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2019 북미세계잼버리’ 폐영식이 열린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에서는 송하진 도지사와 함종한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 권익현 부안군수는 차기 개최지로서 건네받은 대회기를 힘차게 흔들었다. 4년 앞으로 다가온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공식 활동이 시작된 것이다.170개국 5만여명이 참여하는 새만금 잼버리는 새만금과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 상승, 새만금 인프라 조기 구축으로 인한 투자 활성화, 미래 글로벌 리더 육성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잼버리 유치 이후 전담 추진부서를 신설한 도는 잼버리 특
세상 곳곳 여러 모양으로 존재하는 차별, 당연히 있는 거니까 당연히 받아들여야 할까.학교 안팎에 첫 발을 내디딘 꿈나무와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20대가 친구들에게 묻는다. 차별 어디까지 받아봤니, 해결책은?.전라북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전북지속협)가 아동‧청소년 차별사례 공모전 ‘차별 어디까지 받아봤니’를 처음 추진한다.중심에는 8세부터 24세까지 아동청소년들로 이뤄진 ‘아동청소년행복위원회’가 있다.전북지속협은 우리 지역이 계속해서 발전하려면 다음 세대 성장과 행복이 중요하고, 이는 아동청소년 본인이 가장 잘 알 거라 판단
국가무형문화재 제11-5호 임실필봉농악보존회(보존회장 양진성)는 6월부터 8월 31일까지 매주 토요일(7월, 8월은 매주 금, 토요일) 강진면 필봉농악전수관에서 ‘전통연희극 춤추는 상쇠-필봉연가’공연이 펼쳐진다.한옥자원활용 야간 상설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북도 공모사업으로 추진되며 필봉농악보존회는 춤추는 상쇠 시리즈로 2012년부터 공연을 이어왔다.공연 내용은 필봉마을 상쇠 봉필이가 속한 필봉예술단이 해외 순회공연 중 우연히 만난 외국인 여자와 결혼하기 위해 필봉마을로 돌아오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마을사람들과 겪는 갈등과 화해를
지난 2017년, 이개호 농림부장관(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국회의원 시절 대표 발의했던 '우리밀 육성법 개정안'이 2년 여의 계류 끝에 지난 8월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이미 쌀 다음가는 제2의 주식으로 자리잡은 밀산업을 안정적,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면서 밀산업 부흥의 서막이 올랐다는 평이다.하지만 이제 시작이다. 밀연구팀이 꾸려진지도 이제 1년이 채 되지 않았고, 여전히 우리밀의 국내 자급률이 1~2%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행보가 밀산업 육성의 가늠쇠가 될 것이
사회적으로 귀농문화가 자리 잡으며 매년 1만 명 이상의 인구가 농촌으로 향하고 있다.청년들이 귀농해 창농(創農:창조농업 또는 농산업창업)하는 사례 또한 심심치 않게 찾을 수 있다.통계청이 올해 발표한 도내 귀농인구를 살펴보면 2040청년층이 35%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전북 전체 귀농인구는 1335명으로 전국 1만2055명의 약 11.1%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국 4위 규모다.최근에는 ‘창농’에 ‘소셜벤처’ 개념을 접목한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소셜벤처는 지역 고유문화나 사업모델에 혁신을 가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혜택을 주민
지명은 역사와 문화가 담긴 실뭉치이다. 지명의 유래를 따라가다 보면 역사와 문화를 솔솔 풀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군산시 회현면 실타래를 풀어가려 한다. 회현은 원래 회미현이었다. 회미의 미자는 꼬리라는 뜻이다. 물이 이곳까지 들어왔다. 옛날에 사람들이 모여사는 곳 중에서 마지막 끝물이라 해서 회미였다. 회미는 신라 경덕왕 때 전국의 지명을 두 글자로 된 한자식으로 통일 할 때 만들어진 이름이다. 마한시기에는 부부리국으로 54개 소국 중의 하나였다. 그 주변에는 시산국(임피), 마서량국(옥구)이 인접해 있었다. 고려시대에
