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살아가는 선순환의 교육생태계 문제를 다룬 (에듀니티)가 출간됐다. 책 이름 는 아이들이 지역의 학교에서 몸과 마음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의 모든 교육주체가 학교를 지원하는 교육운동. 아이들에게 자신들이 나고 자란 지역을 가르치고, 그 지역의 주민들과 상생할 수 있는, 그리고 나아가 그 지역에서 살아 갈 수 있게 하는 교육이 바로 ‘로컬에듀(localedu)’다. 저자 추창훈은 현재 완주교육지원청에 근무하는 장학사. 완주군은 이미 로컬푸드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탄 지역이다. 전북교육청은 완주군과
경희대학 법무대학원 중국법학과 교수인 강효백이 (온하루출판사)를 펴냈다. 책 제목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저자 스스로의 물음이자 답이다. 저자는 자신이 몸담고 있는 세상을 비판적 눈으로 보려 늘 노력한다. 깊은 그 시선은 사유에 그치지 않고 언행으로 곧잘 드러난다. 지난해부터는 페이스북을 통해 부도덕한 국가에 통렬하고 격앙된 목소리를 많이 쏟아냈다. 저자의 이성은 불의한 사회와 부조리한 인간에게만큼은 언사의 관용도 베풀지 않는다. 이 책이 탄생한 배경이다. 꽃은 다 함께 피지 않는다. 짧은 문구지
일기처럼 일상을 정리하며 시를 쓰는 김계식 시인이 스물한 번째 시집 (신아출판사)과 시선집 (인간과 문학사)으로 돌아왔다.50여 편이 실린 새 시집에서는 자연을 소재 삼아 인간의 보편적 감정을 노래하는가 하면 인생선배로서 길잡이가 될 만한 깊이 있고 교훈적인 내용들을 전한다. 신앙인으로서의 믿음도 엿보인다. 깊고 은은한 글귀로 절망 속 희망을 길어올리는 방식은 여전하다.‘내리치는 벽력(霹靂)에 돌덩이 쩍 갈라져/감춘 속 드러날까 보아/어둠 속으로 자신을 감추었지만/또 한 줄의 나이테 짙게 새겨졌음에/아무도
작고 연약한 촛불은 제 몸을 불사르며 온누리를 환히 비췄고 평범한 사람들은 국민이라는 이름으로 하나돼 세상을 바꿨다.지난해와 올해 초 저녁 무렵이면 촛불을 들고 나서 국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분명히 하고 평화시위란 이런 것임을 보여준 ‘촛불집회’. 23차례 동안 1,60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참여한 역사의 현장이 한 국민의 시선에서 기록됐다.사진가 오준규 씨가 펴낸 촛불항쟁 사진집 (문화발전소)에는 국정농단, 전 대통령 탄핵 등을 이유로 2016년 10월부터 전국 각지에서 벌어진 촛불집회 중 서울 광화문과 전주
전라북도문학관이 진행한 ‘가족사랑 편지쓰기 공모전’에서 서연우 학생(전주금암초6)과 김미영 씨가 각각 부모사랑상과 자녀사랑상을 받았다.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달 1일부터 26일까지 도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이뤄진 공모전에서는 자녀가 부모에게 쓴 부모사랑상에 116편이, 부모가 자녀에게 쓴 자녀사랑상에 22편이 출품됐다. 그 결과 부문별 대상 2명을 비롯해 최우수상과 우수상 등 12명이 수상했다.시상식은 14일 전라북도문학관에서 열릴 예정이며 대상에게는 상장과 상금 10만원을 제공한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가람의 시조집 이 67년 만에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전북대학교가 개교 70주년을 맞아 가람 이병기 선생의 문학을 집대성하고 그의 혼을 기리는 간행을 진행 중인 가운데, 유실된 줄 알았던 가람의 시조집 을 67년 만에 찾은 것.익산 출생인 가람 이병기 선생(1891-1968)은 시조의 기틀을 다지고 혁신을 위한 운동을 펼쳤으며 수많은 시조를 창작한 시조 시인이다. 가 대표적이다. 신재효의 판소리를 발굴해 소개하는 등 서지학과 국문학 분
세월호가 침몰한 지 3년이 흘렀지만 누군가의 소중한 사람이었던, 존재만으로도 빛났던 그들을 우리는 선명하게 기억한다. 이종화 씨가 시집 (신아출판사)을 펴낸 것도 그 때문이다.전주시내버스 파업연대 시민단체팀장, 제주강정해군기지반대 참여를 거쳐 전주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과 민족문제연구소전북지부 운영위원을 맡는 등 불의에 항거하고자 길을 집 삼은 그.2014년 세월호도 예외는 아니었다. 노란리본만 봐도 눈물이 쏟아지고 배만 봐도 살려달라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세월호 진
