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작가회의가 ‘2018 전북 초·중·고등학생 백일장’을 개최한다. 전라북도교육청 후원으로 전라북도 초·중·고등학생들의 문예 창작 능력을 높이고 전라북도의 문학 토양을 기름지게하기 위해 마련된 이 백일장은 13일과 14일 이틀 동안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주 최명희문학관과 전주한옥마을 일대에서 열린다. 참가를 희망하는 학교와 개인은13일과 14일 중 편한 시간에 자유롭게 참가하면 된다. 사전접수는 12일 오후 5시까지 메일(hyeongmi6348@hanmail.net)과 전화(063-275-2266)로 신청 받으며,
서예가이자 캘리그라퍼 1세대인 강수호가 중·고급 캘리그라퍼를 위한 작품집 (서인프린텍)을 펴냈다. 캘리그라피는 다양한 감성을 글씨로 표현하는 창작예술로 풍부한 창작을 위해서는 다양한 서체나 글꼴을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캘리그라피에 대한 잘못된 지식으로 기본보다는 기교에 치우치는 교육이 성행하면서 부작용도 생겨나고 있다. 저자는 “캘리그라피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아야 한다”며 “지난 시간동안 다양한 서체와 글꼴을 두루 연구하고 교육한 바를 바탕으로 캘리그라피의 올바른 이해를 돕고 독자들의 캘리
제3회 신석정문학상을 수상한 ‘제주 토박이 시인’ 김수열의 제주4.3 70주년 추모 시선집 가 발간됐다. “그날의 고운 섬과 차마 죽지 못해 오늘이 된 이름 없는 섬사람들에게 삼가 이 시집을 바친다”고 밝힌 김수열 시인은 이번 시선집에 총 47편의 작품을 담았다. 1982년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이래 36년간 펴낸 6권의 시집에서 ‘항쟁의 노래’만을 가려 뽑아 한 권으로 엮었다. 김수열 시인은 “1983년 ‘이장’을 발표하면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낮은 목소리로 항쟁의 노래를 불러왔으나 돌아보면 부끄럽기
산 자의 지문으로 죽은 자의 침묵을 써왔으나/죽은 자의 노래로 산 자의 슬픔이 위로받으려니//봉인된 돌이 있다/쓰이지 못한/새기지 않은 이름이 갇혀 있는,/살아서는 낙인 붉은 사람들의/뼈와 살로 화석을 이룬/이를 악물고 그을린 울음 같은 비가 있다/거기 떠난 자의 다홍빛 명정에/흰 글씨를 써넣어야 하는가/지박령의 검은 이름표 블랙리스트로/탕탕 저격해야 하는가//백비, 부를 수 없어 말문을 닫은 묵비/때가 되었다 누워 있는 돌이 일어나/사람의 말로 외칠 것이다/증언되리니 아비와 그 어미와/아이들의 한라산이 매장당한 근대사/참으로 지독
한 편의 시가 누군가의 삶을 바꿀 수 있을까. 조금이나마 풍요롭게 만들 수 있을까. 교사이자 시인인 임미성 씨는 그렇게 믿는다. 2015년 성당초 교감으로 부임한 뒤 매일 오후 1시 학생들과 함께 동시모임 ‘맛있겠다’를 갖고 있다.동시로 역할놀이도 해 보고 동시를 직접 써보기도 본다. 아이들 작품을 모아 문집도 만들었다. 작가 스스로도 그 애들의 눈과 마음으로 2013년부터 써내려간 작품이 무려 500편이다. 첫 시집 에는 45편을 고르고 골랐다.소리 내어 읽을 때 즐거움이 있는 시, 반전과 울림이 있는 시,
전라북도교육청이 집필 교사를 초청, 북토크를 진행했다. 22일 오전 9시 30분 교육청 1층 북카페에서 연 행사에서는 전북교사로 책을 펴낸 이들 50여명이 무대에 올라 교육현장경험과 내 책 속 한 문장을 나눴다. 시낭송과 공연도 이뤄졌다. 도내 교사들이 발간한 출판물은 2011년부터 7년간 110권에 달한다. 분야도 다양한데 학교혁신 관련 19권▲교과과정, 수업, 평가 14권▲일반교양 11권▲청소년 교양 12권▲참고서 10권▲문학 28권▲교과서 18권이다. 집필 형태는 단독과 공동집필로 다양하다. 함께하는 전라북도(초교 4년 사회과
온영두 전북동화중 교장(전 전북교총회장)은 8년 동안 일간지에 투고한 칼럼을 책으로 엮은 를 출간했다. 출판기념식은 23일 오후 6시 전주역 앞 초원갈비에서 마련한다. 저자는 를 통해 일상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삶을 소재로 어떻게 하면 삶의 과정에서 의미와 가치를 찾고 보람과 기쁨으로 행복을 추구할 것인지에 대한 방향성 있는 삶의 길을 예화와 함께 모색하고자 했다. 제1부 ‘내가 나를 사랑하자’에서는 유일무이한 ‘나’를 소중한 보물로 여기며 나를 발전시키고 가꾸어 가는데 최선을 다해야 함