여름 폭염이 연일 계속되면서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무더위. 숨이 막히는 듯한 무더위를 피해 조용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은 없을까? 답답한 도심의 일상을 탈출해 가까운 곳에서 자연을 벗 삼아 휴식을 취하면서 가족들 모두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쉼터나 체험공간은 없는 것일까? 이에 전라일보가 가족과 함께 쉽고 편리하게, 그리고 부담없이 마음껏 즐기면서 체험할 수 있는 곳을 소개해본다. 익산의 서쪽자락에 위치한 금강은 요즘 여행 트렌드인 가족, 자연, 힐링에 가장 적합하다는 여행지로 손꼽히고 있다.장마비가 내린 후 하늘이 맑아지고
‘봉사’(奉仕). 한자로 받들어 섬긴다로 풀이되는 이 단어를 사전은 국가나 사회 또는 남을 위해 자신을 돌보지 않고 힘을 바쳐 애쓴다고 명시하고 있다.지난달 몽골 울란바토르시 항올구 12동 비오콤비나트 지역에서 진행된 나눔천사봉사단의 해외봉사는 사전적 의미의 봉사만으로는 설명에 부족함이 따랐다.몽골 주민과 울고 웃으며 함께한 시간은 가슴 한편에 남아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순간으로 자리 잡았다.첫 경험이라는 설렘과 짧은 만남을 뒤로한 이별이라는 아쉬움이 공존한 몽골 해외봉사의 순간을 끄집어 봤다.2148km 거리만큼 익숙지
역사공부와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곳⑵고창읍성·무장읍성▲고창읍성고창읍성은 사적 제145호로 1965년 4월 1일 지정되었다. 이번에 소개한 사적 네 곳의 읍성 중 가장 규모가 굉장히 큰데 둘레가 무려 1684m이며 면적도 19만여 평방미터에 달한다.성의 규모에서 보듯 성을 쌓기 위해 고창군민의 힘만으로는 어려워 호남 여러 지역에서 백성들이 와 성을 축조했다. 성의 축조 시기는 조선시대 단종 시기로 읍성 중 낙안읍성, 해미읍성과 더불어 형태가 온전히 남아있는 읍성이다.성 둘레로 각자
과거를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명백한 무역보복을 일삼는 일본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식민지 시절 일제에 대항하던 애국지사들의 행적은 지금에도 우리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전북지역 고등학생들이 교사와 함께 연해주 지역에서의 대한민국 독립운동 발자취를 되짚어보는 역사탐방을 다녀왔다. 전북교육청이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4박5일간의 일정으로 진행한 ‘2019 사제동행 국외 역사체험학교’에는 도내 고등학교 1학년 중 심사를 통해 선발된 학생 30명과 지도교사 6명·독립운동사 전공 교수 1명 등
장마가 끝나면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고 있다. 낮에는 수은주가 섭씨 35도를 오르내리고, 밤에도 잠 못 드는 열대야가 8월 중순까지 계속될 것이다.한 여름 더위를 피하면서 잊지 못할 추억을 쌓고 싶다면, 지리산이 손짓하고 600년을 맞은 광한루가 너그러이 안아주는 남원으로의 휴가를 권한다. 얼음처럼 차가운 계곡물이 흐르는 지리산지리산의 계곡 중 가장 유명한 곳은 역시 뱀사골 계곡이다. 먼 옛날 이무기가 죽은 곳이라는 전설 같은 이야기에 따라 이름 붙여진 뱀사골 계곡은 물이 얼음처럼 차가워 8월에도 오래 발을 담글 수 없을 정도다
“앞으로 전주지검을 지켜봐 달라. 잘하는 부분은 격려해주고 미흡한 부분은 애정 어린 비판을 해주면 감사하겠다.”지난달 31일 전주지검 제66대 검사장에 취임한 권순범 전주지검장이 취임식과 기자 간담회를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탁월한 기획력과 추진력으로 형사법제 전문가로 평가받는 권 지검장을 만나 그의 소신과 전주지검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들었다.Q. 전북에서의 근무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역에 온 소감은 어떠한가?A. 아쉽게도 전북에서의 근무는 검사생활을 20여년 해오는 동안 이번이 처음이다. 인연이 드디어 닿아
연(?)은 참으로 독특한 식물이다. 더러운 진흙속에서 자신의 때를 기다리며 웅크리고 있다가 찬란하게 피어나 누구보다 깨끗한 향기를 풍기기 때문이다.연의 뿌리인 연근으로 인생 제2막을 연 이미화 자이연 대표는 마치 연꽃같은 사람이다. 그간의 수많은 경험을 양분 삼아 성공이란 결실을 피워내서다.정읍시 태인면에 소담하게 자리잡은 '자이연'에서 자연을 즐기며 살아가는 이미화 대표를 만나봤다. /편집자주처음부터 연근의 가치를 알아본 것은 아니었다.오히려 연근은 이미화 대표가 꾸려가는 음식점의 '감초' 정도였다.
