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극회가 60년 동안 켜켜이 쌓아온 예술적 역량을 선보인다.전북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연극 단체인 창작극회. 아직 전쟁의 상흔이 채 가시지 않은 1961년, 전쟁의 비극을 다룬 희곡 ‘나의 독백은 끝나지 않았다(박동화 연출)’를 무대에 올리며 창단을 선언했다.이들은 창단 이후 현재까지 창작극 전문극단으로서 170편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 바 있다.이번에는 60주년 기념공연 ‘꿈속에서 꿈을 꾸다’를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연다.‘꿈속에서 꿈을 꾸다’에는 그동안 창작극회에서 올렸던 작품 ‘아부조부’
‘제47회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수상작 전시가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전시관 ‘결’·‘올’(서울 강남구)에서 개최된다.이번 전시는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과 (사)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이사장 박종군)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것이다.올해로 47회를 맞이하는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은 모든 전통공예 분야를 대상으로 하는 유서 깊은 공모전으로, 전통문화의 저변을 확대하고 전통공예 분야에서 뛰어난 실력을 갖춘 작가들을 발굴하기 위한 등용문 역할을 담당해 왔다. 이번 전승공예대전에는 전통공예 12개 분과에서 총
사진가 박찬웅의 개인전 ‘신비의 땅 코카서스’가 오는 18일까지 ‘사진공간 눈’에서 열린다.이번 전시에서 박 작가는 17일간 코카서스를 배낭여행하면서 촬영한 사진들을 선보인다.코카서스는 유럽의 지붕이라고 불리는 엘부르즈산과 아라라트산 사이의 평원이 만들어 내는 지역으로, 50여 개 종족이 높은 산들을 경계로 골짜기마다 모여서 다민족, 다문화 사회를 형성하면서 살아오고 있다.특히 현재까지 이어져 오는 독특한 그리스도교 문화가 여행객들에게 ‘신비감’을 느끼게 한다. 신비감의 원천은 신과 더불어 살아가는 그들의 삶, 즉 ‘신의 현존(Pr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장인들이 자신들의 작품을 판매한 수익금 전액을 결식아동에 기부,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은 지난달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실시한 ‘사랑나눔 공예옥션’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금 전액을 결식아동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온·오프라인 동시 경매로 진행한 당시 공예옥션 행사는 시작 1시간여 만에 모든 작품이 낙찰돼 수익금 108만 원이 모였다.이번 기부에 참여한 장인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45호 윤규상 우산장 ▲제50호 최대규 전주나전장 ▲제51호 이신입 전주낙죽장 ▲제43호 이종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애선)은 연말을 맞이해 오는 17일 JMA Friends 3rd Event ‘크리스마스 파티 인 뮤지엄’을 개최한다.이날 오전부터 미술관 1층 로비에서 크리스마스 트리에 소원을 적는 ‘위시카드’를 진행한다.평소 사랑하는 사람이나 감사한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는 메시지를 적거나 재밌고 다양한 소원을 작성해 위시트리를 장식하고 미술관 SNS에 인증하면 소정의 선물을 받을 수 있다.이후 공연은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다.봄날의 따스한 햇볕처럼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음악으로 힐링할 수 있는 퓨전국악팀 ‘봄볕’의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이 2022 전북관광브랜드 상설공연 판소리댄스컬 ‘몽연-서동의 꽃’(이하 몽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몽연’은 춘향(2013~2016년), 심청(2017년), 홍도(2018~2020년)를 이은 네 번째 레퍼토리다. 삼국시대 백제 서동(무왕)과 신라 선화공주의 사랑 이야기를 기반으로 동서 화합의 메시지를 담았다. 판소리·무용·디지털 무대기술(조명, 영상, 음향)을 융합해 지난해부터 선보여 왔다.올해 ‘몽연’은 6월 3일 개막해 지난달 25일 폐막까지 26주 동안 전북예술회관에서 72회 운영됐다. 코로나
