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백옥선)이 주최하고, 이팝프렌즈 후원회(회장 나춘균)가 주관하는 ‘2022 이팝프렌즈 예술상’ 수상자가 확정됐다.이팝프렌즈 예술상은 지난해 전주 문화예술 후원회로 발족한 ‘이팝프렌즈’가 어려운 예술 현장에서 창작을 이어나가는 예술인을 격려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지난달 전주시민과 예술단체로부터 수상자를 추천받아 이팝프렌즈 운영위원회와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를 거쳐 3명의 예술인과 1명의 기획자를 선정했다.예술인상에는 김학곤(시각-중진), 서철원(문학-중진), 하형래(공연-유망), 김성혁(기획)
명실상부한 ‘책의 도시’ 전주에는 특색 있는 도서관들이 도심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전망대가 마련돼 있기도 하고, 작가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어떤 도서관은 미술 작품을 전시하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헤드셋이 있기도 하다.먼저 7일 오전 찾은 전주시립금암도서관(이하 금암도서관).1980년 문을 연 금암도서관은 노후된 시설을 개선하고자 리모델링에 돌입, 지난 3월 재개관했다. 리모델링 결과는 대성공.1층에는 가족끼리 둘러앉아 책을 읽을 수 있는 ‘두레마루(가족실)’와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자람마루(어린이자료실
한때 집집마다 있었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차 사라지는 물건들이 있다.나전 기법, 즉 광채가 나는 자개 조각을 여러 가지 모양으로 박아 넣거나 붙여서 만든 이불장도 그중 하나다.자개 이불장은 여전히 생산되고 쓰이지만, 일상적으로 접하기는 어렵다.필연적으로 지금의 어린이들은 물론, 더 먼 미래의 후손들이 자개 이불장을 실제로 볼 기회는 점점 줄어들 것이다.우리의 전통문화를 기록하는 일이 가치 있는 이유다. 양선하 작가가 자개 이불장 고증에 힘쓴 까닭도 이 때문이다.양선하 작가는 그림책 ‘할머니의 이불장(도서출판 키다리)’을 통해 사
김형중 에세이집 ‘내 삶은 어떤 색깔이었을까(신아출판사)’가 출간됐다.김형중 작가는 우리 모두의 삶의 색깔이 같을 수 없다고 말한다. 저마다 개성대로 살아가는 길이 다르듯, 삶의 색깔 또한 다양하게 나타난다는 것이다.이번 에세이집에서는 그가 걸어온 발자취를 되돌아보고자 자신의 색깔은 무엇인지에 대해 물음표를 던진다.책 속에는 김 작가의 생각과 감정을 정리한 70여 편의 글이 담겨 있다.김형중 작가는 이일여고 등에서 중등교사로 재직했고, 원광대 사범대 강사와 벽성대 교양과 교수, 전북여고 교장 등을 지냈다. 전북문인협회 부회장과 행촌
‘2022 작고문학인세미나’가 최명희 추모일인 오는 11일 오후 3시 최명희문학관에서 열린다.최명희문학관과 혼불기념사업회의 ‘작고문학인세미나’는 문학인 스스로 서로를 보듬고 다독이고 격려하며 상처를 쓰다듬는 여정이다.2007년부터 매년 최명희(1947∼1998) 소설가의 작고 날짜에 맞춰 열고 있으며, 전라북도 출신 문학인의 너르고 깊은 문학 세계와 전북 문학의 힘을 다시 살펴보고 있다.올해부터는 최명희 외 1인의 작고문학인을 선정해 연구자뿐 아니라 문학인까지 범위를 넓힌다.시·소설·극에 한정됐던 장르를 수필·아동문학·드라마까지 넓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장과 사람은 묵을수록 좋다 등 우리나라에는 음식과 관련된 속담이 많다.오랜 한반도 역사만큼 식문화 역시 발전해와서다.풍요로운 식문화의 도시 전주에서 우리나라 전통 식생활 관습을 조명한 전시가 열렸다.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특별전 ‘함께 EAT(잇)다’를 내년 5월 14일까지 누리마루 2층 기획전시실에서 선보인다.이번 전시는 최근 국가무형문화재의 전승 주체가 확대된 이후 지정된 공동체 종목인 김치 담그기, 장 담그기, 막걸리 빚기, 떡 만들기를 주제로 식문화 속에 담긴 공동체 정신과 전승성을 살펴보고자
(재)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백옥선)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문화예술후원 인증제도의 매개단체로 신규 인증을 받았다.이는 공공 문화재단으로서는 서울, 부산, 대구에 이어 네 번째이며, 기초단위 문화재단으로서는 최초 사례다.이로써 전주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전주 문화예술 후원회 ‘이팝프렌즈’의 지속적인 후원매개 활동이 대외적인 성과와 더불어 지역사회 문화예술 후원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지난해 발족한 이팝프렌즈는 ‘유연한 방식의 예술인 지원’, ‘재단의 재정건전성 강화’를 목표로 지역의 시민, 기관,
