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 시군 지원사업 심사서 전주시 사업들에 잇달아 페널티가 주어지자 지사와 시장 간 오랜 갈등서 빚어지는 부작용이 아니냐는 관측이 많다고 한다. 전주종합경기장 재개발을 둘러싸고 벌어져온 반목과 대립 때문이란 것이다. 전주시는 최근 전북도의 시군 재정지원 사업인 전북 대표관광지와 생태관광지 육성사업 등에 잇달아 페널티가 주어지면서 예산이 삭감되거나 배제돼 사업이 축소되거나 중단된 것으로 전해진다. 전북 대표관광지 사업은 전북도가 도내 14개 시군별로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관광지를 선정해 해마다 10억 원씩의 재정을 지원해 육성하
/양오봉 전북대학교 교수 지금까지 없었던 창조적인 길을 개척해 나갈 무한 상상력의 인재를 키워 내는 곳이 대학이다. 그래서 대학의 교육과 연구에 무한의 자유가 필요하다. 이러한 대학의 자율권은 법으로 보장되어 있다. 그러나 최근 성과 제일주의라는 명목 아래 대학 본연의 모습이 많이 훼손되고 있어 안타깝다. 자유를 잃고 눈앞의 성과에 급급한 대학에서 무한한 상상력과 미지의 미래를 이끌 인재의 양성이 가능할까라는 질문에 대학이 답할 차례이다.대학의 사명인 교육, 연구, 봉사에서 단연 학생의 교육이 우선이다. 그러나 대학의 교육 환경은
세상에서 가장 단순한 재료로 만들지만 가장 만들기 어려운 빵이 무엇일까. 답은 프랑스의 바게트 빵이다. 바게트의 재료는 밀가루와 물, 효모 그리고 소금이다. 다른 그 무엇이 들어가도 안 된다. 프랑스 법에 그렇게 규정돼 있다. 빵 맛은 가루의 풍미와 적절한 배합이 결정한다. 프랑스인들은 이 빵을 자신들의 상징의 하나로 여긴다. 프랑스인들의 98%가 매일 빵을 먹고 그 중 4분의 3은 바게트를 먹는다고 한다. 바게트란 프랑스어로 막대기 혹은 몽둥이를 뜻한다. 그 말처럼 바게트는 가늘고 긴 모양이다. 재료가 간단하지만 맛은 그리 단순치
전주시가 지역주택조합 관련 조합원 모집 전 도시계획 심의를 거쳐 건축계획을 먼저 확정 받도록 하는 제도 개선안을 내놨다. 지역주택조합이 먼저 조합원을 모집한 후 사업을 추진하면서 건축규모가 축소되는 등 사업의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성으로부터 조합원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사전에 예방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쉽게 말해 조합원은 100명을 모집했는데 향후 사업계획 심의 과정에서 80명 규모의 주택 건축만이 가능, 나머지 20명의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역주택조합이란 본인의 주택을 마련하기 위해
올 들어 새만금에 대한 기대가 급속히 높아지고 있다. 조기 완공을 위한 정부의 속도전 공약이 실행단계에 들면서다. 그간 사업 부진의 가장 큰 요인이었던 토지매립이 공공주도로 본격화가 기약된 게 기대 상승을 부르고 있다. 조기완공에 필수의 전제가 되는 기간 도로망과 항만 등 각종 SOC 국가예산도 역대 최대 규모로 확보되어 공사 발주에 들어가고 있다. 이 또한 새만금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특히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착공은 고무적이 아닐 수 없다. 새만금 조기 완공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그간 지지부진했던 새만금 관광개발
/김명지 전주시의회의장 무술년(戊戌年) 새해가 밝은지 벌써 두 주가 되어간다. 세월이란 쏘아놓은 살이라 하듯, 2018년의 시계는 이미 빠르게 달리기 시작한 셈이다. 기다렸다는 듯 사회의 정치, 경제,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의 소요가 일어나고, 한 쪽에서는 갈등이 또 다른 쪽에서는 타협이 이루어진다. 우리는 이렇게 빠르고 거친 변화의 풍랑 속에 놓여 있다. 사실상 새로운 시작이라는 말은 ‘다름’을 뜻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 ‘다름’은 지난날과는 다른, ‘특별한 희망’이라는 말과도 상통할 것이다. 과연 우리는 어떤 다름을 꿈꾸
중국인들은 자신들이 온 천하의 중심이며 가장 발달한 문화를 갖고 있다는 선민의식이 강하다. 이런 자문화 중심주의적 사상을 중화사상 혹은 화이사상이라고 부른다. 물론 한족 중심의 역사관이다. 그 근간에는 자국 문화에 대한 자만심과 우월감이 내재돼 있다. 당연히 그 밖의 문화를 얕보는 기색이 역력하다. 실제로 중국인들은 중국 외의 나라에 대해서는 동이, 서융, 남만, 북적이라고 해서 오랑캐라고 불렀다. 이 중화사상의 기원은 대략 춘추전국시대로 본다. 공자의 ‘춘추’를 출발점이라고들 한다. 그리고 이것이 체계화 된 시기는 한 나라 때다.
