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 축조·운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탄현 봉수’가 발견됐다. 이와 함께 최근 80여개소의 봉수를 운영했던 것으로 알려진 장수가야와의 관련성도 제기되고 있다. 전북도는 22일 군산대 가야문화연구소와 전주문화유산연구원 공동으로 실시한 지표조사를 통해 거의 온전한 상태로 보존되어 있는 삼국시대 봉수인 완주군 운주면 ‘탄현 봉수’(완주군 운주면 고당리 숯고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숯고개의 서쪽 산줄기 정상부에 위치한 탄현 봉수는 서쪽 석축 일부가 무너지기는 했지만, 거의 온전한 형태로 보존되어 있다. 봉수의 평면 형태는 (장)방형이며
한국인들의 일상적인 언어문화를 지칭하는 '한글과 언어생활'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될 수 있을까. 문화재청이 3일 발표한 2018년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조사 계획에 따르면 신규 지정 추진 종목에 '한글과 언어생활'을 비롯해 '온돌문화', '장 만들기', '전통 소금생산', '전통 어로방식', '여성국극' 등 18개가 포함됐다. 이 가운데 10개는 지난해 지정조사 대상 종목이었으나 지정이 완료되지 않았고, 8개는 지자체 신청 등을 통해 새
문화재청(청장 김종진)과 (사)한국매장문화재협회(회장 조상기)는 매장문화재조사 전문인력 양성, 재교육을 통한 전문성 강화와 능력 향상을 위한 ‘2018년도 매장문화재조사 분야 전문교육’을 이달 말부터 오는 12월까지 실시한다. 올해 교육은 기본교육 2개 과정(매장문화재조사 행정실무, 발굴현장 관리와 운영)과 전문교육 7개 과정(GIS(지리정보시스템) 공간정보데이터 활용 방법, 매장문화재조사와 첨단과학장비의 활용, 지표조사의 이해, 발굴조사의 이해, 유물실측의 이해, 매장문화재조사 출토유물의 보관관리, 발굴보고서 작성의 이해) 등 2
백제 패망 후 부흥운동이 일어났던 최후 거점인 주류성(周留城)으로 알려진 부안 우금산성(전라북도기념물 제20호) 유적에 대한 학술자문회의와 현장설명회가 16일 오후 2시 발굴현장에서 개최됐다. (재)전북문화재연구원(원장 김규정)이 실시한 이번 조사는 성 동쪽구간에 대한 성곽시설을 확인하기 위한 발굴이다. 지난해 11월 시작해 오는 3월 마무리될 예정으로 현재 ▲ 우금산성 동문지와 등성시설(계단) ▲ 동문지와 인접한 성벽구조 등이 확인됐다. 동문지는 변산 정상과 이어지는 경사면에 있으며, 출입구 형태는 개방문(개거식·성문의 상부가 개
영남에 비해 가야 연구에 미진했던 전북. 도내 동부지역에서 관련 유적들이 확인되고 가야사 연구‧복원 사업이 국정 100대 과제에 포함되는 등 최근 들어 전북 가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이와 관련해 다각도의 심도 있는 조사 및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특히 백제와 소가야 같은 주변 정치체와의 연관성을 살필 때 선명해진다고 했다.(사)호남사회연구회(회장 이종민)가 지난 22일 전북대 인문사회관에서 마련한 30주년 기념 학술대회 ‘가야문화의 보고(寶庫), 전라북도를 조명하다’에서는 분묘, 철기문화, 봉수
제1회 무형유산 손수제작물(UCC)공모전 최우수상으로 이한영(제주해녀문화보존회)씨의 ‘대물림’이 선정됐다. ‘대물림’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32호 제주해녀를 소재로 할머니의 대를 이어 해녀가 되기를 원하는 강은아씨의 해녀문화 전수 과정을 담아냈다. 또한 선배 해녀로서 할머니에 대한 손녀의 무한 신뢰와 대를 이어가겠다는 그녀에 대한 할머니의 애정이 잘 전달되었다는 평을 받았다. 국립무형유산원장이 수여하는 우수상은 곽기혁씨의 ‘씨름’과 전북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강지현, 김민주, 임승영씨의 ‘여울다’가 선정됐다. ‘씨름’은 한국의 전통놀이
진안군 성수면 도통리 중평 청자요지에서 호남 최대 규모인 43m 길이의 초기 청자 가마가 확인됐다.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진안군(군수 이항로), 국립군산대학교박물관(관장 곽장근), 국립전주박물관(관장 김승희)이 발굴 조사 중인 전북 진안군 도통리 중평 청자요지(전라북도 기념물 제134호)에서 호남 지역 최대 규모의 ‘초기 청자’ 가마가 확인됐다고 밝혔다.진안 도통리 중평 청자요지는 전북 진안군 성수면 백운면에 자리한 내동산(해발고도 887.8m) 줄기 서북쪽 기슭에 자리하고 있으며 고려청자가 본격적으로 생산되기 전인 10, 11세