국내 가장 큰 작가 단체인 한국작가회의가 '미투' 가해자로 고발된 고은 시인과 이윤택 연출의 회원 제명 등 징계에 나선다. 작가회의는 22일 보도자료를 내 "3월 10일 이사회를 소집해 '미투' 운동 속에서 실명 거론된 고은, 이윤택 회원의 징계안을 상정 및 처리한다"고 밝혔다. 작가회의 관계자는 "어제 집행부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을 결정했다. 시민사회가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에 분명한 답을 해야 하는 시점이라는 생각을 공유했다. 다만 작가회의에서 할 수 있는 징계가 자격정지, 제명뿐"이
고은 시인이 수원시가 마련해 준 주거· 창작공간에서 퇴거하기로 한 데 이어 단국대학교 석좌교수직도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단국대에 따르면 고은 시인은 지난 15일 학교 측에 석좌교수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고은 시인은 지난 2008년 석좌교수로 임용된 바 있다. 사직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단국대 관계자는 "고은 시인은 학교 측에 '나로 인해서 단국대에 누를 끼치기 싫다'고 전해왔다"며 "고은 시인이 자신과 관련된 자료를 모두 삭제해 달라고 요청함에 따라 홈페이지 등에 있는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조현중)이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 20명의 구술을 담은 20권을 발간했다. 국립무형유산원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국가무형문화재 구술 채록 사업’을 진행하여 보유자들의 삶과 전승과정에 대해 생생하게 구술한 자료와 채록한 원천자료 49편을 확보했다. 이 중에서 먼저 총 20명의 이야기를 20권으로 엮어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한 자서전은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의 전승 과정은 물론, 출생과 결혼 등 평범한 일상 속 삶의 이
최근 전주지역에 개성적인 작은 서점들이 연이어 문을 열고 있다. 그림책, 독립출판물 등 각자의 영역을 분명히 하고 있는 것도 한 특징. 오는 24일 문을 여는 ‘L의 서재’도 문학서점을 내세우며 시민들을 만난다. 효자도서관 인근의 ‘알마마테르 카페’(대표 강가현) 안에 둥지를 튼 ‘L의 서재’는 시와 소설, 에세이만을 다룬다. 되도록 일반서점에서는 잘 다루지 않는 책과 작가 소개 등에 집중하면서 책 읽는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 싶다는 운영자 ‘L’(이재규 작가)은 밤에만 나온다. 직장 퇴근 후 밤 8시~11시까지 방문한 사람들과 책에
전라도 탄생 1,000년을 맞이해, 기원부터 전라도가 탄생시킨 인물들과 흥이 넘치는 지역민들의 삶, 생각과 사상, 자연의 신비로움 등을 한 권에 담아 소개한 책이 출간됐다. 새 책 ‘전라도 천년(맥스미디어)’은 제주도까지 포함한 전라도 전역의 역사적 이야기를 현장감 넘치게 풀어내고 있다. 작가 김화성이 감칠맛 나는 이야기로 전라도 천년 역사를 정리했다. 책은 ‘전라도의 탄생’ ‘타오르는 들불’ ‘거시기 머시기 아리랑’ ‘전라도에서 놀다’ ‘오백년 한 지붕 두 가족 전라도와 제주도’ 등 모두 다섯 파트로 구성됐다. 특히 ‘거시기 머시
최영미 시인의 시 '괴물' 등으로 문단 내 성폭력 문제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자신을 문단 내 성폭력 피해자라고 밝힌 한 여성이 가해자로 지목된 문인들 다수가 소속된 한국작가회의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여성은 10일 오후 한국작가회의 정기총회가 열린 서울 마포중앙도서관 입구에서 이런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가장 따뜻한 모습과 인자한 모습으로 시를 사랑하는 한 사람에게 아주 어린 나이에 성폭행을 당했다. 긴 시간 폭력과 학대 속에 내 영혼은 마비되어 그의 꼭두각시로 시키는 대로 노예처럼 긴 어둠의 시간
