 실용
팬(fan)은 광신자 혹은 열광자를 뜻하는 퍼내틱(fanatic)의 단축형이다. 퍼내틱의 어원은 라틴어 파나티쿠스(fanaticus)인데 이는 교회에서 헌신적인 봉사를 하는 사람을 뜻했다. 그리고 팬덤(fandom)은 이들 팬이 모인 집단이다. 팬덤 현상은 과거 주로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했지만 최근에는 정치인이나 스포츠 스타, 작가, 예술가 등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그뿐 아니라 브랜드나 작품, 상품 등에도 팬덤이 형성되는 것이 요즘 추세다. K-팝 최고 스타인 보이밴드 BTS의 팬클럽인 아미(ARMY)는 지구촌에서 가장 강력한 팬덤
지난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도민들의 민주당에 대한 지지는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요약된다. 지난 10일 더불어 민주당 공천을 받아 당선된 기초단체장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역대 최저투표율에서 나타난 전북지역 유권자 투표포기의 가장 큰 이유가 민주당에 대한 실망한 민심에 기인했음을 부인하지 않았다. 민주당이 정권을 넘겨주고 야당으로 입장이 바뀐 선거였음에도 ‘다시 잘해보라’는 도민들의 격려도, 새로운 여당에 대한 건전한 야당으로의 거듭나기를 지지하는 ‘위로’도 없었던 선거였기에 그렇다. 집권여당 5년 동안 달라진 게 없다는 비난에서부
지방대 살리기는 난제 중 난제다. 수도권 집중이 당연시 되는 마당에 지방에 소재한 대학을 살려보자는 목소리는 별달리 주목을 끌지 못하는 양상이다. 학생이 없으면 문을 닫는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게 수도권의 인식인 듯하다. 이 와중에 새 정부가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산업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의 관련학과 정원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인력은 매년 3천여 명이 부족하다고 한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수도권 대학과 지방 대학에서 비슷한 규모로 증원하는 방안을 놓고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반도체 학과 증원은
지자체에 따라 근로자 1인당 평균 총급여액이 최대 1000만 원 이상 차이가 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전북지역 근로자 연평균 소득이 이중에서도 전국 최하위 수준인 꼴찌에서 두 번째라는 자료가 나왔다. 전북 경제력을 감안할 때 비록 상위수준은 아니라 해도 전국 평균 내외는 유지할 것이란 기대를 했지만 희망사항일 뿐이었다.더불어 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아 분석한 '광역자치단체별 근로소득 연말정산 신고현황'자료에 따르면 2020년 전북 거주 근로자 연평균 소득은 3400만 원이었다. 전국평균 3830만원보다 400
정부가 반도체분야를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 인재 육성을 위해 그동안 비수도권 대학들의 명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수도권정비계획법 까지 만지작거리는 것으로 알려져 고사위기 지방대들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인구의 수도권집중현상을 막기 위해 대학 입학정원을 국토교통부장관이 결정토록 하는 학교총량규제가 수도권정비계획법에 포함돼 있어 대학을 새로 짓거나 정원을 늘리기 위해선 일단 이 규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이다.윤석열대통령이 최근 교육부에 과학기술 인재 공급을 위한 반도체 학과 인력증원을 지시한 것과 관련해 한덕수국
불가에서 잘 알려진 5백나한 설화가 있다. 아함경에 나오는 이 이야기에서는 부처님이 스님으로 등장한다. 수행이 뛰어난 그 스님은 어느 날 밖에서 돌아오는 길에 무심코 남의 보리 목 셋을 뜯어 입에 넣고 말았다. 도둑질을 한 셈인데 뒤늦게 이를 깨닫고 남의 집 소로 들어가 3년간 뼈 빠지게 일했다. 이로써 과보를 달게 받은 스님은 3년 후 주인집에 들이닥친 도둑 5백명을 제도해 착한 사람으로 만들었다. 이들은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출가해 도를 깨쳤다. 경전은 이들 5백명을 오백나한이라고 기록했다. 여기서 보듯 나한이란 최고의 깨달음을
/정재호 농협중앙회 전북본부장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언택트 소비문화가 확산되면서 국민들의 식생활트렌트가 크게 변화했다. 이로 인해 간편식 시장과 온라인 주문배송 등 비대면 유통시장이 큰 성장을 보였다. 농축산물 온라인 시장도 2021년 1~8월 누적 거래액 기준 거래액은 5.1조원으로 2017년 이후 연평균 35.4% 급성장하고 있다. 온라인 유통채널 중에서도 동영상 스트리밍과 쇼핑을 연계한 라이브커머스 시장이 큰 성장을 보이고 있다.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자료에서는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규모가 지난 2020년 4천억원에서 202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 총파업이 9일로 사흘째에 접어든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물류 차질에 따른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전북에서도 화물연대 노조원 2천여 명이 파업에 참여하면서 물류차질이 현실이 되고 있다. 국내 최대 도계시설을 갖춘 ㈜하림의 생닭 운반차량을 비롯한 물류차량, 사료 운반차량 등 총 302대중 절반이 넘는 180여대가 파업으로 인해 멈춰 섰다고 한다. 하이트진로 소주공급이 중단되면서 도내 유통업계 전반에 타격을 주고 있으며 대형철강 취급 공장들은 생산제품을 운송해줄 화물차를 구하지 못해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