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반의 위선과 허위의식을 통렬히 고발하는 판소리 배비장타령(裵裨將打令)이 창극으로 만들어 졌다. 배비장타령은 여색에 빠지지 않겠다고 호언장담하고 제주도로 떠난 배비장이 기생의 유혹에 빠져 망신을 당한다는 줄거리로 뮤지컬, 연극 등으로 변용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작품. 전라북도립국악원 창극단이 제51회 정기·순회공연작으로 마련한 창극 ‘배비장전’은 조통달 창극단장이 작창을 맡아 70년 소리 인생의 정수를 쏟아 부은 작품이다. 특히 20여년전 국립창극단이 무대에 올린 배비장전에서 배비장 역을 맡았던 조 단장은 “당시 관객을 사로잡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의 상설공연 ‘2018토요국악초대석’상반기 마지막 순서로‘지아름 심청가’가 23일 오후 3시 예음헌에서 개최된다. 이번 무대에서는 심청이 인당수에 몸을 던지는 대목으로 시작해 심청가의 대표적인 눈 대목이라 할 수 있는 ‘심봉사 눈 뜨는 대목’까지 연희한다. 이 대목은 판소리 심청가의 대표 눈 대목으로 심청의 지극한 효성으로 황후가 된 심청이 심봉사와 상봉하며 환희의 결말을 맺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번 무대를 마련한 소리꾼은 지아름이다. 소리꾼 지아름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을 졸업하고 제21회 동아국악
2018 대한민국 아러스나인 패션·뷰티쇼 수상작품 전시회가 18일부터 22일까지 전주시청 로비에서 열린다. 환경문화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김승중)가 주관한 아러스나인 패션·뷰티쇼는 ‘독도사랑. 전주천수달이야기’를는 주제로 지난 1일 전주고속버스터미널 야외공연장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아러스나인 패션·뷰티쇼는 재활용 옷을 리폼해 선보이는 행사로 다양한 디자인 개발 및 리폼 디자이너 발굴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병재기자·kanadasa@
사단법인 전북무형문화재 보존협회(이사장 이종덕·이하 보존협회)가 서울지역 무형문화재들과 본격적인 교류를 시작한다. 보존협회는 세번째 회원전을 전북이 아닌 서울 운현궁 기획전시실에서 열고 있다. 지난 16일 시작해 오는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원전에는 보존협회 회원들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다. 이종덕(전북무형문화재 제43호 방짜유기장)의 방짜유기 작품과 곽종찬(전북 무형문화재 제54호 전주모필장)의 ‘전주필 천년지우’, 김선애(전북무형문화재 제61호 지승장)의 지승 가방, 안곤(전북무형문화재 제13호 옻칠장)의 나전옻칠원반 등이 인
전북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한국화전공 재학생 1학기 성과전인 ‘동상의 신바람전’이 19일부터 7월 6일까지 연석산미술관에서 열린다. ‘동상의 신바람전’은 3년째 지속되고 있는 전시로 학생들은 1학기 수업과정에서 이루어낸 작품 중 대표작을 선정하여 선보인다. 특히 올해 전시는 전라북도 문화관광재단 창작공간 활성화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이루어지는 ‘현대미술 전문가 초청세미나’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이루어진다. 19일 오후 2시에 열리는 현대미술 전문가 초청세미나 ‘디지털시대와 한국미술의 가능성’에서는 미술평론가인 동덕여대 김상철 교수가 특
전라북도문화재단, 사)풍남법인, 사)한국무용협회 전라북도지회가 주최하는 2018세계민속춤 페스티벌이 17일과 18일 이틀간 전주 덕진공원 야외 특설무대에서 진행 된다. 세계민속춤 페스티벌은 옛 ‘풍남 춤 페스티벌’에서 명칭을 변경한 사업으로 친숙하게 시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춤의 저변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17일은 단오전국무용경연대회라는 타이틀로 전주시지부가 주관을 하고 18일은 세계민속춤 페스티벌로 순수무용, 실용무용부분을 나누어 팀 경연으로만 진행된다. 강렬한 햇빛이 비추는데도 불구하고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벨리 댄스
