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살기 참 팍팍하다고 합니다. 이럴 때 필요한 일이 무엇일까요. 서로의 손을 잡아 주는 일입니다. 서로의 온기를 나누며 희망을 전해야 합니다. ‘연대’란 말이 자연스러워 지는 요즘입니다. 그래서 희망을 주고받는 현장을 찾았습니다.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현재보다 미래를 위해서 작은 사다리를 놓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아보았습니다. ‘살 판’은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사진 배우길 잘했다”사진작가 장근범(36·사진아카이브 8)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글이다.지난 25일 그는 승합차에 조명과 스크린 등 스튜디오 장비
무주, 진안, 장수, 완주 쪽에서 농사를 지은 어르신들은 정성스레 키운 농산물 보따리를 들고 모래내 시장을 찾았다. 새벽 이른 시장안에는 싱싱한 야채들로 가득 차 있었고, 새벽시장을 찾는 시민들은 신선한 먹거리에 분주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전주에 몇 개 안되는 전통시장 중에 가장 많은 시골 상인들이 드나드는 전주 모래내시장은 이제 전주의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성장하여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태어나고 있다.1975년 시장을 개설하여 현재 218개 점포 및 60여개 노점이 운영되고 있으며 522명의 상인들이 종사하고 있는데, 인근 완주,
스탬프투어는 관광객들이 지역의 대표적인 역사?문화명소를 쉽고 편리하게 답사할 수 있도록 구성했고, 참여자들이 20곳을 방문해 각 장소에서 방문확인 도장을 받도록 되어 있다.올해 투어는 ▲금강철새조망대 ▲오성산 ▲임피향교 ▲임피역 ▲보물 제276호 발산리 5층 석탑 ▲군산호수공원 ▲옥구항교 ▲은파호수공원 ▲월명공원 수시탑 ▲장미갤러리 ▲장미공연장 ▲진포해양공원 ▲구암역사공원 ▲근대역사박물관 ▲구 군산세관 ▲근대건축관 ▲근대미술관 ▲구 미스상사 ▲신시도 ▲새만금방조제 코스로 나눠 진행되며, 각 관광지마다 QR코드를 통해 상세한 정보를
가을볕에 자연스레 건조되는 목재들이 차곡차곡 쌓여있고, 전형적인 시골 풍경 속 모던한 감각이 자리하는 곳.‘삼례 문화예술촌’에서 감각적인 예술을, ‘술 테마 박물관’에서 술의 오래된 역사와 다양한 체험을, ‘대승 한지마을’에서 한지 메카의 현장을 생생히 느껴보자.이번 주말, 완주로 떠나는 ‘감성여행’을 계획해 보는 건 어떨까. ▲문예향: 아날로그적 감성 그대로 ‘삼례문화예술촌’삼례문화예술촌은 전주역에서 세 정거장 떨어진 삼례역 앞에 자리 잡고 있다. 2013년 양곡창고를 개조해 오픈한 삼례문화예술촌은 갤러리와 공방,
과잉 생산과 소비 부진으로 우유가 남아돌고 있다. 낙농가와 유업계가 우유 생산 감축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우유 재고는 가득하다. 그럼에도 생산비와 소비자물가를 반영한 공식에 따라 원유(原乳) 가격을 정하는 원유가격연동제 때문에 우유가 남아돌아도 가격을 내릴 수 없는 실정이다. 발효유·가공유 및 유제품 개발, 판촉활동 강화 등 살 길을 모색해야 하는 낙농가가 늘고 있다. 군산시 나포면 '백인관광농장'은 이에 앞서 2008년부터 유가공 공장을 열고 지속 가능한 낙농업 체제를 갖춰가고 있다. 백인관광농장 최민호 대표(5
때 늦은 가을비가 금강을 어루만지듯 간지럽게 실바람에 날리고 있었다. 조용하고 적적한 금강은 그나마 지루함을 덜어 내기에 딱 맞는 날씨였다. 넓디넓은 큰 몸에서 군실대는 잔비에 잔잔한 반응이 일었다. 작고 예리한 아름다운 물결이 마치 비단무늬처럼 연속해서 그려지고 있었다. 하늘은 가깝게 내려와 두꺼운 솜이불을 씌운 듯 금강을 누르고 있는데, 철 이른 새들이 가끔 금강에 말을 걸고 있었다. 강가 마른 풀잎은 그 말을 알아듣는 듯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화답하고 있는 그곳이 11월 막바지의 곰개나루 풍경이었다. 아직 철새 떼가 몰려들기에
○ ‘전주푸드플랜’이란 무엇인가?전주푸드플랜은 그간 소외되어 온 생산자 농민과 소비자 시민을 먹거리 의사결정의 양 주체로 반듯하게 세우는 일이다. 전주푸드플랜은 철저하게 초국적 자본이 설계한 대량생산과 대량소비의 악순환에서 탈출, 지역생산-지역소비의 선순환경제로 전환하는 일이다.전주푸드플랜은 시민의 건강한 밥상과, 농민의 지속가능한 농업, 활력있는 지역경제를 동시에 도모하는 순환과 공생의 지역만들기이다. 시민에게는 보다 안전한 먹거리를, 농가에게는 보다 안정된 판로망을 구축하는 시스템을 통한 시민의 먹거리 주권 회복이라 말할 수 있