어떻게 해야 좋은 아빠가 될 수 있는가? 아빠의 길은 끝이 없다. 연습도 못 하고 한 번 가는 길이다. 정형식이 펴낸 새책 (북랩)은 연습도 못 하고 단 한 번만 가는 길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한다. 저자는 돌아가신 아버지와 20대 두 아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아빠의 길을 견주어 말하려고 아빠를 고수와 하수로 나누었다. 농부가 농사로 말하듯 아빠는 자식으로 말한다. 자식농사를 잘 지은 아빠가 고수요, 그가 좋은 아빠다. 고수는 자식의 잠재력을 살린다. 자식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그 꿈을
목정문화재단(대표이사 김홍식)이 주최한 ‘제21회 전북고교백일장’에서 이소연(원광여고) 고예림(전북여고) 학생이 각각 운문부와 산문부 장원을 차지했다. 우수학교상은 원광여자고등학교와 전북여자고등학교가 받았다.(사)한국문인협회 전북지회(회장 안도)와 (사)한국작가회의 전북지회(회장 김병용)가 공동주관하고 전라북도교육청이 후원하는 대회는 전라북도 문화예술분야 인재를 발굴 및 육성하고자 마련됐으며 21회째인 올해는 지난 20일 전북대학교 인문관에서 개최됐다.32개교 513명이 참가해 운문 ‘점(點)’, 산문 ‘선(線)’을 주제로 글을 썼
사랑이었던 누군가는 별이자 그리움이 됐다.안홍엽이 펴낸 산문집 (신아출판사)는 증조부의 국역본 출간에 부친 것으로 별 같은 증조부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담고 있다. 더불어 삭막한 오늘날, 누군가를 사랑하고 그리워하며 그들을 위해 분노하는 것의 중요성을 말한다.모두 7부인 책은 1부 들어가기 전 ‘별’과 관련된 다른 사람들의 글을 소개한다. 가람 이병기의 , 김광섭의 , 윤동주의 , 알퐁스 도데의 등 어둠 속 반짝이지만 닿을 수 없는 존재를 통해 추억을 회상하고
골프를 잘 치는 사람이 사업도 잘한다?!다이애나 홍이 (도서출판 일상과 이상)를 통해 주장하는 내용이다. 건강에도 좋고 재충전도 되지만 사무실을 골프장까지 확장, 중요한 거래를 성사시키거나 전략적인 파트너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매개체가 되기 때문이다.실제로 글쓴이는 과거 위기를 맞아 17년 간 경영한 교육사업을 내려놓고 골프를 통해 넓힌 인맥으로 기업 대상 강의를 하고 있다. 경험에서 착안한 책은 열심히 일만 해서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이 있으며, 골프를 치는 과정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성장하는 전략
㈜국제해운(대표 윤석정)과 전북문인협회(회장 안도)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해운문학상 대상 수상자로 ‘박선우’ 시인이 선정됐다. 박 시인의 시 ‘바다횟집’은 억제당한 삶의 물고기 생태를 묘사하다가 필연성의 운명에 귀의시켜 마침내 죽음을 맞고 무허로 진입하며 결국 생사의 경지를 초월하는 이야기를 엮었으며 인간 불운의 생애와 오버랩시키면서 서사적 스토리로 끌고 가는 구조가 매우 흥미롭다는 평가를 받았다. 본상은 소설가 ‘전숙자’의 ‘폐선’이 뽑혔다. ‘폐선’은 소설의 구성 자체가 밀도가 높았고, 윤기 있는 필치로 이야기를 끌어내는 솜씨가
(2017년 5월호)가 나왔다.다양한 수필과 기획 중 다시 읽는 이 달의 문제작에서는 문학평론가 허상문 씨가 작품평 ‘눈 먼 오이디푸스의 길 찾기’를 통해 김월미 작가의 , 최명임 작가의 , 서이정 작가의 를 살핀다.빛을 거부한 오이디푸스가 눈을 잃고 어두운 길을 떠나듯 세 작가는 기존의 것을 위반하고 전복하면서 새로운 길을 찾는다고 설명한다. 수필가가 감동한 이 한 편의 수필에서는 이수진 씨가 장영희 씨의 를 택하고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한 마디’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이 지역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안내책자를 제작, 배포한다. 2017년 모두 4권이다.문화재청 지역 문화유산 활용사업인 ‘생생문화재 사업’과 ‘향교‧서원 활용사업’, 올해 첫 선을 보인 ‘전통산사 활용사업’과 야간형 문화향유 프로그램 ‘문화재 야행(夜行)’ 사업은 우리 지역 문화재를 역사문화교육 콘텐츠로 공감하고 즐기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책에는 올해