이번 주말 도내에서는 국악, 서양음악, 마술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대금과 바이올린이 어울리고 피아노가 설장고와 흥겨움을 같이 한다. 또 관람객이 참여하는 신개념의 마술놀이도 관심을 끈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의 상설공연 ‘여자들 피리피그-아일랜드 전통음악과 한국 전통음악의 만남’이 16일 오후 3시 예음헌에서 펼쳐진다. 대금, 아이리쉬 휘슬, 바이올린, 피아노, 퍼커션으로 구성된 ‘여자들 피리피그’는 아일랜드 전통음악과 한국 전통음악의 만남을 통해 다채로운 음악을 들려주고자 결성되었다. ‘여자들 피리피그’는 2015
전라북도립국악원 ‘2018 목요국악예술무대’ 상반기 아홉 번째 무대 ‘국악! 아는 만큼 즐겁지 아니한가~’가 14일 저녁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열린다. 예술단 3단이 함께 마련한 이번 공연은 우리 선율에 귀를 기울여 볼 수 있는 국악 실내악과 듣다 보면 자연스레 손장단을 치며 맞추는 판소리, 한두 소절 따라 부를 수 있는 친근한 민요, 흥겨운 멋을 한껏 풀어내는 춤사위 모두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꾸민다. 관현악단은 시대의 감성에 맞게 만든 창작 국악곡 ‘Fly to the sky’와 ‘내게 주어진 시간’을 국악실내
“국립민속국악원을 거점으로 삼아 전통과 창작이 어우러진 무대를 통해 국악 발전에 이바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달 말 국립민속국악원 제7대 원장으로 취임한 왕기석(55) 명창은 12일 기자들을 만나 “평소 국악발전을 위해 구상했던 것들을 국악원을 통해 실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악 인구 저변 확대와 전통 예술의 발전을 위해 수준 높은 공연을 기획하는 한편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예산 확보 등에도 각별한 관심을 쏟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성사된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서 북한 판소리에 대한 큰 관심도 보였다. 그는 “국립창극단
전북대학교 예술대학 산업디자인과 교수인 홍찬석 작가의 39번째 개인전 ‘상상찬가-꿈을 노래함’이 13일부터 18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서울관에서 열린다. 작가의 작품은 변하지 않는 모습과 서서히 진화하고 변모하는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변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꿈이라는 테제로 상상력을 무한히 발휘하고 있다는 점이며, 또한 변하는 모습은 상상력의 진폭을 위해 끊임없이 다채로운 표현방법으로 화면을 일구어 나간다는 점이다. 여기에 신비스런 독백과 추억, 시적인 분위기와 독특한 화면 구성 및 혼합재료의 자연스런 맞물림 등에서 더욱 상상
(사)문화연구창 전주부채문화관(관장 이향미)은 부채문화주간을 맞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선자장 엄재수-2018 재회... 유물을 만나다’를 개최한다.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선자장 엄재수 신작 전시로 조선말기 합죽선과 칠접선 유물을 복원한 작품 전시회다. 엄재수 선자장은 이번 전시에서 조선말기 합죽선과 칠접선의 다양한 복원을 위해 속살의 수, 선두의 재료, 선면의 황칠과 유칠 기법, 변죽의 재료와 옻칠기법 등 다 방향의 연구를 통해 부채를 제작했다. 속살의 수는 19개부터 38개까지, 선두의 재료는 우각, 통반죽, 대추나무, 벽조목,