부안 죽막동 유적이 국가기정문화재(사적)로 지정 예고된다.문화재청은 문화재보호법 제25조, 제34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11조 제4항에 따라 문화재 지정을 예고한다고 밝혔다.지정사유에 대해서는 “고대 동아시아 해양문화와 국제교류를 보여주는 제사유적이다. 발굴조사 결과 백제 이후 통일신라, 고려, 조선시대까지 다양한 시기 유물이 출토돼 해양 제사문화 변천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이다”이라고 설명했다.예고일은 8월 2일이며 예고기간은 관보 공고일부터 30일간이다. 한편 부안 죽막동 유적의 소재지는 전북 부안군 변산면 적벽강길 54일
문화재청(청장 나선화)과 익산시(시장 정헌율)가 세계유산인 익산 왕궁리 유적(사적 제408호)의 궁궐 담장과 후원영역을 11일부터 전면 개방한다.최근 궁궐 담장과 후원 영역 정비를 마무리함에 따라 지금까지 일부만 개방해 온 왕궁리 유적을 전체 공개하기로 했다.백제 무왕(武王, 재위 600∼640)때 조성된 궁궐터인 왕궁리 유적은 1989년부터 발굴조사가 이뤄져왔으며 궁궐 담장과 후원 영역 정비사업은 2011년부터 추진됐다.궁궐 담장은 확인된 잔존 높이(최고 1.2m)까지만 정비됐으며 관람객은 담장과 함께 7개의 문지(門址),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이 ‘군산 둔율동 성당’을 등록문화재 제677호로 등록했다.등록이 결정된 문화재는 군산 둔율동 성당, 영광 창녕조씨 관해공 가옥,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토마스홀, 제주 대정여자고등학교 실습실(육군 98병원 병동), 천주교 광주대교구청 브레디관 총 5건이다.등록문화재 제677호 군산 둔율동 성당은 군산 최초의 성당 건물이다. 1955년 준공 당시에는 붉은 벽돌로 마감했지만 이후 벽돌 외부에 인조석을 덧대 현재 모습으로 변화했다. 성당 건립 시 계획을 세우는 단계부터 최종 준공에 이르기까지 당시 주임신부가 주도적으로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이 ‘군산 둔율동 성당’을 포함한 5건을 문화재 등록 예고했다.15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서울 해병대사령부 초대교회’를 비롯한 총 3건을 문화재 등록하고 ‘군산 둔율동 성당’ 등 5건을 문화재 등록 예고했다.그 중 전북의 ‘군산 둔율동 성당’은 군산 최초의 성당 건물로 1955년 준공 당시 붉은 벽돌로 마감했지만 이후 벽돌 외부 인조석을 덧대 현재 모습으로 변화했다. 당시 주임 신부가 계획수립에서 준공까지 신축 관련해 기록한 ‘성전신축기’가 성당 내 보관돼 당시 건축 상황을 잘 보여준다.한편 등록 예고된 5건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종목 지정 및 인정서 교부 행사가 지난 13일 전북도청 3층 중회의실에서 개최됐다.새로이 지정된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종목 및 보유자는 △전북 겨루기 태권도(도무형 제55호) △무주 안성낙화놀이(도무형 제56호) 두문리 낙화놀이보존회 △진안 고원형 옹기장(도무형 제57호) 이현배 △민속목조각장(도무형 제58호) 김종연 △수건춤(도무형 제59호) 신관철 △색지장(도무형 제60호) 김혜미자 △지승장(도무형 제61호) 김선애 등 7 종목 1 보유단체, 5명 보유자다.기존 종목에 새로 보유자로 지정된 건 △판소리(도무형
고 박동진 명창의 지정고수로 잘 알려진 주봉신 전북도 무형문화재 제9호 판소리 고법 보유자가 지난해 12월 30일 별세했다. 향년 83세.전주 온고을장례식장에서 장례를 치렀으며 1월 1일 오후 1시 30분 발인했다. 장지는 전주승화원이다. 완주 출생인 고인은 소리와 북 장단을 병행했는데 16세 되던 해 이만암에게 ‘흥보가’를 배우면서 판소리계에 입문했으며 이후 이운학, 이수남, 임방울, 김연수에게 사사했다.고법의 경우 근대 최고 명고수 한성준의 가락을 계승한 박창을과 전북 북가락 전통을 좇은 이정업에게 각각 21세와 31세 때 배웠
전라북도가 무형문화재 8건을 신규지정했다.전북도는 28일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 10월 예고했던 8건을 지정하고 전주기접놀이와 익산 성당포놀이 2건을 보류, 전주배접장과 지승장(1명) 2건을 재조사하기로 했다.특히 한지공예 부문이 처음으로 지정돼 눈길을 끈다. 여러 논란과 민원이 있었으나 한지 종가로서 하루 빨리 채택돼야 한다는 공감대에 따라서다.신규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8건 중 종목지정과 보유자 인정이 함께 이뤄진 건 5건이다. 진안고원형 옹기장 이현배, 민속목조각장 김종연, 수건춤 신관철, 지승장 김선애, 색지장 김혜