날씨가 부쩍 쌀쌀해졌다. 성큼 다가온 겨울을 맞아, 이번 주말에는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여행을 계획해 보는 건 어떨까.전북 부안은 예로부터 바다와 인접해 있어 볼거리가 풍성한 곳이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인이라면 꼭 가봐야 할 관광지’인 채석강과 부안에서만 즐길 수 있는 부안 지역의 해수를 이용한 찜질까지. 주 5일의 피로를 ‘한 방’에 날려버릴 부안으로 떠나보자.▲부드러운 모래를 만날 수 있는 ‘격포해수욕장’부안을 대표하는 관광지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지명이 있다. 바로 ‘격포해수욕장’.천
전주시가 전주푸드플랜을 통해 시민들의 먹거리 주권 회복에 나선 것은 먹거리 순환경제 구축으로 전주독립경제를 실현하겠다는 큰 의미를 담고 있다. 전주시민 누구나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보장받고 지속가능한 농업 실현으로 도시와 농촌이 상생할 수 있는 건강한 자립순환경제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이 같은 ‘대도시 먹거리 정책’을 전국 최초로 추진해 타 지역에도 확산시키는 등 국가차원의 푸드시스템 혁신 방향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민의 밥상이 건강해진다전주의 먹거리시장은 수입개방과 불합리한 유통구조, 단일 작목의 전국 물류
전주시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는 신중앙시장이 제2의 도약을 위해 변화하고 있다. 과거 화려한 명성을 되찾기 위한 노력이 부단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 2000년 이전 지역사회 경제의 중심축전주의 중심부에 위치한 신중앙시장은 과거부터 전주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으로서 지역사회 경제의 중심축을 이뤄왔다.과거 인근 ‘중앙상가’를 비롯하여 전주의 유일한 백화점인 ‘코아백화점’및 인근 예식장들이 즐비했던 과거에는 중앙시장이 유통판매의 중심이었다. 자가용이 대중화되기 전까지 대중교통으로 이용하기 쉬운 전통시장이었고, 구도심 시민들의 발길이 닿기
한 마디로 쿨(?)하다. 나이를 먹으면 자연스레 생긴다는 아집과 편견은 찾아볼 수 없었고 그 흔한 미사여구도 붙이는 적이 없다.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게 전달하면서도 내내 유쾌한 모습은 영락없는 리더였다. 그래서일까. 예술에 대한 자부심도 강하고 자신만의 색깔도 분명하다는 예술단 단원들과 만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별 탈 없이 아니 가족같이 지냈다. 정악을 중심으로 전주를 담은 음악들을 만들어내는 단체의 현 방향성을 구축키도 했다.올해 10월을 끝으로 전주시립국악단 상임지휘자를 내려놓은 신용문(65) 우석대 국악과 교수, 그가 궁금했
입동이 지나자 가을이 겨울에 자리를 내주기에 앞서 마지막으로 그 자태를 마음껏 뽐내고 있다.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고 싶은 이에게 "호남의 금강"이라 불리는 대둔산은 안성맞춤이다.가을의 끝자락에 선 대둔산의 단풍은 정읍 내장산이나 설악산 등에 비해 만산홍엽의 정도가 덜 할 수 있다.그러나 대둔산에서는 일일이 그 생김새를 표현할 수 없는 기암괴석과 울긋불긋한 단풍이 어우러져 그려내는 빼어난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한 폭의 풍경화를 그려놓은 듯한 대둔산의 절경에서 가을의 참 맛을 느끼기에 충분하다.대둔산(879m)은 전라북
전북도는 지난 10일 탄소산업 육성 및 발전전략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산업분야 최고 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에 맡겨 수행해왔던 이번 최종 용역보고회는 탄소산업의 현재 상황과 미래 전망을 진단하고 전북의 잠재력 및 발전과제, 전북의 탄소산업 발전비전 및 전략 등을 도출해냈다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약 1년여에 걸친 이번 용역은 전북의 미래 먹거리로서 탄소산업은 손색이 없는 산업임이 밝혀진 것이다. 이는 4대 탄소소재의 경우 2025년 세계시장 규모는 약 130조원에 달할 전망이며, 그 중 탄소섬유가 약 44%로 가장 많고
정읍 정해마을은 가을 빛이 넘실대었다. 가을은 신의 축복이다. 우리가 가을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신들의 특별한 배려이리라. 윤기 흐르는 달달한 감들이 가을 햇살에 단맛을 삭히고 있는 가을은 대지의 축복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김제평야의 황금빛 물결은 가을 축복의 심장이라 할 수 있다. 아주 오래된 일이지만 오늘도 그 들녘에 생명을 잉태시켜 온 것은 아무래도 내장산 아래 정해(井海)라 할 것이다. 정해를 이곳 사람들은 일찍부터 새암바다로 불러왔었다. 이 새암바다는 오래전부터 이 땅의 중심이었고 생명의 원천이라 믿어왔었다. 정해는 정읍에
