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하면 떠오르는 첫 번째 이미지는 바로 세계유산이다. 유엔의 전문기구인 유네스코는 전 세계 유산을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복합유산 세 가지로 나눠 지정하고 보호한다. 우리나라의 경주역사유적지구나 팔만대장경 등이 바로 이 세계문화유산이다. 유네스코는 하지만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일을 한다. 평생교육이나 과학기술, 사회적 윤리문제 그리고 포괄적인 지식사회를 위한 정보 구축 등이 그것이다. 그 유네스코의 이념은 헌장에도 잘 나타난다. 1945년 채택된 헌장에는 “전쟁은 인간의 마음에서부터 비롯되는 것이므로 평화의 수호 역시 인간의
/신동화 전북대학교 명예교수 추석이 지났다. 내년을 다시 기다린다. 어릴 때 추석을 맞는 설렘과 기다림의 즐거움, 아련한 추억의 감정은 지금도 변치 않고 알알이 가슴에 남아 있다. 풍성하게 차려졌던 귀한 음식들, 많은 일가친척들이 모여 차례를 지내면서 조상의 음덕을 기리는 경건한 마음, 웃음꽃을 피우면서 이어지는 윷놀이는 잊히지 않는, 다시 함께하고픈 추억이다. 보름달을 먼저 보기 위해 지붕위에 올라가 부모님에게 걱정을 끼쳤던 일 들, 걸어서 갈 수 있었던 산소에서 조상님들 묘소에 절하면서 할아버지께서 들러주시는 내가 존재하는 이유
지난해 익산 지역에서 같은 학교에 다니는 10대 청소년 5명이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 가입해 약 3억 원 가량을 입금하고 도박을 하다 검거됐다. 이들은 대부분 반 친구들이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도박 게임을 하는 것을 보고 호기심에 가입 후 이용했다고 진술했다. 특히, 이들은 도박에 점점 빠지면서 수업에 열중하지 않게 되고, 도박비를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 및 친구에게 빌리거나 부모님 돈을 훔치는 경우도 있었다. 불법인터넷도박의 가장 큰 폐해 중 한 사례다. 또 다른 청소년은 SNS광고를 보고 불법 인터넷 도박을 시작했다가 반복된 도박
전북도가 내년 예산안 국회 심의 본격화를 앞두고 정부서 넘겨진 전북 관련 국가사업 예산 중 전북도 요구액에 비해 너무 적게 반영됐거나 아예 반영되지 못한 국비 예산 증액에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전북도는 정부에 내년 국가사업 예산으로 7조1천590억 원을 요구했으나 정부 부처 심의와 기획재정부 심의를 거쳐 정부 예산안으로 최종 확정해 국회에 넘긴 것은 6조715억 원이다. 요구액 보다 1조875억 원이 깎였다. 전북도는 올해 국회에 넘겨진 내년 국비 규모가 지난해의 5조8천577억 원에 비해 2천138억 원을 늘
1990년대는 우리나라 미디어 사상 획기적인 시기였다. 이른바 미디어 빅뱅이 일어난 것이다. 그 상징적 장면은 1995년 3월 케이블 TV가 개국한 것이다. 뉴미디어의 총아라고 불리는 케이블 TV는 48개 종합 유선방송이 모두 9만여 가구를 대상으로 24개 채널로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제 시청자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하루 종일 마음대로 골라 볼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이로써 우리나라 미디어 업계는 그간 독과점 형태로 움직이던 시대를 지나 다매체 다채널 시대로 접어들었다. 이렇게 다매체 다채널 시대가 열리면서 특히 방송업계의 재편
정부가 특정 지역 안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고향사랑상품권 유통 확대를 위한 방침을 구체화하고 있다. 내년부터 국가 및 지방공무원 복지포인트 중 최대 30%를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하는 아동수당 등 복지사업도 각 지자체 재량에 따라 상품권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고향사랑상품권은 대부분의 소도시나 농촌도시에서 보듯이 날로 힘을 잃어가는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하나의 방안이다. 지역의 자금은 지역에서 소비되도록 하자는 ‘지자지소’ 운동과 같이 지역 자금을 역내에서 유통시켜 지역경제 기반을
전주교대 총장 공백 사태가 새 정부서도 이어지는 게 아닐까 우려가 높다. 전주교대 총장은 대학이 추천한 총장 후보자를 대통령이 임명하지 않아 32개월째 공석으로 대학운영에 차질이 적지 않다. 교대는 2015년 1월 대학의 총장추원위원회가 총장 임용후보자를 교육부에 추천했다. 교육부가 1년 넘게 대통령에 임용제청을 않았다가 2016년 7월에야 대학에 재 추천을 요구해 왔다. 국립대학 총장은 대학의 추천위원회가 공모를 통해 1,2순위 후보자를 뽑아 추천하면 교육부가 임명권자인 대통령에 올려 그중 1명을 임명하는 총장후보자 추천 공모제였
