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국가예산안 막바지 국회 심의서 호남 SOC 예산이 대거 증액된 가운데 새만금 국가예산이 토지매립 개발공사 설립 자본금 확보 외에 전북도 요구액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속도전 첫해에 실망이 아닐 수 없다. 정부서 넘긴 새해 국가예산안 국회 심의 초기에 호남 SOC 관련 사업비 예산이 지나치게 적게 반영됐다며 야권, 특히 호남 텃밭의 국민의당서 ‘호남 홀대’라는 거센 비판이 일었다. 정부가 복지예산 증액을 위한 SOC예산의 일률적인 20% 감액 편성 때문이라 설명했다. 그러나 일률 감액은 역대 정부의 호남 홀대로 기왕에도 뒤쳐진
조선국 3대 민족인권 변호사라면 김병로와 이인, 허헌을 든다. 그 중에서도 가인 김병로(1887-1964)는 단연 돋보이는 법률가다. 그는 독립 운동가이자 법조인, 정치가, 시인이기도 했다. 조선조 성리학자 하서 김인후의 14대 손인 가인은 전북 순창 출신으로 구한말과 일제 강점기 그리고 건국 초와 박정희 정권을 두루 겪으며 한국 현대사에 깊은 족적을 남겼다. 가인에 얽힌 이야기는 숱하게 많다. 우선 그는 권력에 맞서 사법부 독립을 쟁취했다. 이승만 정권 당시 초대 대법원장에 재직할 때다. 이승만 대통령의 정적 서민호 의원이 그를
/김태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군산센터장 오늘날 국내의 모든 산업과 업체들 간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10년 사이 국내의 커피전문점은 질적 및 양적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이로 인한 경쟁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커피전문점 시장성장의 원동력은 커피 프랜차이즈 관련 업체들의 공격적 점포확대 및 대기업 등의 활발한 신규진입으로 인해 커피전문점 시장의 규모는 우리나라에 6만개 정도라고 한다. 편의점 보다 2배이며, 인구 800여명에 1개이고 커피시장 규모가 약 7조라고 하니 매년 괄목할만한 성장률을
전주시 종합리싸이클링타운 내 일부 주민들이 주민지원기금을 놓고 충돌을 빚고 있다고 한다.종합리싸이클링타운 설치계획 결정·고시 수년전부터 거주하던 주민들과 해당 시설물이 들어선 이후 유입된 주민들간 기금을 받기 위한 경쟁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문제는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촉진 및 주변지역지원등에 관한 법률’(이하 폐촉법) 관련 전주시 시행규칙 중 일부가 20년 전 개정됐지만 전주시가 아직까지 개정을 미루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전주시 시행규칙에는 리싸이클링타운 설치공고일 이전 원주민은 2년, 세입자는 3년전부터 거주했어야만 주민지원기금
진안고원의 명산으로 국내외에 널리 알려져 탐방객들이 갈수록 늘어나는 마이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할 것인가를 두고 진안군 당국과 찬성 주민 그리고 반대단체들 간 오랜 갈등이 밖으로 터져 나오고 있다고 전해진다. 마이(馬耳)산은 해발 300m 진안고원의 중앙부에 말의 귀를 닮은 형상으로 해발 685m와 680m짜리 바위산 두 봉우리가 솟아 있어 아름다움과 신기함을 더해주는 신령스런 산이다. 형상의 특이함에다 역암(礫岩)층의 독특한 지질구조는 물론 두 봉우리 사면에는 오랜 세월 동안 풍화와 침식이 만들어낸 수많은 타포니(Tafoni) 무리가
2008년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가명을 쓰는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중대한 제안을 했다. 분산 네트워크형 가상화폐를 만들자는 것이다. 당시는 금융위기가 전 세계를 휩쓰는 시기라 중앙 집중형 기존 화폐에 대한 불신이 높을 때였다. 이 가상화폐에는 비트코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물리적 형태가 없는 온라인 가상화폐 혹은 암호화폐였다. 즉 기존 화폐의 가치가 등락을 거듭하자 보다 이상적인 가상화폐를 구현하자는 목적으로 시작된 게 바로 비트코인이다. 핵심은 정부나 중앙은행, 금융회사 등 어떤 중앙 집중적 권력의 개입 없이 새로운 화폐를 창출하는
/유광찬 전주교대 제14대 총장 교대생 임용절벽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더 이상 두고 볼 수만은 없는 중대한 사안이다. 교육부에서는 국가의 백년대계인 교육문제에 대해 체계적인 분석과 미래 전망을 바탕으로 뚜렷한 대책과 비전을 제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대책조차 제시하지 못하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필자는 교대에서 교사들을 양성하는 교육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 그리고 교대 총장직을 수행하면서 체득한 여러 가지 행정적인 면을 감안하여, 현재 교대생 임용절벽 사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려
