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나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단장 은희천)가 2011년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정기연주회에서는 은희천 단장의 해설을 비롯해 황선경 예원예술대 교수의 첼로 연주, 이일구 김천시향 상임지휘자의 지휘가 어우러진다. 연주곡은 요한 스트라우스의 ‘박쥐’ 서곡과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2번 D장조, 드보르작 교향곡 8번 G장조. 요한 스트라우스의 'Die Fledermaus(박쥐)'는 아이젠슈타인 부부의 소동을 그린 오페레타(작은 오페라)의 서곡으로 왈츠, 폴카로써 경쾌한 시작을 알린다. 하
본을 뜬 뒤 칠을 한다. 삼베를 바르고 말리기를 6~7번, 틀을 뺀 채 색깔을 칠하거나 자개를 덧붙이면 그럴듯한 무언가가 만들어진다. 옻나무 진을 칠하는 옻칠공예를 두고 하는 말이다. 오는 30일까지 우진문화공간에서 펼쳐지는 이선주의 개인전은 옻칠공예와의 남다른 인연으로부터 비롯됐다. 무형문화재 옻칠장 제13호 이의식의 딸로서 옻을 장난감 삼아, 아버지 삼아 커 왔기 때문이다. “어떤 의미냐고 묻기에 삶 그 자체라고 답했죠. 작업 흔적을 체득하는 것부터 평생 업으로 삼기까지의 과정이 너무도 자연스러웠니까요. 복인지 벌인지는 두고 봐
중국어자원봉사회 전북본부(본부장 이수환)가 ‘제2회 한․중 문화학습 발표회’를 연다. 오는 26일 오후 3시 전주시 서신동 건설협회빌딩 6층 강당(근영여고 옆). 전주시와 우석대공자아카데미가 후원하는 ‘한․중 문화학습 발표회’는 유학생, 취업생, 이주여성 등 중국인들과 교류하는 자리로 작년에 이어 두 번째다. 제1회의 경우, 염봉란 광주총영사가 “문화를 나누는 모습이 대단하고 감동적”이라며 도서 400권과 각종 기념품을 증정해 알려졌다. 이로 인해 언론에 소개되는 등 한중민간교류에도 이바지했다는 평. 올해는 연
배우 기네스 펠트로가 날씬함의 비결로 뽑는가하면 가수 고 마이클 잭슨이 매료됐다고 고백하는 등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임을 보여준 음식 ‘비빔밥’. 우리고장 전주에서는 넌버벌 퍼포먼스 ‘비빔밥’을 마련, 먹는 것뿐만 아니라 보는 것으로도 즐길 수 있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이인권)과 서울 공연제작사 (주)페르소나(대표 최철기)가 넌버벌 퍼포먼스(비언어극) ‘비빔밥’을 초연한다. 지난 22일 협약한 두 단체가 전북 나아가 한국 알리기에 나선 것. 이인권 소리전당 대표는 “전주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이니만큼 전주에서 첫 선
(재)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병록)가 한국장편경쟁부문 10편과 한국단편경쟁부문 12편을 선정, 한국장편경쟁부문 최우수작품상은 폐막작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올해는 한국장편경쟁부문에 81편(23%증가), 한국단편경쟁부문에 544편(6%증가)이 출품되는 등 양적, 질적인 측면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그 중 ‘한국장편경쟁’은 60분 이상의 장편 극 및 다큐로 최우수작품상인 ‘JJ-St★r 상(상금 1000만원)’과 관객평론가상(200만원)을 수여하는 섹션. 올해는 미학적이면서도 실험적인 다큐멘터리가 강세다. 이강현의 ‘보라’, 안건
“여든하고도 다섯이 되다보니 제 얘기를 풀어내고 싶더군요.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이 서적을 통해 노인네의 괜한 고집이 아니라 귀담아 들을만한 교훈을 전할 생각입니다.” 최 형이 시문집 ‘수풀의 해’를 냈다. ‘한 세상 숨결’이 첫 번째 자서전이라면 ‘수풀의 해’는 두 번째 자서전 격. 자칫 편협해 질 수 있는 ‘내가 생각하는 나’에서 벗어나 객관성을 지닌 ‘남이 생각하는 나’ 혹은 ‘작품에 묻어난 나’를 보여주기 위해서다. 전 장수고등학교 교장인 김인봉과 카톨릭 문우회에서 만난 이덕자의 헌사, 전북대 국문학과 교수인 장성수의 평론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22일 영화진흥위원회 공공상영 라이브러리를 진행한다. 이번 달에는 ‘해피 고 럭키’ ‘쓰리 타임즈’ ‘색, 계’를 상영할 예정이다. 마이크 리의 ‘해피 고 럭키(오후 2시)’는 평일에는 초등학교 선생님으로서, 주말에는 클럽에서 노는 독신녀로서 상큼발랄한 삶을 영위하는 여인 ‘포피’로부터 비롯된다. 혜성같이 나타난 까칠한 운전교사와 키다리 매력남이 극적 재미를 더한다.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이자 골든글러브 여우주연상 수상작. 허우 샤오시엔(오후 5시)의 ‘쓰리 타임즈’는 제목 그대로 세 시대를 오고간다. ‘사랑의