‘고창 문수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과 ‘고창 문수사 목조지장보살좌상 및 시왕상 일괄’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이 16일 9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한 가운데 지역에서는 2건이 포함됐다. 보물 제1918호 ‘고창 문수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은 인간 세계를 교화하는 석가여래를 중앙에 두고 동‧서방 정토를 다스리는 약사여래와 아미타여래를 좌우배치한 삼불형식이다. 통통한 양감의 얼굴에 단순하고 기백 넘치는 주름은 조선 후기 불교조각의 미의식을 드러내고 있다.1654년 벽암각성(1575~1660
전북도가 28일 도 지정 무형문화재 종목지정 및 보유자 인정을 예고했다.종목지정 및 보유자 인정 종목과 후보자는 △색지장(색지공예) 김혜미자△지승장(지승제조) 김선애△진안고원형 옹기장(옹기장) 이현배△민속 목조각장(목조각) 김종연△수건춤(수건춤) 신관철이다.보유자 인정 후보자는 △지장(한지제조) 김일수△목가구(전통창호) 선동철△판소리(수궁가) 김소영이다.종목지정 및 보유자 인정의 경우 역사성과 학술성, 예술성‧기술성, 대표성, 사회문화적 가치, 지속 가능성을 대상으로 평가했으며 보유자 인정은 전승능력, 전승기반, 전수활동
제32회 이리농악 정기발표공연 ‘판열GO 두드리故’가 오는 23일 오후 7시 익산시국가무형문화재 통합전수교육관에서 열린다. 이리농악보존회가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익산시 국가무형문화재 통합전수교육관 개관을 기념하여 마련됐다.‘판열GO 두드리故’는 고사굿과, 소담김금희 소리아트, 익산시립무용단과 풍물단의 특별공연, 국가무형문화재 제68호로 지정된 밀양 백중 놀이의 초청공연에 이어 이리농악이 대미를 장식한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제11-3호인 이리농악은 이리농악보유자 김형순을 중심으로 호남우도농악을 대표하는 농악이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강경환)은 한국민속학회(학회장 김종대)와 공동으로 ‘무형문화재 보전 및 진흥에 관한 법률’과 ‘무형유산 조사’를 주제로 2일 국립무형유산원 어울마루 국제회의실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올해 시행된 ‘무형문화재 보전 및 진흥에 관한 법률’은 1962년 제정된 ‘문화재보호법’을 반세기 만에 정비하여, 전통과 현대의 조화, 지식재산권의 보호 등 더 폭넓은 무형유산의 범위를 설정하고 있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새로운 출발 선상에서 전국단위의 무형유산 기초조사를 위한 방향 모색과 전통문화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이번
(재)전북문화재연구원(이사장 최완규)이 2일 오후 1시 김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김제 벽골제와 백제 중방문화’를 주제로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우리나라의 고대 농경문화의 대표 생산유적인 김제 벽골제의 발굴조사 성과를 토대로 세계유산적 가치를 규명하고, 백제 중방문화 관련성을 연구하고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벽골제를 중심으로 한 동진강 일대는 고사부리성(古沙夫里城), 유통거점인 부안 백산성(白山城) 등 백제 중방과 관련된 많은 유적이 분포하고 있어 학계에서 새롭게 주목되고 있어, 이번 심포지엄으로 학술발
전라북도는 26일 전라북도의회 2층 의원총회의실에서 ‘동학농민혁명 이후 전북 근대민족운동-일제강점기 보천교의 민족운동’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정읍역사문화연구소(소장 김재영)에서 주관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동학농민혁명 이후 전북지역에서 다양하게 전개되는 근대 민족운동에 대한 역사적 고증을 통해 지역 정체성 규명 차원에서 처음 개최되는 학술대회다. 특히 일제강점기에 정읍시 입암면 대흥리에 본부를 두었던 보천교의 성격을 민족운동적 차원에서 재조명하고 동학을 계승한 항일 독립운동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어 새로운 관점에서 재평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