교동미술관은 오는 11일까지 2022 교동미술상 수상작가전을 개최한다.교동미술관에서는 작가 창작역량 강화와 예지를 불사르는 작가들을 응원하고자 2011년부터 전라북도에서 활동하는 만 40세 미만의 청년 미술가를 선정해 창작지원금과 온·오프라인 홍보, 기획초대 개인전 등을 후원해왔다.지난해부터는 더 많은 작가를 후원하고자 만 60세 미만의 장년 미술가 부문을 추가해 한해에 장년·청년 부문 각 1명씩 총 2명의 작가들을 지원하고 있다.올해 장년 부문 수상자는 고보연 작가로, 인간의 욕망으로 만들어지고 제작됐으나 쓰고 나면 빠르게 그 소
‘에코아트스쿨 열다’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제로에너지하우스 만들기’ 체험을 오는 10일 전주시 사회혁신센터에서 진행한다.이번 행사는 환경과 문화예술을 결합한 체험으로, 대체에너지에 대해서 배우고, 박스와 병뚜껑등 생활페기물을 활용하여 우리 가족만의 특별한 새활용 집을 만든다.이는 다양한 쓰레기를 이용해 콘센트 뽑기, 풍력에너지 활용하기 등 집을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환경실천을 도와주는 순환예술 체험이다.체험은 무료로 진행되며, 예약 등 자세한 사항은 에코아트스쿨열다 블로그(blog.naver.com/eco_o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풍성한 토크프로그램을 준비했다.먼저 7일 오후 7시에는 개봉영화 전문가 초청 해설 프로그램 ‘전주 아트톡’이 진행된다.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을 상영 후 김철홍 영화평론가의 심층 해설이 이어진다.14일 오후 7시 40분에는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가운데 미개봉작 1편을 선정하여 감독, 배우 또는 영화전문가와 토크를 가지는 ‘전주 쇼케이스’를 펼친다. 박홍열·황다은 감독의 상영 후 성승택 다큐멘터리 감독이 진행을 맡고, 영화를 연출한 박홍열 감독이 게스트로 참여해 관
전주시립국악단이 송년음악회 ‘유희(遊戲)’를 오는 8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개최한다.이번 공연은 총 5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먼저 포구락을 위한 국악관현악 ‘놀이’가 포문을 연다. 포구락은 당악정재에 속하는 춤으로 현재까지 전해지는 유일한 춤이다. 삼현육각 편성으로 연주되지만, 이번 연주회에서는 소금과 태평소, 가야금, 거문고, 아쟁 등의 악기를 추가해 국악관현악 곡으로 확장했다.이어 신민요연곡과 생황협주곡 ‘환상적’, AUX와 함께하는 신나는 밤, 사물놀이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신모듬 中 3악
생분해성 섬유를 혼합한 한지와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한지 응용제품 등 개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 한지산업지원센터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에서 추진하는 ‘2022년 전통문화혁신성장융합 연구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돼 18억여 원의 정부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고 6일 밝혔다.연구개발 사업은 ‘CD/MD 인장강도 비율 90% 이상, 장섬유 50% 이상의 생분해성 섬유혼합 한지 소재 제조공정 개발 및 플라스틱 대체 가능한 응용제품 개발’이다.이번 연구사업은 강원대학교가 주관하고, 한국전통문화전당
제2회 W미술상을 수상한 김수자 작가의 전시회가 오는 15일까지 W미술관에서 열린다. 2차 전시는 오는 23일부터 내달 10일.지난해 첫발을 떼며 올해 2회를 맞은 ‘W미술상’은 익산에 미술상이 없는 점을 고려해 익산의 미술인들이 역량을 발휘하고, 창작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자 많은 자문과 자체 회의를 거쳐 제정하게 됐다.익산에서 5년 이상 거주하면서 작업 활동을 이어온 예술인을 추천받아 찾아주는 상으로, 심사에는 신주연 W미술관장과 미술 관련 분야에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가진 예술인, 문화 예술 관련 기자를 위촉해 진행했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이 송년공연 ‘장수(長壽)파티’를 오는 10일 오후 4시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연다.2023년 개원 10주년을 앞두고 국립무형유산원의 지속적 발전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마련된 올해 송년공연은 무형유산 전통원형의 고유성과 전통미를 보여주는 동시에 전통의 다채로운 원천과 형식을 활용해 다양한 음악적 실험이 돋보이는 무대로 꾸며진다.‘장수파티’라는 제목에 걸맞게 무형유산을 기반으로 전통창작 공연 활동을 해온 10년 이상 장수 공연팀들이 출연해 무형유산 전통적 무대와 동시대적 가치가 공존하는 무대를 선보일