“누가 살고 있을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를 궁금해 하던 꼬마가 그 속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것은 물론 사진까지 찍는 어른이 됐으니…업은 업인 거 같네요.” 스쿠버 다이버(scuba diver) 노남진(49)은 유독 ‘업’이라는 단어를 즐겨 썼다. 해군 해난구조대를 시작으로 수중잠수학교를 운영하기까지, 근 30년을 달리 설명할 방도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첫 수중 사진전을 연다. 방문했던 곳들을 추억하기보다는 생소한 레포츠를 알리기 위해서다. ‘스쿠버 다이빙’은 호흡기를 달고 입수, 체력을 단련하는 운동으로 전세계적인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정상열)이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을 초청한다. 오는 19일 오후 4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 이 공연은 3월 기획물 ‘관현악 선율을 타고 떠나는 국악여행’의 일환으로 5일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12일 전주시립국악단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 무대에서는 ‘대전서곡’ ‘산아 산아 계룡산아’ ‘샛강의 소리’ ‘남도민요’ ‘모듬북 협주곡 타’를 들려줄 예정이다. 그 문을 여는 ‘대전서곡’은 지난 날 선비고장으로서의 여유와 21세기 과학도시로서의 도약을 어우른다. 중모리, 굿거리, 엇모리, 자진모리로 이어지는 장단 및 조성의 변
1993년 당시, 서울 여의도 한강 둔치에서 펼쳐진 연극 ‘인어 전설’에서는 배우들이 뗏목을 타고 등장하는가하면 주변의 나무와 관객마저도 소재가 돼버린다. 2005년에 올린 ‘바람의 아들’ 또한 헬기가 날아다니고 텐트 뒷막이 찢기는 등 판타지만화에서나 볼 법한 광경이 이어진다. 일반 극장이 아닌 야외 공터에서 공연하는 ‘텐트 극단’이자 감성적이면서도 파격적인 연출을 선보이는 ‘실험 극단’으로 잘 알려진 일본극단 ‘신주쿠 양산박’이 전주를 찾는다. 이번에 만날 ‘해바라기의 관(연출 김수진·원작 유미리)’은 스튜디오 반과의 한일공동프로
짧게는 하루의 밝고 저묾부터 길게는 한 사람의 일생까지, 부분적 혹은 전체적으로 담아낼 수 있는 ‘영상’이 있는가하면 분해한 자동차를 보여주고 썩은 고기 냄새를 맡게 하는 등 오감을 자극하는 ‘설???있다. 이렇듯 내용보다는 감각을, 읽기보다는 보기를 강조하는 시대 속 회화란 무엇인가. 아카갤러리 기획 초대전 ‘회화를 회화이게 하는 것’은 이러한 물음으로부터 비롯됐다. 미술의 근간을 이뤄온 회화가 새롭게 떠오르는 영상에 밀리지나 않을까하는 우려 때문이다. 다행히도 두 분야는 따로 또 같이 걸어가는 중이다. 하지만 순수회화에서 극사실
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병록)가 ‘마스터 클래스’ 강연자들을 선정했다. 영화감독 클레어 드니, 영화이론가 노엘 버치, 촬영감독 김우형이 그 주인공. ‘마스터 클래스’는 영화전문가들을 초청, 상영-강의-질문 순으로 진행되는 학술프로그램으로 일방적인 주입보다는 서로간의 소통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만 보더라도 봉준호 감독은 4개 작품의 처음과 끝을 엮는가 하면 페드로 코스타 감독은 장장 4시간에 걸쳐 대화를 이어가는 등 새로운 시도와 적극적인 참여가 돋보였다는 평. 특별히 올해는 영화배우, 음악감독, 시나리오 작가, 프
토끼와 거북이, 서울 가다?!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이선형)이 지난 해 10월 전주세계소리축제 초청작으로 초연, 12월 송년작으로 재연한 창극 ‘정광수제 수궁???다시 한 번 올린다.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서울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펼쳐지는 국립국악원 개원 60주년 기념 공연에 초청된 것. ‘수궁???토끼가 수궁에서 빠져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우화와 한자로 풀어낸 작품으로, 판소리 다섯 바탕 중에서도 어렵기로 정평이 나 있다. 이번 작품은 시대에 걸맞은 웃음코드와 30여명의 웅장한 국악관현악단을 통해 그 한계를 벗어나고자 한다.