전주시의 전주한지 세계화가 괄목할만하다. 세계 최고의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소장 문화재 복원에 전주한지가 선택됐다. 세계 천주교의 심장 바티칸 교황청에 전주한지로 복본화한 ‘고종황제 친서’가 전해졌다. 유네스코와는 세계문화유산 보존과 교육 등을 전주한지로 하자는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대한제국 고종황제 친서 복본을 교황청에 증정해 영구 소장케 하거나 유네스코와의 의향서 체결 등이 한지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인정받게 해 전주한지 세계화에 크게 기여할 것임은 물론이다. 이에 더해 전주시의 전주한지 세계화에 더 크게 기여하고 전주한
도내 지자체들의 ‘시티투어버스’ 대부분이 만성적자라는 지적이다. 현재 도내에서는 전북도 본청을 비롯해 익산·군산·임실·장수 및 정읍·고창·부안 등에서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시티투어버스를 운영하고 있다.특히 전북도는 올해 ‘전북관광의 해’를 맞아 광역형·기차연계형 코스를 대폭 늘리는 등 시티투어버스 새 단장에 나섰지만 관광객의 호응을 이끌어 내는 것에는 실패했다. 이는 수치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전북을 방문한 관광객이 3000만명을 넘어섰지만 도내 지자체들이 마련한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한 관광객은
고독사란 가족이나 친지 등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살다가 죽음에 이르는 것을 말한다. 홀로 살다가 홀로 죽는 바람에 오랫동안 시신이 방치되는 경우가 흔하다. 1990년대 이후 잃어버린 20년을 경험한 일본에서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하자 언론 등에서 만든 신조어다. 과거에는 독거노인이 주로 문제가 됐지만 최근 들어서는 노인뿐만 아니라 청장년층까지 고독사에 내몰리는 일이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그 원인은 대략 몇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먼저 고령화 사회다. 노인이 많아지자 자연스레 중증 질환을 앓는 사람도 늘고 거기에 주위에서
/유광길 전북대 스포츠과학과 강의전담 교수일반적으로 40대 이상의 남녀라면 누구나 어릴 적 우물에서 물을 끌어올리기 위해 펌프에 먼저 물을 한바가지 부어주고 펌프질을 했던 추억이 있을 것이다. 그 물 한바가지를 우리는 일명 마중물이라 한다. 마중물을 넣지 않으면 아무리 펌프질을 해도 물이 올라오지 않아, 마지막으로 펌프를 사용한 사람은 다른 누군가를 위해서 마중물을 받아두곤 했었다. 반가운 사람을 맞이하기 위해 나가는 것을 마중이라 하듯이 마중물은 시원한 물을 맞이하기 위해 부어야 하는 한 바가지의 물인 셈이다.경제 분야에서 경기가
정부가 대학들의 줄을 세워서 구조조정을 압박하고 돈(재정)으로 길 들이기를 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대학구조개혁평가와 재정지원사업을 전면 개편하기로 하면서 부실대학을 숨통을 연장시키지 않기를 바란다.2015년부터 실시된 대학구조개혁평가는 학령인구 급감에 대비해 부실 대학을 골라내 정원을 감축시키자는 목표로 1주기(2015~2017)에는 4만명, 2주기(2018~2020)에는 5만명, 3주기(2021~2023)에는 7만명을 감축한다는 게 정부 목표였다.하지만 평가로 인해 대학들의 서열화를 부추기고 각 대학의 장기적 목표에 따른 발전을 저
새만금 토지의 공공주도 매립을 전담할 개발공사 설립의 순항이 기대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공사 설립을 위한 새만금특별법 개정안의 연내 국회통과 가능성이 점쳐지는데 따른 전망이다. 당초 난항이 예상됐던 특별법 개정안이 국토교통위 조정식 위원장을 대표발의자로 여야 16명의 의원이 참여 한데다가 국토교통부와 사전에 충분한 협의가 이뤄졌었다는 사실에서 비롯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공사 설립을 위한 사전 준비에 만전을 다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공사 설립과 설립 후 사업 추진을 위한 핵심 과제라 할 자본금 출자와 대규모 사업자금 동원
“무당이 방울 흔들며 / 우는 듯 하소하듯 / 너울너울 철괴선 춤추며 / 두 다리 비스듬히 서더니 / 눈썹을 찡긋 두 손을 모으고 / 동쪽으로 달리다 서쪽으로 내닫는데” 양주.송파 별산대놀이와 해서탈춤에서 전승되는 무당 굿거리 광경이다. 이 이야기는 할미가 첩을 질투해 싸우다 죽자, 무당이 등장해 방울을 흔들며 굿을 거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무당의 움직임이 잘 묘사돼 있다. 무당은 신령을 섬겨 길흉을 점치고 굿을 주관하는 사람이다. 무인, 무, 무격, 무녀, 단골, 심방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 무당은 원시적 샤머니즘의 한 형태