전북은 우리나라 제1의 곡창지대인 호남평야가 있고 동진강과 만경강, 금강, 섬진강 등 맑은 물이 있어 예로부터 늘 풍요롭고 기름진 땅으로 불렸다. 그러다 보니 외세의 침략에 전북 등 호남지역은 식량을 조달할 가장 좋은 곳으로 꼭 선점해야 할 필요가 있었고 백성들은 그들로부터 지역을 지키기 위해 돌과 흙으로 성을 쌓고 고군분투해 왔다.이번에 소개할 전북의 성 네 곳은 모두 사적으로 지정된 곳으로 수천 년의 역사에서 성을 놓고 치열한 전투가 일어난 곳이다. 현대의 역사는 아니지만 당시 나라를 지키기 위해 피 흘려 지켜내다 수많은 군사와
한때 생기를 잃었던 익산 황각천이 주목을 받고 있다. 버들치가 헤엄치는 물가에 아이들이 모여든다. 강살리기익산네트워크(대표 김공현·이하 익산네트워크)의 옛도랑 복원 사업 결과 한때 버려졌던 황각천이 주민들의 삶속으로 돌아왔다. 특히 2018년 강의날 대회 사례발표에서 전국 2위를 차지했고 일본에서도 성공 사례로 발표하는 기회도 가졌다. 황각천은 ‘주민참여와 거버넌스의 실현’ 모델이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강과 하천을 지킬 수 있다면, 수질보전을 위해 매년 쏟아 붓고 있는 천문학적인 비용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이 같은 생각에서
군산만의 특색 있는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성공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한 ‘군산문화재 야행(夜行)’이 8월 화려한 막을 연다.‘2019 군산문화재 야행’이 오는 8월 2~4일, 16~18일 3일씩 2회에 걸쳐 근대역사박물관 및 원도심 일원에서 개최된다.군산야행 기간 옛 조선은행, 옛 일본제18은행, 신흥동일본식가옥, 옛 군산세관 본관, 해망굴 등 군산시내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 문화재가 개방된다. 개방된 문화재 안에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문화재와 문화재 사이를 이어주는 거리프로그램 등 지역의 예술단체와 시민이 함께하는 80여개
영국 일간지의 극동 특파원 메킨지 기자가 본 '한국의 독립운동'( Korea fight for freedom :1920)에 일본의 헌병과 경찰이 한국인을 대나무와 쇠몽둥이로 두들겨 패고, 여학생들의 옷을 벗기고, 담뱃불로 살을 지지고 엄지손가락을 묶은 다음 매달아 두들겨 패는 등 만행을 저질렀는데, 이 모습을 본 미국인이 며칠간 악몽에 시달려 잠을 못 잤다고 실토했다는 증언이 실렸다.1919년 3월 1일 일어나 전국으로 확산됐던 3.1 독립만세운동은 우리민족의 3분의1이 참여한 거대한 민족운동이었다.여기에 참여한 자와
깊고 깨끗한 술맛을 결정짓는 건 맑은 물로 술을 지었는지 여부에 따라 극명하게 갈린다.입에 착 감기는 생막걸리를 위해 지리산 자락에 터를 잡은 천년주가.이미 신선한 맛과 향을 인정받아 거의 모든 전주 막걸리집에 유통되는 기적을 일구기도 했다.살아 숨쉬는 생막걸리 처럼 생생하게 살아온 김영광 천년주가 대표를 만나봤다. /편집자주김영광 대표를 만나기 전에 사전조사를 하려 했지만 인터넷을 샅샅이 뒤져도 영 찾기 어려웠다.이에 대해 김 대표는 "주류업계는 특성상 업계경쟁이 매우 치열한 편이라 대표가 홍보에 적극 나서는 일은 드물다"며
대한민국은 ‘커피 공화국’이라 불릴 정도로 커피산업이 급성장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커피 시장은 지난 2016년 6조4000억 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간 커피 소비량은 1인당 377잔으로 성인이 하루에 한 잔 이상 커피를 마시는 꼴이다.이렇게 커피산업이 발전하면서 이에 대한 틈새시장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무카페인 음료나 커피 대체 식품을 개발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입주한 그린로드는 작두콩을 로스팅해 커피를 만드는 농식품 스타트업으로 커피 대체음료시장을
지명은 역사와 문화가 담겨있으며 지형의 특징에 따라 만들어지기도 한다. 임피(臨陂)는 다다를 임자에 방죽피자를 쓴다. 방죽이 많아서인지 옛부터 가뭄 피해를 입지 않는 지역이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용이 출현한 몇 안 된 곳으로 기록되어있다. 마한시기에는 시산국이었다가 통일신라 경덕왕 때 임피가 된다. 7개리로 이루어졌는데 남산을 기준으로 서북쪽으로는 읍내리, 축산리, 미원리 남동쪽으로는 영창리, 보석리, 술산리, 월하리가 있다. 마을의 이름을 풀어보면 재미있다. 관아가 있던 읍내리, 독수리 모양을 띈 산이어서 취성산이라고 불렀다가 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