수필과 비평(수필과비평사) 2011년 3월호가 나왔다. 격월간에서 월간으로 거듭난 ‘수필과 비평’은 삶과 시대를 관통하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장르로서의 수필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호 또한 ‘사색의 창’ ‘세상마주보기’ 등 회원들의 작품과 ‘해외수필문학’ ‘한 수필가의 우리 여류시인 읽기’ 등 기획·연재를 담는다. ‘초대수필’인 김은하의 ‘아버지라는 이름의 상처’와 박영수의 ‘개똥모자를 쓰고’를 시작으로 ‘촌감단상’ ‘나의 대표작’ ‘인연’ ‘갤러리에세이’가 이어진다. ‘우리 옛 수필 산책’에서는 전일환이 역옹패설을
지역에 대한 날카로우면서도 따뜻한 시선, ‘1분 논평(JTV 전주방송)’을 TV뿐만 아니라 서적으로도 만날 수 있다. ‘지역사회를 향한 정책 제언 1분 논평’은 전북에 뚜렷한 목표와 다양한 대안을 제공하고자 각 분야 전문가들이 나서는 틈새 방송. 시간은 프로그램과 프로그램 사이 1분 20여초이며 주제는 경제, 문화, 정치를 바탕으로 한 보수부터 진보까지다. 이번 출간은 그간의 제안들을 기억하고 실행하기 위해서라고. 책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방영된 30명의 300여 편을 담는다. 그 중 이흥재 전북도립미술관장은 경기전을 비롯
전주 한옥마을이 공공성 및 효율성을 갖기 위해서는 시가 평가항목과 차후개선을 명확히 하고 시설들이 취지를 구체화하고 연대를 강화하는 등 제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지난 10일 오후 8시 다문에서 열린 문화포럼 이공(대표 김동영)의 ‘문화시설의 공공성과 효율성’에는 사회를 맡은 김동영 문화포럼 이공 대표를 비롯해 토론자 구성은 전주시의회 문화경제위원회 위원장, 안상철 전주전통문화관 관장, 이정덕 전북대 고고문화인류학과 교수 등 지역 문화계 인사 30여명이 참여했다. ‘문화시설의 공공성과 효율성’에 대해 이정덕 전
전주전통문화관(관장 안상철)이 티 아카데미 수강생을 오는 17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티 아카데미 특별과정’은 국제차문화교류협력재단 전주 티 아카데미에서 주관,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차’를 대중화하고자 이뤄진다. 과정은 7주로 구성, 차에 대한 이론부터 실습까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1주 다담의 시간(강사 정혜리)’을 비롯해 ‘2주 아름다운 홍차문화(강승희)’ ‘3주 차와 함께 하는 꽃자리(라복임)’ ‘4주 차의 변신, 다양한 메뉴(정미영)’ ‘5주 우리차 알기, 전통차 예절(송혜순)’ ‘6주 차와 건강(김명희)
심청가 비틀기, 그 두 번째. 우진문화공간 상설공연 ‘우리소리 우리가락’에서는 판·소리 퍼포먼스그룹 미친 광대(대표 지기학)의 ‘이판? 사판! 심청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오는 12일 오후 7시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 ‘이판? 사판! 심청이야기’는 2009년 창단극 ‘미친 광대들의 눈에 비친 심청-싸아악’에 이은 두 번째 기획물. 심청을 달리보자는 취지 아래, 인물과 주제를 변화시키고 소리와 몸짓을 다양화하는 등 판소리 콘서트로 꾸려진다. 뺑덕어멈은 웃음을 주던 감초에서 사연 있는 여인으로, 심 봉사의 뜬 눈은 육신에서 마음으로
“행진하는 걸 담으려던 찰나, 아이들은 멈춰 서서 깔깔대고 선생님은 걸으라며 쩔쩔매고…그 상황이 그 민족을 제일 잘 말해주는 거 같아요.” 길도현의 첫 사진전 ‘사색의 땅에서’는 중국의 시골마을 및 소수민족을 소개한다. ‘명장촌’의 풍광은 장터, 무속신앙 등 6,70년대의 고향을 닮았으나 세태는 노인들과 아이들뿐인 지금의 고향과도 닿아있다. 어찌 됐든 간에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이곳에서는 백색을 숭상하는 ‘백족’이 산다. “백족 학생들에게 밥도 해 주시고 공부도 가르치고 계신 아버지의 영향이 컸죠. 하루 끼니를 걱정해야 할 만큼 가난
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병록)가 ‘숏!숏!숏!2011’의 감독 및 주제를 발표했다. 부지영과 양익준의 사랑이야기가 그것. (재)전주국제영화제와 KT&G 상상마당, (주)인디스토리가 제작·투자하는 이 프로그램은 2007년에 시작, 한국 단편 영화를 활성화하고 능력 있는 신예를 발굴하려는 취지. 2~3명 감독들의 10~20분 분량을 엮어(옴니버스 형식), 영화제 공개부터 극장가 개봉까지 지원한다. ‘숏!숏!숏!2010(환상극장/김태곤·이규만·한지혜)’의 경우 ‘극장을 배경으로 한 공포’를 각각 ‘영화’와 ‘허기’ ‘신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