/유진식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근대 이후 유럽에서는 전문적인 직업을 갖기 위해서는 일정한 자격을 필요로 하였고 이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일정한 학력을 갖춘 자가 국가시험 또는 공적 시험에 합격해서 일정한 연수를 거치지 않으면 안 되었다. 이러한 전문직은 근대 이전의 신분제를 대신하는 새로운 사회계층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아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그리고 이 전문직이 근대화의 핵심적인 동력이 되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다고 하겠다. 그런데 전문직을 영위하는 데 필수적인 자격제도를 둘러싼 사회계층간의 긴장감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확산 여파로 인해 전북관광산업이 적지 않은 타격을 입고 있다. 조기종식이 불가능해질 경우 내년의 ‘전라도 방문의해’를 대비한 관광객 유치에도 심각한 차질을 빚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지난 18일 고창에서 발생한 AI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는가 싶더니 지난 22일 완주 삼례읍 만경강일원에서 채취한 철새 분변에서 H5항원이 검출된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본격적인 철새도래와 함께 AI의 급격한 확산을 배제할 수 없는, 걱정스러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 특히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중 하나인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자신의 재임 중 치적으로 대형 공공시설 등에 무리하게 투자함으로써 가뜩이나 열악한 지방재정에 큰 부담을 주고 있어 이에 대한 강력한 통제장치가 요구되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공개한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공시설 운영 현황에 나타난 지자체들의 공공시설 대부분이 무리한 투자와 적자운영으로 자치단체 재정에 안기는 부담이 여간 심각하지가 않다. 행안부가 밝힌 전북 지자체들의 34개 공공시설물 대부분이 예술회관이나 박물관 및 공설운동장 등 문화체육 관련 시설물들이다. 경제성을 떠나 지역사회에 건립의 명분이 있고 치적으로 남길 수
인디음악은 영문 인디펜던트 음악의 줄임말이다. 대형기획사 중심의 메이저 음악과 대비되는 말이다. 거대 자본을 무기로 하는 상업적 시스템의 영향을 받지 않는 형태의 음악이다. 따라서 독립소자본이거나 아예 뮤지션 개인의 재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그런 만큼 음반을 내거나 홍보, 유통 등도 소박한 수준에 머문다. 대중들의 관심은 상대적으로 적고 뮤지션들은 경제적으로 압박을 받는 게 보통이다. 그렇지만 인디음악은 강점을 갖고 있다. 자본으로부터 독립적이다 보니 자기가 하고 싶은 음악, 실험성 강한 음악, 창의와 개성에 넘치는 음악이 가능
/김경희 부동산마케팅기업 가함 부사장 부동산 정책에 대한 소비자들의 대처모습은 다양하다. 정책에 따라 대한민국 부동산(주택)시장이 분주하게 움직이다 멈추기도 하고 갈팡질팡하고 있다. 서울의 집값은 강력한 정부의 부동산 억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혼란과 불안감속에서 더 이상의 강력한 규제가 나오기 전에 어떤 것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한다.10.24대책이 나온 후의 시장상황은 어떠한가?깜짝 놀랄만한 규제책은 없다는 평가와, 이미 예고된 대책으로 시장에 반영되었다는 의견이 분분하다.
전주시 일부 공무원들의 고삐 풀린 일탈행위가 도를 넘고 있다. 급기야 사법처리까지 이어지는 결과가 나오면서 시정 전반에 대한 강도 높은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 더 이상의 문제가 발생하면 시 이미지 추락은 물론, 천만 관광객을 넘어 선 관광 전주로의 발전에 해악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팔복동에 있는 정수장 한 직원의 실수로 인해 정수장 침출수와 함께 공사중인 토사가 정수장 인근 마을로 쏟아져 내려 마을 주민들이 공포에 떨어야 했다. 수 일 뒤에는 공사 현장에서 주름관이 터져 흙탕물이 마을로 흘러 내렸고 또다시 주민들은 고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