관광객들이 붐비는 전주 한옥마을 개방 화장실에 대한 지원이 확대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옥마을에서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은 제한적이다. 상가에 설치된 화장실을 제외한다면 이용 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 전주 공예품전시관 등 소수의 문화시설 화장실과 공영주차장에 설치된 화장실로는 주말에 몰려드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담보하기 어렵다. 최근에도 휴가철 등이 되면 화장실 앞에 길게 줄을 선 관광객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러한 화장실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 바로 개방 화장실이다. 현재 전주시는 오목대사랑채, 전동성당
6.13 지방선거가 전에 없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가짜뉴스 범람으로 선거분위기가 극히 혼탁해지리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카카오톡과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급속한 확산에 따른 것이다. 5개월 앞으로 다가선 이번 지방선거가 정당 간 후보자 간은 물론 당내 경선 후보자들 간의 경쟁이 치열하리라는 게 지배적인 전망이다. 이번 선거가 보수서 진보로 정권이 교체된 뒤 1년여 만에 치러지는 첫 전국규모 선거다. 여야 모두 이번 선거 결과를 새 정부 출범 초기 1년에 대한 평가로 보고 사력을 다해 지방선거 승리를 노
지난 세기에 비하면 격세지감을 느낄 만큼 중소기업의 위상이 높아졌다. 중소기업계의 숙원이었던 전담 기관의 부 승격도 마침내 성사됐다. 정부 내 의사결정 과정에서 중소기업의 여망이 더 잘 반영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정책 스펙트럼 역시 매우 넓어졌다. 한국 중소기업 정책은 세계 최고수준으로 이미 정평이 나있다. 그러나 아킬레스의 건 같은 약점 또한 없지 않으니, 정책 효과와 접근성에 대한 의문이 그것이다. 마치 화려한 뷔페 차림을 앞에 둔 고객들이 음식의 맛과 질에 대해 불만의 소리를 수군대는 것처럼. 왜 상다리 부러지게 차려진 뷔
종교 개혁가 칼뱅은 1540년 스위스 제네바에 신권정치 국가를 세웠다. 신권정치란 지배자가 신 또는 신의 대리인으로 간주되고 절대적인 권력으로 인민을 지배하는 정치체제다. 글자 그대로 하면 신에 의한 정치인데 실제로는 직업적 종교인에 의한 정치라고 할 수 있다. 칼뱅이 세운 나라는 목사나 집정관이 가가호호를 매년 방문해 도덕률을 강요하는 등 아주 강압적이었다. 또 간통한 자는 사형에 처하고 부모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젊은이는 참수하는 등 처벌도 가혹했다. 신권정치의 역사를 보면 아주 오래다.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나 이스라엘의 모세는
올해 역시 지방소멸에 대한 우려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북지역에서 사라질 마을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도세 위축이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한국고용정보원은 '지방소멸에 관한 7가지 보고서'를 통해 전북에 과소화 마을이 515개로 전국의 40%를 차지한다고 발표했다. 과소화 마을은 현재 20가구 미만으로 곧 사라질 수도 있는 마을이 기준이다. 그런데 도내 10개 시군이 소멸위험 지역으로 분류됐다. 