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경제학회가 펴낸 ‘문화경제학 만나기’를 보면 문화산업의 발전요인으로 몇 가지의 결합을 거론하고 있다. ‘문화산업은 소리, 색깔, 빛, 시나리오 등을 결합하여 산업화 시킨 것’이라는 범주의 정의다. 이러한 요소가 모든 기록방식에서 디지털화 되고 강력한 멀티미디어 그룹의 소재로 작용하여, 그로인한 컨텐츠를 제공받을 데이터베이스, 저작권, 정보원을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문화전쟁을 이 시대는 치루고 있다는 것이다. 일견 타당한 논리다. 근자에 부상하는 제(諸)컨텐츠의 ‘스토리텔링화’라든지 스토리보드에 의한 문화 관광 상품 전략의 개
신종전염병으로 알려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로 인해 전국이 난리통으로 변한지 벌써 한달이 지났다. 메르스 바이러스는 2012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중동 사막지방의 낙타가 매개체로 전염시키는 신종 바이러스로서 초기에는 고열, 재채기 등 감기 증상으로 시작된다고 한다. 중동을 자주 왕래한 사람에게서 고열증상이 발생하고 이것을 초기에 철저한 방역을 하지 못하면서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감염되면서 사태가 커지고 말았다. 급기야 정부 보건당국이 기자회견을 하여 치료를 받고 있는 병원명단까지 공개하기에 이르렀다. 민심이 흉
백제역사문화유산인 익산 왕궁리 유적과 미륵사지가 우리나라 열두 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는 지난 5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기술 자문기구인 이코모스(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가 등재를 권고한 바 있어 이변이 없는 한 다음달 독일에서 열리는 제39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가 확실시된다고 밝혔다.지난 2006년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자료를 제출한 이래 문화재청을 비롯해서 전북도와 익산시, 충남도와 부여·공주시가 공동으로 등재작업에 착수, 성과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이다.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은 7세
일본의 자동차 제조회사 도요타는 품질로 세계를 제패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른바 ‘도요타 웨이’는 60년 전부터 카이젠이라는 이름의 품질혁신운동을 펼쳐 큰 성과를 거뒀다. 카이젠은 개선이라는 한자를 일본식으로 읽은 것으로 점진적으로 지속적이고 자발적인 변화 정도로 해석하면 무난하다. 그러니까 도요타는 실로 오래전부터 조금씩 그러나 끊임없이 품질을 더 좋게 만들어 온 것이다. 도요타의 5대 사장인 도요타 에이지는 이렇게 말했다. “기계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 마른 수건일지라도 지혜를 짜내면 물이 나온다” 이것이 도요다 웨이다. 대
지난주에 군산에 있는 ‘쌀 수출전문단지와 미곡종합처리장(RPC)’을 다녀왔다.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일행 중 한분이 “위원님! 농진청 직원들이 전주로 이전한 후 가장 큰 불편이 무엇인 줄 아십니까? 가족들과 떨어져 혼자 생활하는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도 한 가지 확실한 기대감이 있었다고 합니다. 전주에 오면 일단 먹는 것만은 최고 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 명성에 비해 전주 식당들 밥맛이 형편없어요. 주변 식당들의 먹거리가 소홀해서 전주에 대한 불평들을 자주 쏟아 놓습니다. 도청에 아는 분들이 많으니 식당의 쌀을 바꾸도록 건의해
전주시가 오는 11월로 예정된 슬로시티 재지정 심사를 앞두고 한껏 고무됐다. 이탈리아에서 열린 국제슬로시티 시장총회에 참석한 전주 부시장이 ‘이번 총회에서 전주를 전통문화와 예술적 가치, 좋은 음식문화는 물론 역사문화유적과 주민생활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한국슬로시티의 대표도시로 재확인됐다’는 보고를 했다고 한다.전주시는 특히 피에르 조르지오 올리베띠 국제슬로시티연맹 사무총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전주를 한국슬로시티의 중심지이자, 문화아이콘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며 재지정 심사 청신호가 아니겠느냐는 입장이다.구체적으로 슬로시티가 주