/온영두 전북동화중학교장 살다보면 직장이나 집안에서 미운 사람이 있게 마련입니다. 하는 일 마다가 어찌 미운지 보면 볼수록 속이 개운하지 않습니다. 아침부터 그 사람과 마주치면 하루가 길어지고 짜증난 일들이 더 많이 일어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미운 사람이 그만 두거나 사라진다면 진정한 행복을 누릴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그 미운 사람이 정말 나하고 멀어지게 된다면 정말 행복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일을 하다보면 또 꼬이는 일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그러다 보면 또 나의 의견과 달리하는 사람이 있고 그러다 보면 또 미운사람
타이거 우즈, 김연아, 브래드피트 등등 유명 인사들은 어떤 측면에서 보면 남이 감히 넘볼 수 없는 차별성을 보유한 인적 자원이다. 이들은 남들이 갖고 있지 못한 능력이나 기술, 높은 생산성을 가능케 해주는 지식과 경험을 지니고 있다. 이 역량의 합이 바로 인적 자원인 것이다. 우수한 인적 자본을 더 많이 축적하면 같은 시간 일을 해도 더 좋은 상품이나 서비스를 더 많이 생산할 수 있다. 그만큼 국민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많다. 원래 자본은 크게 인적 자본과 물적 자본으로 나눌 수 있다. 물적 자본은 기계나 설비, 원료와 같은 실물들을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들은 주입식 교육이나 암기식 교육을 받는다. 정답 하나만을 고르기를 강요받고 그렇게 길들여진 학생들은 철학적 사고나 창의적 사고를 하는 것이 어렵다. 우리 사회는 선택형 문제 뿐 아니라, 글쓰기에서 조차 ‘정답을 요구하는 사회’가 되어 버렸다. 학생들은 외운 대로, 교재에 나와 있는 대로 쓰면 점수를 얻는 암기식 교육에 익숙하다 보니 주관식 역시 정답을 쓰게 된다. 프랑스나 독일, 미국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답안이다. 학생들의 생각이 전혀 없는 객관적인 사실이 정답이라고 가르치는 한 학생들의 생각은 길러질 수
연일 골목상권으로 대표되는 소규모 자영업자들의 앞날이 불투명하다는 소식이 이어진다. 고임금과 높아진 물가, 상가임대료 인상, 불경기 등 자영업자에게 불리한 상황은 허다하다. 여기에 대기업들이 골목상권을 위협하고 있다는 소식도 종종 들린다. 그러나 무엇보다 소규모 자영업자를 어렵게 하는 것은 동종 업계의 난립이 아닐까 한다. 우리에게 자영업은 일자리가 없을 경우 뛰어드는 업종이다. 한 때 전국적으로 26%를 넘겼던 자영업자 비율이다. 2015년 기준 비임금근로자비율은 OECD 중 한국이 그리스 다음으로 많은 25.9%였다. 그리스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국회 국정감사가 국토해양위원회 등 12개 상임위서 진행된 가운데 전북의 관심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상대로 한 전북 출신 국회의원들의 활동에 쏠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에서 새만금 속도전을 공약했고 새 정부가 그 실행을 다짐했다. 전북에서는 국토부 장관에 전북 출신 김 장관이 임명된 것도 문 정부의 새만금 속도전 의지의 반영이라 설명되기도 했다. 그만큼 새만금 속도전에 대한 전북의 기대는 높다. 그러나 정작 새 정부가 편성한 새해 첫 예산안에 반영된 새만금 사업비 규모가 초라하기가 그지없다. 지금까지
기원전 722년 아시리아인들이 이스라엘을 정복하고 그곳에 외국인들을 불러들여 살게 했다. 이 때 들어온 외국인들은 현지에 남아 있던 이스라엘인들 즉 유대인들과 통혼을 하고 자손을 낳았는데 이들이 바로 사마리아인이다. 혼혈인 셈이다. 이 사람들은 이스라엘 옛 수도인 사마리아 이름을 따라 사마리아인이라고 불렸다. 사마리아인들은 유대 신도 섬겼지만 다른 외국 신들도 모셨다. 당연히 유대인들과는 거리가 있었다. 유대인들은 사마리아인을 멸시하고 악하다고 생각했으며 이방인으로 취급했다. 유대인들은 사마리아인이 자신들의 혈통이라고 믿지 않았고