출산율 하락과 함께 고령화가 심각한 게 큰 원인이다. 지역 소멸을 그냥 두고 볼 수만은 없다. 전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이 국민들 삶의 현장 구석구석에 크고 작은 파동을 일으키고 있다. 파동은 주로 중소 영세 제조업체나 유통업체, 음식점 등 자영업체나 사람을 쓰는 농생명사업체, 아파트 빌딩 경비나 청소업체 등에서 빚어지고 있다. 파동의 현장은 대부분 한계업체들이나 서민들 삶의 현장들로 정부가 정해주는 최저수준을 오르내리는 임금을 주고받는 일자리들이다. 더 많은 임금을 주고받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은 최저임금 수준도 못되는 곳이 더 많다고 알려져 있다. 정부가 올해 최저임금을 시급 기준 7,530원으로 정했다. 1만원을 목표로 해마다
지난 세기에 비하면 격세지감을 느낄 만큼 중소기업의 위상이 높아졌다. 중소기업계의 숙원이었던 전담 기관의 부 승격도 마침내 성사됐다. 정부 내 의사결정 과정에서 중소기업의 여망이 더 잘 반영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정책 스펙트럼 역시 매우 넓어졌다. 한국 중소기업 정책은 세계 최고수준으로 이미 정평이 나있다. 그러나 아킬레스의 건 같은 약점 또한 없지 않으니, 정책 효과와 접근성에 대한 의문이 그것이다. 마치 화려한 뷔페차림을 앞에 둔 고객들이 음식의 맛과 질에 대해 불만의 소리를 수군대는 것처럼. 왜 상다리 부러지게 차려진 뷔페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알코올 음료는 맥주다. 인류의 농경생활 시작과 더불어 탄생한 술이다. 보리를 싹틔워 만든 맥아로 즙을 만들어 여과한 후 홉을 첨가하고 효모로 발효시키는 게 제조법이다. 알코올 도수는 4-12% 사이로 그리 높지는 않다. 일반적으로 기원전 6000년 쯤 맥주가 처음 등장한 것으로 본다. 그리고 기원전 4200년경에는 바빌로니아 지방에서 맥주를 빚은 흔적이 있으며 기원전 3000년경에는 이집트에서도 맥주가 보편화 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 당시 이집트에서 맥주는 신에게 바치는 음료이자 임금을 지불하는 하나의 수단이었
/유광길 전북대학교 스포츠과학과 강의전담 교수 언제부터인가 20대는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3포세대 혹은 88만원 세대라는 희망을 잃은 이름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우리는 흔히 20대를 인생의 꽃이라 지칭하기도 하고 자유와 젊음의 상징이라 불리기도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오늘날의 20대는 자유와 꿈에 대한 고민보다는 지금 당장 하루를 살아가는 것에만 모든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같다. 이러한 현실의 배경에서 자유와 젊음을 노래하고, 새로운 대안과 이상을 꿈꾸는 것은 난해한 문제이며 인생의 사치로 작동되고 있는 듯하다. 그렇다
전북도와 고창군 및 부안군이 전남 영광군 소재 한빛원자력발전소에 지역자원시설세를 당연히 부과 징수해야 한다. 이 시설세는 원전서 배출되는 온배수와 방사능 및 송전탑 등으로부터의 피해 방지를 위한 소방 및 대피와 방호 등 안전시설 비용 충당을 위해 마련된 것이기 때문이다. 고창군과 부안군은 영광군과 함께 한빛원전 긴급보호조치계획구역으로 설정돼 있다. 마땅히 원전 측에 소방 및 안전시설 비용을 시설세로 부과 징수해야 한다. 전남도와 영광군은 그렇게 하고 있다. 해마다 600억 원 규모에 10년 누계가 3천3백10억 원이라 한다. 그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