‘불의를 보면 절대로 참지 못하는’, ‘강자에게는 강하나 약자에게는 한없이 약한’ 때로는 ‘다소 고집이 센’ 정치인으로 평가 받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유성엽 전북도당위원장.이처럼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간에 최근 유 도당위원장에 대한 언론과 지역정가, 특히 여의도 정치권의 관심은 지대하다.제1야당으로 전혀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고, 각종 선거에서의 완패가 자연스러워진 새정치민주연합을 바로 세우기 위해 이제는 호남의 대표 정치인으로서 연일 개혁과 혁신, 그리고 야권의 대통합을 외치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에 그의 정치적 신념을 엿볼 수 있기
완판본은 전라도의 수도였던 전주에서 발간한 옛 책과 그 판본을 말한다. 조선시대 목판인쇄는 서울의 경판과 안성의 안성판, 그리고 대구의 달성판, 전주의 완판본이 있었는데, 그 판본의 규모나 종류에서 전주 완판본이 엄지손가락이었다.특히 완판본은 16세기 후반부터 우리나라 출판문화를 보급하는데, 큰 몫을 담당했는데, 주로 중앙관서나 감영, 향교, 서원 등의 책의 간행을 주관하였다. 또한 상업적인 판매를 목적으로 출판된 완판 방각본은 전국적인 공급망을 갖추고 있어 서울의 경판과 경재할 정도였다. 이처럼 완판본이 성행한 이유는 전라도와 제
전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이하 전북아르떼)의 2015 무지개다리사업 세대커뮤니티 지원 프로젝트 ‘삼삼오오’가 이달중 네트워크 워크샵과 파티를 통해 성과가 공개된다. 문화다양성 확산을 목표로 전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지난 7월 사업참가 신청을 한 125개 팀 가운데 20개 팀을 선정, 5천만원을 지원했다. 올해 ‘삼삼오오’사업 가운데 눈에 띄는 사업을 정리해 봤다. ▲레시네필드꾼아는 것이 좋아하는 것만 못하며,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여기, 영화를 좋아하는 것의 경지를 넘어 즐겨보려는 청년들이 모였다. 3명의
전주 남부시장은 이제 전주만의 전통시장이 아니다. 전국에서 몰려온 관광객은 물론 전주를 찾은 해외 관광객 모두가 꼭 들러 가야 하는 전주의 필수 관광코스로 뿌리 내리고 있다.쇠퇴하던 재래시장에서 국내 제일의 전통 시장으로 성장하기까지는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 도전이 지금의 전주남부시장을 있게 했다. 청년몰로 주목받기 시작해 전국 제일의 야시장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전주남부시장은 지역 상권을 이끄는 경제 소통의 공간이 아니라 전주 관광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글로벌 명품시장‘사람’을 돌아오게 만든 전주남부시장은 ‘글로
“전북 경기회복을 위해서는 도내 산업의 구조개선 노력이 지속되어야 할 것입니다”강성대(53) 한국은행 전북본부장이 전북본부로 부임한 지, 벌써 3개월이 지났다.지난 7월부터 제45대 한국은행 전북본부장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강 본부장의 전북 경제에 대한 현 경제상황 및 전북본부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지역의 중앙은행으로서 지역 금융의 원활하게 작동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강 본부장의 단순히 전북본부장으로가 아닌, 전북도민의 시선으로 바라본 도내 경제는 어떤 모습일까. 보다 밝은 도내 경제의 앞날을 위해 도민의
그들의 화려한 외출이 시작됐다. 산도, 들도 형형색색으로 물들어 가는 계절, 가을이다.때를 맞춰 정읍 내장산도 단장을 마치고 길손들을 유혹하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산봉우리에 첫 물이 든 단풍은 아래로 아래로 줄달음치고 있다. 일주문에서 내장사에 이르는 108그루의 단풍터널을 붉게 물들이면서 산홍(山紅)수홍(水紅), 인홍(人紅), 내장산의 가을동화가 시작됐다.내장산 단풍은 내달 6일께 절정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유난히 아름다운 단풍을 볼 수 있다는 얘기다.이는 맑은 날이 많고 일교차가 컸고 최근 비까지 내렸기 때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