“딸아, 네가 나중에 나를 기억하진 못할지라도 아빠가 너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알았으면 좋겠다….” 6.25 전쟁 중 참전 병사가 남긴 편지가 아니다. 메르스 환자 전담 이송반으로 긴급 발령을 받은 서울 한 소방부서의 대원이 가족에게 남긴 편지다. 서울시내에서 발생한 메르스 의심환자를 국가 지정 격리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이 그 임무다. 그들은 혹여 가족들에게 바이러스를 옮길까봐 집에도 들어가지 못한 채 메르스의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다. 이데올로기가 사라진 시대, 여전히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키는 일이, 지금 이 땅에 일어나
키메라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한다. 신화에서 키메라는 사자의 머리와 양의 몸통, 뱀의 꼬리를 가진 괴물이다. 당연히 불길한 동물이자 악의 힘을 상징한다. 그런데 이 신화 주인공이 생물학에 오면 다른 뜻을 갖는다. 즉 다른 종끼리 결합으로 새로운 종을 만들어내는 유전학적 기술이 바로 키메라다. 식물에서는 이미 오래 전 이 기술이 응용됐다. 식물의 접붙이기는 전형적 예다. 동물의 경우도 최근 들어 흔한 일이 됐다. 처음엔 흰쥐와 검은 쥐의 유전자를 조작해서 흑백 얼룩무늬의 쥐를 만드는 식이었다. 그러다가 1984년 양과 염소의 태아세포를
지난 달에 서울소재 모대학 1학년 교양과목시간에 과제가 자신의 성기모양을 그려내라고 하여 가십이 되었던 일이 있었다. 물론 과제는 담당교수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어느 형태라도 문제가 될 것은 없다. 다만 우리 정서와 주위의 분위기도 생각하여야 함은 물론이다.이 교양과목은 대학생으로서 평생 동안 갖추고 지켜야 될 덕목, 기초지식, 일반상식 등을 수양하기 위하여 전공과목 이외의 교과목을 이른다. 이에 반하여 전공과목은 학생이 소속된 학과에서 교육시키는 교과목으로서 어떻게 보면 일생동안 학생이 직업을 얻고 그 직업을 이용하여 프로페셔널하
여성들의 아름다움에 대한 추구는 너무나 당연하다. 이를 위해 메이크업과 의상, 심지어 성형수술을 하는 등 다양한 노력들을 기울이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들에도 불구하고 살이 쪄 보이는 몸매는 여성의 아름다움에 크나큰 오점으로 여겨지는 것 역시 현실이다. 특히 노출의 계절인 여름이 되면 많은 여성들은 바다와 계곡에서 자신있게 수영복을 입고 몸매를 한껏 뽐내기도 하겠지만 상당수의 여성들은 그간 몸매관리를 하지 않은 자신을 탓한 경험도 있을 것이다. 때문에 아름다운 몸매의 대명사인 잘록한 허리라인(S라인)을 갖기 위해 많은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환자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등 문제가 지속되자 지역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메르스 사태로 소상공인들의 매출이 급감해 세월호 참사 때보다 훨씬 더 큰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메르스 확산에 손님이 뚝 끊겨 피해를 입고 있는 유통업, 관광, 숙박, 음식 등 관련하여 피해 업종 소상공인들에 대해 다양한 대책이 절실히 필요하다.우리나라에는 290만개의 소상공인·전통시장상인이 종사하는 업체들이 있고 이들의 가족종사자까지 합하면 무려 650만명에 달한다.전북도의 경우를 살펴보면 도내 소상공인
別宴山城霧裡中藏影南風搖波綠香飛美人勸酒大醉幻橫臥竪說怨情持君獨步荊棘同淚歡悅與笑展雄志今夜乾杯未覺夢明晨帆進無邊地2015. 6. 21. 別宴(별연) 석별의 자리山城霧裡中藏影(산성무리중장영)산성은 저 강 건너아스라한 안개 속에그림자를 감추고南風搖波綠香飛(남풍요파녹향비)6월 지리산 남풍이물결을 일으키면녹음의 향기 피어오르네.美人勸酒大醉幻(미인권주대취환)호남 미인이금잔을 권하면크게 취해 허공에 날고橫臥竪說怨情持(횡와수설원정지)몸을 누이고헛소리를 해대도임 그리는 정 오래이네.君獨步荊棘同淚(군독보형극동루)아! 사랑하는 님홀로 가시밭길 가더라도우리 같
전북도가 오는 7월부터 시행하는 ‘맞춤형 복지급여제도’가 급여 신청 예상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고 한다.현행 기초생활보장법과는 달리 새로운 제도는 소득 기준을 초과해도 수급자 소득 기준에 따라서 생계, 의료, 주거, 교육 급여 등 필요한 지원이 가능한 복지제도다.현재는 가구 소득이 최저생계비인 4인 가족 기준 167만원 이하일 경우 생계·주거·의료·자활·교육·해산·장제급여 등을 지급하고, 이 기준을 넘으면 모든 지원이 중단된다.하지만 ‘맞춤형 복지급여 제도’는 가구소득 평균 419만원인 중위소득을 기준으로 구분지어 교육비나 주거비