제7회 이예원 가야금 독주회가 오는 14일 오후 7시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열린다.‘오래된 것들은 다 아름답다’를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에서는 천년만세, 김병호제 허튼가락, 정취, 김병호류 가야금 산조 등을 선보인다.먼저 ‘천년만세(양금 이서영)’는 천년만년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로, 세 개의 악곡으로 이루어진 모음곡이다.능청거리는 느낌의 계면가락도드리, 잰걸음을 걷듯 경쾌한 양청도드리, 계면가락도드리와 비슷한 느낌의 우조가락도드리로 이어지는 음악이다. 양금의 맑은 음색 위에 단아한 가야금 선율을 더해 조화로운 연주를 펼칠
행촌수필문학회(회장 양영아)가 행촌수필 제42호 출판기념회와 제15회 행촌수필문학상 시상식을 지난 9일 전주 연가에서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소재호 전북예총 회장과 김영 전북문협 회장, 백봉기 전북수필문학회 회장, 김정길 영호남수필문학 전북회장, 이정숙 국제펜전북위원회 회장, 서정환 수필과비평발행인, 김경희 전북문학관아카데미 수필장작반 지도교수, 행촌수필문학상 수상자와 가족 등 약 60여 명이 참석했다.이날 행사에서 행촌수필문학회는 정기총회를 열고 2022년도 사업성과 및 결산안과 2023년도 사업계획 예산을 승인했으며, 김영 전북
전북 문인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전시가 열렸다.‘제6회 묵길 문인화’전이 오는 14일까지 군산아트센터에서, 15일까지 진안마이산 명인명품관 기획전시실에서 각각 진행된다.묵길 문인화전은 전주와 군산을 중심으로 128명의 중견작가와 신진작가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전시회다.삼대에 걸쳐 한국 전통회화의 맥을 잇는 석향 정의주 화백의 지도 아래 개최되는 것이어서 더욱 이목을 끈다.전시에서는 3년여 동안 심혈을 기울인 사군자를 비롯해 화조도, 영모도 등 다양한 분야를 놀라운 필치로 표현한 개개인의 특성을 살린 격조 높은 작품을 만날 수 있다.백사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은 전통놀이 보급·확산을 위해 지난 10일 2회차에 걸쳐 ‘뚝딱뚝딱 새활용 놀이’를 전당 1층 ‘놀이.집’에서 운영했다.6~7세 이상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뚝딱뚝딱 새활용 놀이’는 회차 별로 6개 팀을 선착순으로 모집해 진행됐다.재활용 재료를 활용해 ▲병뚜껑 팽이 만들기 ▲컵홀더 딱지 만들기 ▲비닐 제기 만들기 등 업사이클링 놀잇감을 만들었으며, 만들어진 놀잇감은 팽이대결, 손제기차기 등의 놀이로 활용됐다.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폐자재를 활용한 새활용 놀잇감 만들기로 탄소중립에 발맞춰 나갈 수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과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 국립극단(단장 겸 예술감독 김광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이강현), 국립중앙극장(극장장 직무대리 김진희),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는 ‘공연문화예술자료의 수집·보존과 공동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9일 국립극단에서 맺었다.이번 협약은 공연문화예술 아카이브를 운영 중인 6개 기관이 소중한 공연문화예술 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필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공동의 노력을 함께 기울여 나가자는 뜻에서 비롯된 것이다.이번 협약을 통해 6개
전라북도콘텐츠융합진흥원(원장 최용석, 이하 진흥원) 레드콘 음악창작소(이하 레드콘)가 6기 뮤지션의 음원을 실감 음향으로 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참여 뮤지션은 남자애, 바람처럼, 양조니와 푸른심장, 영인, 커런트무드 등 5팀이다.실감 음향은 ‘3D 음향’, ‘입체 음향’ 또는 ‘몰입형 음향’으로도 불리며 사용자의 머리 움직임을 파악해 음향이 나오는 위치를 조절하는 기술이다. 마치 공연장에서 소리를 듣는 것과 같은 입체적인 사운드 청취가 가능하다.이번 음원들은 국내 K-POP 대중가수들의 실감 음향 음원 전문 제작사와 협업해 제작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 이하 전당) 전주천년한지관은 오는 13일 오전 9시 30분과 11시 두 차례에 걸쳐 전당 공연장에서 창작연극 ‘한지꽃이 피었습니다’를 재공연한다.전주천년한지관은 전통한지와 문화·예술을 접목, 한지의 활동영역을 넓혀간다는 취지 아래 지난 2019년 창작연극 ‘손으로 만든 연극, 지지배배’를 시작으로 매년 한지 관련 공연을 펼쳐왔다.‘한지꽃이 피었습니다’는 흑석골을 배경으로 전주한지를 통해 만들어지는 다양한 소품과 그에 얽힌 사람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연극으로 담은 것이다.특히 한지를 활용한 다양한 소품,