우리는 먼저 살아 경험이 많은 사람, 학생들을 가르치는 사람을 ‘선생(先生)’이라 부른다. 전북문인협회장 안 도 시인은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교사로 35년 간 근무하고 퇴임했으니 둘 다에 해당하는 선생님이지만 스스로는 손사래를 친다. 성공한 인생을 살아왔다고 생각해보지 못했단다.하지만 그가 오랜 고민 끝에 써 내려간 산문들은 특별한 가르침을 전한다. 인생이란 소중한 것들을 수시로 되새기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산문집 제목처럼 ‘서성이며 기웃거리는’ 태도를 취해야 한다는 것.안 도 작가의 산문집
전북작가회의(회장 김병용)와 최명희문학관(관장 장성수)이 진행한 ‘2017 전라북도 초중고등학생 백일장’ 수상자가 결정됐다.4월 28일과 29일 전주한옥마을 일대에서 열린 전라북도 초중고등학생 백일장에는 초등학생 36개 학교 159명, 중학생 14개 학교 175명, 고등학생 20개 학교 139명 등 70개 학교 473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그 결과 윤예원(전주상산고 2년) 양차영(전주호남제일고 2년) 학생이 각각 고등부 운문과 산문 부문 장원, 정경주(김제여자중 2년) 이경주(전주기전중 1년) 학생이 중등부 장원, 송의율(완주봉서초
생각만 해도 마음이 훈훈해지는 사람, 몇 명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세상에 살면서 가장 좋은 일은 무엇인가? 헤어져 며칠만 지나도 그리운 사람, 눈빛만 보아도 통하는 몇 사람을 만나 서로의 정을 나누고 사는 것이다. 문화사학자이자 도보여행가인 신정일이 새 에세이 (푸른영토)을 펴냈다. 신정일은 ‘마음이 머무는 곳’ ‘마음의 주인’ ‘지금 내 마음에 필요한 글자’ ‘당신의 마음속에 꽃’ ‘마음으로 느끼는 산수’ ‘그리움 때문에 산다’ 등 작은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마음을 짚어 본다. ‘사람을 견딘다는 것,
안 도 전북문인협회장이 증조부인 고 염와 안치수 선생의 문집을 번역한 을 펴내고 지난 3일 르윈호텔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염와 선생은 송시열 선생 9대손인 연재 선생 문하에서 와 염와문집 10권을 펴냈고 후손들은 탄신 154주년을 맞아 을 발간한 것.안 회장은 “어린 시절 서당에서 기본적인 한자를 떼고 대학 재학 시 국문과에서 한문과로 편입해 깊게 공부했다”면서 “이를 토대로 염와집 10권 중 한시, 수필 등 예술작들을 모은 1권을 1년에 걸쳐 번역했다. 350쪽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한편, 가족이 행복해지는 비결을 전하는 그림책이 나왔다.김용택 시인의 가족을 노래한 시와 이순구 화가의 ‘웃는 가족’ 그림이 만난 (뜨인돌)이 그것이다. 김 시인이 지금까지 발표한 작품 중 가족을 노래한 시만 골라 엮었다. 영감의 원천인 어머니, 시골에서 손자 손녀를 기다리는 할머니의 마음, 곧 태어날 딸을 기다리는 시인 아빠의 떨림 등 사랑과 존경의 마음을 담는다.그는 “세상을 살아가는 가장 든든한 힘 가족, 가족은 숙명으로 맺어진 공동운명체다”면서 “수많은 문제가 가족 앞을
최근 문학관 조성 계획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군산 출신 월북 작가 이근영에 대한 집중 조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이근영을 지역문화 콘텐츠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보다 면밀한 사전 연구를 통해 대중성을 확보해 나가는 작업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17일 군산시는 근대문화도시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신흥동 34-5 일대 낡은 주택 두 채를 리모델링해서 2개의 문학관을 만들 계획임을 밝혔다. 한 채는 채만식을 주인공으로 하는 ‘탁류문학관’으로, 또 한 채는 이근영을 포함한 향토작가 문학관으로 조성한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