아이노아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9일까지 연석산미술관에서 진행된다.연석산미술관 레지던스 5기 입주작가 마지막 성과보고전이기도 한 이번 전시에서는 아이노아 작가가 진행 중인 프로젝트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이 프로젝트는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과의 공존과 의사소통에 대한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그는 일반적으로 연구가 정신질환자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그 주변인들은 소외되어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설치된 작품들은 실험실의 특성을 보여주며 이는 정신질환자와 함께 생활하며 느꼈던 자신의 행동에 대한 비판, 깊은 좌절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 전주공예품전시관이 기획 할인전 ‘색동-겨울에 색을 입히다’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이번 할인전의 타이틀이 ‘색동’인 만큼 다양한 색상의 기획상품 10여 종으로 구성됐다.주요 상품은 여러 가지 색실을 이어 매듭지은 ‘인연 브로치’를 비롯해 한복을 모티브로 제작한 방향제, 반려동물용 ‘한보기 케이프’ 등이다.이외에도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빨간 무명천과 적두(팥)로 제작한 ‘팥 베개’, 전통 민화가 그려져 액운을 막고 길상을 전하는 ‘민화 부적 배지’ 등도 있어 연말연시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선물로 제격이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12월 개봉작으로 국내 주요 국제영화제에서 주목받은 한국독립영화와 국내외 거장 감독의 영화들로 구성, 총 6편을 상영한다.지난 1일 , 를 시작으로, 오는 8일 , 15일 , 22일 , 29일 가 차례로 개봉·상영된다.는 아카데미 수상에 빛나는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피노키오 이야기를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뮤지컬로 재구성한 영화이다. 이완 맥그리거, 데이비드 브래들리, 그레고리 맨, 케이트 블란
전주 효사랑가족요양병원(병원장 김정연) 김정희 간호과장이 전주시 자원봉사자대회에서 전주시장상을 수상했다.지난 1일 전주시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한 ‘제18회 전주시 자원봉사자대회’에서 김정희 간호과장은 자원봉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평소 사랑과 나눔을 실천한 공로로 최고상인 전주시장상을 수상했다.김정희 간호과장은 평소 전주시 자원봉사센터와 전라북도 자원봉사센터, 효도리사회사업단 등과 연계하여 소외된 계층과 몸이 아픈 환우 어르신들을 위해 연탄봉사, 반찬봉사, 와플봉사, 공연 등을 펼치고 있다.특히 효사랑가족요양병원에서 간호과장으
사)한국예총 전북연합회(회장 소재호)와 (주)하림그룹(회장 김홍국)이 공동으로 수여하는 ‘제26회 전북예총하림예술상’ 수상자가 확정됐다.전북예총하림예술상은 매년 예술문화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큰 예술인에게 주는 상으로 10개 협회와 13개 시군예총에서 추천을 받아 각 장르별로 1명씩을 선정 시상한다.올해 본상 수상자는 박진만(건축), 왕준식(국악), 김명신(무용), 윤영근(문인), 김영민(미술), 박헌재(사진), 고조영(연극), 박순아(연예), 김정훈(영화), 이남진(음악)씨가 선정됐다.공로상에는 최낙진(군산예총), 이석중(익산예총)
단단한 물성을 지닌 나무에 치밀하고 자유로운 필획을 새겼다.유대수 판화가가 개인전 ‘산산수수(山山水水)’를 우진문화공간 전시장에서 오는 14일까지 갖는다.유 작가의 열여섯 번째 개인전이기도 한 이번 전시에서는 ‘산산수수’를 주요 테마로 삼은 대형 목판화와 함께 ‘숲’ 시리즈 등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이전 ‘숲’ 시리즈에 이어 무수히 반복되는 촘촘한 판각과 함께 역동적인 필획으로 채워져 복잡한 세상 속에서 자기 존재를 확인하고자 하는 의지로서 자아와 만물다중의 관계성을 수행적 태도로 형상화한 심상 풍경을 담아내고 있다.그의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