우리는 흔히들 물이 부족하거나 오염되지 않으면 물의 중요성을 모르면서 살아가고 있다. 모든 생명체의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한 요소인 물은 다른 물질과 대체할 수도 없다. 그런데 지역별로 편차가 큰 가뭄과 때 이른 불볕더위로 인해 농작물 재배에 필요한 물은 물론 식수마저 위협받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한반도의 강수량이 늘고 있으나 여름철에 집중되면서 가을부터 이듬해 봄 사이에는 오히려 가뭄이 심해지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는 5∼7년 주기로 가뭄이 발생중이며 지역별로 강우편차가 커지면서 국지적으로 가뭄정도가 심
아무리 외모가 뛰어난 사람일지라도 입을 여는 순간 지독한 입냄새가 풍겨온다면 그 사람과 함께 있는 시간이 유쾌하지 않을 것이다. “입 냄새가 너무 심하네요!”라고 직접적으로 말할 수도 없고 대화 도중에 자리를 뜰 수도 없는 곤란한 상황을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본인보다 대화하는 상대방을 힘들게 하는 입 냄새! 왜 나는 것일까?입 냄새의 1차적인 원인은 입안의 문제우리는 오래전부터 위 혹은 장에 문제가 있으면 입 냄새가 난다고 들어왔다. 하지만 대부분의 입냄새는 입안의 문제로 발생한다. 식도로 음식물이 역류하거나 소화기계 질환으로
9월 정기인사를 앞두고 교직원 인사전보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교사들이 그동안 교육청이 현장의 개선 요구를 묵살했다고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교사들이 인사전보제도에 불만이 많다는 사실은 지난 15일 전교조 전북지부가 발표한 중등교사 설문조사 결과에서 드러났다. 국공립중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10명 가운데 8명이 ‘현 초빙교사 제도의 폐지 또는 축소’에 찬성했다.초빙교사 제도는 특성화고의 자동차학과 등 교사자격증이 없는 교과를 가르치기 위해 지난 1996년에 도입한 제도다.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
전북도가 출연기관들에 대한 대대적인 경영평가 작업을 벌인다. 도 산하 공기업과 출연기관 12곳을 비롯해 위탁·보조기관 7곳 등 모두 19개 기관이 대상이다. 특히 이번 경영평가는 외부 전문평가기관의 연구원과 전문기관·단체 관계자, 민간전문, 학계 등의 전문가 31명이 참여해 예외 없는 제반의 문제점을 도출해낼 것이라 한다.지금까지 지자체 출연기관에 대한 경영평가는 대부분 감사 결과 등을 토대로 한 자체 평가였단 점에서 큰 비교가 되는 대목이다. 그동안 계속된 지적이나 감사에도 출연기관들에 대한 방만한 경영과 기관장들의 나태한 자리
기원 전 4세기경 고대 그리스 철학자이었던 소크라테스가 처음 말했다는 너무나 잘 알려진 경구 “너 자신을 알라”는 내가 누구인가를 알기위한 기원전부터 인간의 관심사였음을 알리고 있으며 지금까지도 그 답을 찾고자하는 노력은 계속되고 있나보다. 이 경구를 되새기면서 미처 깨닫지 못한 사람들을 인도하려 노력하는 종교계에서도 이 영원한 천년의 숙제를 화두로 삼아 정신 수양을 하고 있는 경우를 본다. 나는 어디서 와서 지금 어디를 가고 있으며 이 생의 끝에 다다르는 곳은 따로 있는 것인가? 인류의 기원과 함께한 수 천 년의 해묵은 질문을 문
건협, 내원자·직원 대상 체온 측정 및 수시 손 소독으로 철저한 위생관리이번 기회를 본인의 건강을 챙겨보는 계기로...최근 삼삼오오 모이면 늘 떠오르는 주제는 메르스(MERS)이다. 메르스(MERS)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본인에게 숨겨진 질병은 없는지,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은 없는지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50대 이상 중장년층, 만성폐질환,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 면역력이 약한 사람 등이 메르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50대 이후는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질 뿐 아니라 만성질환이 나타나
정부의 수도권 규제 완화 정책이 ‘전북경제의 사막화’를 가져온다는 충격적인 조사결과가 나왔다. 전북뿐 아니라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자치단체들이 우려했던 대로 수도권 규제 완화가 지역의 경제를 뿌리채 흔들어 놓고 있는 것이다.현 정부는 투자·경제활성화를 이유로 수도권에 대한 분야별 규제를 많이 완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0일 한국경제연구원은 수도권 규제로 지난 6년간 3조3천억원의 직간접적 손실이 발생했고 일자리 1만2천개도 사라졌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 발표에는 규제 완화로 지역이 치러야할 값비싼 대가에 대한 언급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