/허동욱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주센터장현대는 이미지의 시대다. 내면의 모습도 물론 중요하지만 수많은 정보 가운데 관심을 끌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외형도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업자의 경우 자신과 자신이 하는 사업의 이미지를 드러내기 위해서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한다. 사업체의 이미지를 가장 잘 표현해주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사업체의 상호, 브랜드다. 삼성, LG 등 대기업의 경우 지난 수십 년간 공들여 쌓아온 브랜드 가치가 수조원에 달한다. 바야흐로 상호도 재산이 되는 시대인 것이다. 즉, 상품이나 단체만 브랜드가 중요한
더불어민주당 도당이 신규당원을 모집한 결과 역사상 사상 최대인 54만여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5월 대통령선거 도내 유권자 152만여명 가운데 3명 중 1명이 민주당원인 셈이다.내년 지방선거 민주당 경선에 참여할 수 있는 매달 당비 1000원 이상을 납부하는 권리당원만 21만여명으로 도내 유권자 7명 중 1명이 민주당 핵심당원인 것이다. 권리당원 21만여명은 열린우리당 시절 12만명보다 월등히 많다.민주당 도당은 사실상 ‘당원 대박’을 맞은 것이다. 도내 유권자들이 민주당에 입당한 이유는 지난 대선 영향과 도당의 환골
전북도가 내년 예산안에 도의원 재량사업비를 반영하지 않기로 한 것과 달리 대부분 시군들이 내년 예산안에 이를 반영할 것으로 알려져 재량사업 비리 근절을 기대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는 전망이다. 지방의원 재량사업비 전면 폐지 여론에도 불구, 대부분 시군이 내년에도 그간의 관행대로 이를 반영하려는 움직임에 전북도공무원노조가 성명을 내 전 지자체들의 폐지 동참을 촉구했다고 전한다. 재량사업비야말로 지방의회 적폐 대상 1호라 했다. 전북도의회는 지난번 지방의원 재량사업비 관련 검찰 수사서 뇌물 등 혐의로 전 현직 지방의원 7명과 브로커 등
방각본이란 조선시대 민간인이 영리를 목적으로 간행한 책을 말한다. 당시 출판은 주로 조정이나 관아에서 맡았는데 조선조 중기 이후 민간인들이 책 간행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방각이라는 말은 목판에 새긴다는 뜻이다. 방각본의 유래는 중국 남송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중국에서도 영리를 위해 서점에서 책을 냈다. 이 용어가 조선시대에도 그대로 적용된 것이다. 방각본이 활발하게 출판된 시기는 19세기였다. 이 때 조선에서는 세 가지 방각본이 나왔는데 서울에서 경판본, 전주에서 완판본 그리고 안성지방에서 찍었던 안성판본이 있었다. 이들
전북 도내 유권자 3명중 1명이 민주당당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현재 민주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한 도민은 총 54만 명이고 이중 21만 명은 매달 당비 1000원 이상을 납부하는 권리당원이라고 한다. 전북 민주당 역사상 최다 당원을 확보한 셈이다.지난 대선과정에서 당시 민주당 후보에게 보냈던 도민 지지세의 훈풍효과에 이어 새 정부가 보여준 전북에 대한 화답이 도민들의 자발적인 민주당원 가입으로 이어졌다고 도당 관계자들은 분석한다. 지난 총선에서 참패한 민주당이 1년여 만에 재기에 성공했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지역정치의 또 다른 중
10일간의 추석 연휴에 전주 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이 무려 40만 명에 이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한해 이미 1천만 명의 관광객들이 다녀가 전국은 물론 해외로까지 널리 알려진 가족 관광명소로서의 전주 한옥마을 명성이 한층 더 높아진 것 같다. 하루 4만 명꼴이 되는 한옥마을 관광객 수가 실제인 것은 방문객 집계가 가능한 16개 문화시설 입장객 수만 30만8천500여 명에 이르렀다는 사실만으로도 짐작하고 남는다. 태조 이성계의 어진이 모셔진 경기전 입장객만 9민1천900명에 이른다. 연휴 동안 길 안내 내비게이션 검색어 순위서도 전
/강길선 전북대 고분자나노공학과 교수 단군왕검이 고조선을 건국한 이래 근 5,000여 년 역사 동안 우리 민족이 식량걱정 즉, 먹을 것을 걱정 않고 생활한 기간은 1985년 이후인 고작 30여 년 동안이다. 이 이전에는 계속하여 근 오천 년 동안 식량걱정에, 보리 고개에 흉년이라도 드는 해에는 굶어 죽는 일들이 계속 반복하여 일어났던 것이다.거꾸로 말하면, 지난 오천여년동안 궁핍과 가난과 굶주림과 외침에 기 한번 못 피고 살던 한민족이 1950년부터 열심히 일하기 시작하여 1980년 중반부터 배고픔을 해소하고, 내친김에 1995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