전북도립국악원이 연말을 맞이해 전통국악의 흥과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가·무·악 무대를 준비했다.전북도립국악원은 오는 15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2022 송년국악큰잔치’를 펼친다.‘송구영신, 새로운 전북’을 주제로, 한해를 마감하며 새로운 2023년 희망을 보여주고자 마련한 공연이다. 예향의 자긍심을 드높이는 품격 높은 융·복합 국악 공연을 통해 문화 허브, 전라북도의 문화예술의 가치를 전국에 알리고자 한다.1부에서는 해학창극 뺑파전 ‘호랭이가 답싹 물어갈 뺑파야’를 진행한다.1981년 첫선을 보인 김일구 명창
어느새 2022년도 마무리되어가고 있다. 연말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지금, 전북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문화의 향기로 가득한 연말을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2022 남원무형문화유산주간-오는 10일까지 남원춘향문화예술회관(이하 예술회관) 일원에서 펼쳐져-예술회관 전시실에서는 ‘대대손손 전승자들’전 펼쳐지고, 10일 오후 1시 30분 예술회관 대극장에서 ‘무형유산 전승 replay – 남원편’ 열려 ▲제2회 전주골목상권 드림축제-오는 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공구거리에서 플리마켓, 공구클래스, 공구버스킹
꿈을 잃어가는 한 여자와 지긋지긋한 가난에서 도망가고 싶은 또 다른 여자가 만났다.우진문화재단(이사장 김보라)이 주최하고 극단자루가 주관하는 연극 ‘하우스메이트’가 오는 11일까지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열린다. 평일은 오후 7시 30분, 주말 3시에 시작된다.‘하우스메이트’는 가난에게 꿈을 뺏긴 청년들이 안정을 찾기 위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한 지붕 각방’ 시스템에서 착안했다.하나의 지붕에서 서로 다른 이들이 함께 살며, 고군분투하는 그들의 열정과 이 시대의 청년들의 모습을 연극으로 풀어낸다.전석 2만 원으로, 예매는 136
전주문화재단 한벽문화관(관장 김철민)이 오는 10일 오후 5시 연말특별기획공연 ‘김태형 피아노 리사이틀’을 개최한다.피아니스트 김태형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포르투 국제피아노콩쿠르, 트리에스테 국제실내악콩쿠르, 멜버른 국제실내악 콩쿠르 등 피아노 및 실내악 분야에서 다수의 1위 및 입상을 거두며 이름을 알렸다.그는 이번 무대를 통해 슈베르트와 슈만의 음악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슈만 특유의 차별화된 화성구조와 리듬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슈만 ‘아라베스크’를 시작으로 19세기 성격소품 음악을 대표하는 슈베르트의 ‘악흥의 순간’을 무
유관순 열사의 스승이자 자주독립과 여성계몽에 평생을 헌신한 김란사가 음악극 주인공이 됐다.국은예에트(대표 국은예)가 음악극 ‘그들의 삶’을 오는 13일 오후 7시 30분 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펼친다.‘그들의 삶’은 국은예에트가 작년부터 선보이고 있는 탄생, 삶, 죽음 3부작 중 두 번째 시리즈이다.작년 탄생을 주제로 한 ‘어원의 기원’으로 음악과 스토리텔링이 함께하는 실험적인 무대를 성공적으로 데뷔시켰고, 이번 ‘그들의 삶’을 통해 더욱 깊이 있는 음악극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이번 공연에서는 김란사의 주요행적에 따라 작곡된
전북 최초의 예술인 DB가 구축될 전망이다.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 대표이사 이경윤)은 오는 31일까지 ‘전북 예술인 DB구축-예술인 등록’을 진행한다.등록 대상은 거주 지역 또는 활동 지역이 전북지역인 예술인이다. 등록 방법은 재단 홈페이지 배너 링크를 통해 가능하며, PC와 모바일 모두에서 할 수 있다.등록된 예술인 DB는 전북 예술인의 현황파악, 의견수렴, 예술인 복지정책 수립을 위한 기반자료로 쓰일 예정이다.이번 조사는 전라북도 예술인 대상으로 하는 첫 예술인 실태조사다.크게 전라북도 예술인 전체를 대상으로 한 ‘전북
오수진, 한승희 작가의 2인전 ‘채움, 비움’이 서울 서래마을 이상아트에서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열린다.‘채움’과 ‘비움’은 상반되는 뜻을 지닌 단어다.채움이란 일정한 공간에 사람, 사물, 냄새 따위를 가득하게 한다는 의미인 반면, 비움은 일정한 공간에 사람, 사물 따위를 들어있지 않게 한다는 뜻이다.두 작가는 채움과 비움은 서로 반대되지만 맞닿아 있는 과정을 통해 작품이 만들어지고 우리의 삶 또한 이어진다고 한결같이 말한다.이들은 이번 전시에서 우리나라의 전통 소재를 현대적 관점에서 채우고, 비워내며 만들어 낸 작품들을 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