2018 평창동계올림픽 취재활동을 본격 시작한 외신기자들이 한국문학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강릉 미디어촌에 한국문학홍보관을 마련해 여러 언어로 번역된 한국문학작품을 외신기자들에게 전시·대여하고 있다고 8일 전했다. 고전부터 현대까지 한국문학 작품 160종을 21개 언어로 번역한 책 4천 권을 빌려준다. 132종은 전자책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대여율이 가장 높은 책은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 등 한강의 소설이다. 공지영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편혜영의 '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하 무형원)은 지식과 문화, 휴식이 있는 종합도서관인 ‘라키비움(Larchiveum) 책마루’를 새롭게 조성해 다음 달 1일 개방한다. ‘라키비움 책마루’는 국립무형유산원이 방문객과 지역민들이 무형유산으로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공익성을 담아 만든 복합문화공간이다. 라키비움(Larchiveum)은 도서관(Library)과 기록관(Archives), 박물관(Museum)을 합친 신조어로 무형유산 전문 자료실 기능에 공공도서관 기능을 더했다는 의미를 담았다. ‘라키비움 책마루’는 독특한 공간 설계와 구성
“하늘이 푸를수록 거리가 멀 듯이 당선과 더불어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다.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 하니 어깨가 무겁다. 문학을 내 인생의 목적가치로 삼아왔던 만큼 인생의 마지막 길에서 있는 힘 다해 봉사하며 살고 싶다” 지난 26일 만난 류희옥(69) 한국문인협회 전북도지회(이하 전북문인협회)제31대 회장은 “문학으로 인생에서 자리를 잡고, 굳히고, 깨닫고 살아 왔기에 이번 기회를 문인협회 발전의 전기로 삼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류 회장은 지난 20일 치러진 선거에서 회원 360명이 투표에 참여한 결과 193표를 얻어
전북작가회의(회장 김병용)가 제정한 제10회 불꽃문학상 수상자로 하기정(49·본명 하미숙) 시인이 선정됐다. 수상작품은 시집 (2017·모악). 등단 7년 만에 펴낸 시인의 첫 시집으로 활발한 화법과 다채로운 상상력이 담긴 62편의 시가 수록돼 있다. 심사는 정양·김용택·최동현·안도현·복효근 시인과 임명진 평론가, 이병천·김병용 소설가가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불꽃 같은 문학은 불꽃 같은 문학 의식으로부터 출발한다.”면서 “낯설고 위험하고 매력적인 질문으로 가득한 하기정 시인의 시가 독자의 가슴에 일렁이는 불꽃
(재)익산문화재단이 익산지역 작고한 시각분야 원로문화예술인들의 활동을 집대성한 2017년 을 발간했다. 재단은 8일 “익산지역 문화예술인 집성을 통한 지역문화예술계의 흐름 연구를 위해 지난해 시작된 은 시각분야의 지역 출신 문화예술인을 발굴 및 재조명하여 지역문화예술의 확장성을 구축하고자 진행됐다”고 밝혔다. 지역 문화예술인 선정을 위한 제1차 선정위원회의가 지난해 7월 열렸다. 선정위원회는 원광대 교수 김수자, (재)익산문화재단 상임이사 김영규, 전북예총 회장 선기현, 한국전통문화전당 사무국장 송재명,
“개구리야, 조금만 참아!”열무 이파리를 살살 변기 안에 넣었습니다.“꽉 잡아야 돼!”열무 줄기를 쥔 세진이의 손이 달달 떨렸습니다. 구리는 온 힘을 모아 이파리 위로 기어올랐습니다.‘조심 조심, 가만 가만…….’세진이가 열무 줄기를 잡고 올리는데, 구리가 똥 속으로 툭 떨어졌습니다.세진이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이번에는 정말로 꽉 잡아야 한다.”세진이가 또다시 열무 이파리를 구리 앞에 내밀었습니다. 구리는 죽을힘을 다해 네 발로 꽉 움켜잡았습니다.(‘구리구리 똥개구리’ 19쪽) 동화작가 양정숙이 최
제42회 이상문학상 대상에 소설가 손홍규(43)가 선정됐다. 수상작은 중편소설 . 이상문학상을 주관하는 출판사 문학사상은 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상작과 선정 배경을 발표했다. 심사위원회는 "소설적 주제의 무게와 그 진지한 추구 방식에서 심사위원 전원의 지지를 받았다. 장편소설이 추구하는 서사의 역사성과 단편소설에서 강조하는 상황성을 절묘하게 조합하고 있는 점에서 중편다운 무게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했다. 손홍규 작가는 2001년 '작가세계'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해 장편소설 '귀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