김하영 작가 첫 개인전이 20일까지 누벨백미술관에서 열린다. 2016년 전라북도미술대전 종합대상, 한국수채화아카데미 대상을 수상한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사계절의 변화를 소재로 30여점의 수채화 작품을 펼친다. 완벽한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자연에 대한 동경과 경외감을 작품에 담았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시시각각 다른 색,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그것들은 삶에 대한 희망과 환희를 느끼게 해주기도하고, 때로는 깨달음을 주기도 한다. 그것이 내가 자연을 사랑하고 동경하는 이유다.” 전북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를 졸
뮤지컬 수 컴퍼니(대표 박근영)가 전주 우진문화공간에서 창작주크박스 뮤지컬 ‘밤을 잊은 그대에게’ 공연을 선보인다. 뮤지컬 ‘밤을 잊은 그대에게’는 2014년 전주 한옥마을에서의 초연 이후 관객들의 꾸준한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다. 음악 카페를 주 무대로 한 이 작품은 LP판을 전축 위에 얹은 DJ가 손님들의 사연과 신청곡을 읽어 주면서 시작한다. 젊은 시절의 꿈과 열정적인 사랑 그리고 가족 간의 따뜻한 사랑이야기로 청소년층에게는 아날로그적 감성을, 중장년층에게는 지난날에 대한 향수를 선사하여 세대를 관통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제20회 박동화 연극상’ 수상자로 이술원(전주시립극단 무대감독) 씨가 선정됐다. (사)전북연극협회가 주최하고 박동화연극상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상은 전북연극 중흥기를 만든 고 박동화 선생의 뜻을 계승하기 위한 것으로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200만 원이 주어진다. 운영위원회는 “전주시립극단의 무대감독으로 활동하면서 공연예술의 영역을 확대하고, 스탭의 전문화를 공고히 함으로써 전북지역 연극제작의 안정적 환경을 조성하는데 일조했다”면서 “무대를 보조하는 업무 외에도 실제 그의 장기인 악극 만들기를 통하여 중장년세대 생의 고달픔을 추
교동미술관이 선정하는 ‘제 7회 2018 젊은미술전-이 작가를 주목하라’ 작가로 한국화 김판묵 작가가 선정됐다. 현재 군산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에 출강하고 있는 김판묵은 4차례의 개인전과 십여회 단체전을 통해 현대인의 방황하는 자아를 주목해 왔다. 교동미술관은 2011년부터 지역의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고자 매년 역량있는 청년작가를 지원하고 그들의 신작을 선보이는 ‘젊은 미술전’을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선정해 왔다. 선정된 작가에게는 전시준비를 위한 창작지원금 300만원과 전시실제공, 리플렛제작, 오픈식 등 전시에 필요한 제반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 상설공연 2018 토요국악초대석 6월 둘째주 ‘풍류마루’의 무대는 이세나의 아쟁 ‘곧다’이다. 이날 공연은 전반부에 민속음악의 맥을 잇는 무대를 선보이고 후반부에는 민속음악을 토대로 하여 새롭게 구성한 곡들로 아쟁이 들려주는 매력적인 음색을 다양하게 감상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첫 번째 작품은 남도민요의 하나인 ‘흥타령’을 아쟁과 대금의 병주로 감상하며 무대의 문을 열고 이어 이세나의 연주가 돋보이는 ‘김일구류 아쟁산조’가 이어진다. 다음으로 윤윤석의 아쟁산조를 재구성하여 이와 어울리는 한량무가 곁들어진
분단된 한반도 동해안 철조망과 해안의 경계는 어떤 의미일까? 지난 2007년부터 7번 국도와 맞닿은 해안의 경계선 주변에 놓인 군사지대와 일상 적인 공간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물리적 경계와 삶의 변화를 중심으로 작업을 진행해온 사진작가 김전기의 ‘보이지 않는 풍경 Invisible Scenery’시리즈가 7일부터 24일까지 전주 서학동사진관(대표 김지연)에 펼쳐진다. 소나무 숲 너머 끝없이 철책선으로 이어진 해안의 경계에서 바다색 만큼이나 푸르고 행복한 이들을 만났다. 환한 햇살 아래 시원스러운 바닷바람을 맞으며 식장으로 걸어가는 신
사단법인 보훈무용예술협회(이사장 류영수)가 주최하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후원하는 6월 호국‘보훈의 달 기념 2018 수상자의 밤이 3일 오후 2시 국립극장 KB하늘극장에서 열렸다. 2018 수상자의 밤은 지난 4월 8일 제13회 한.중 국제무용경연대회 예선을 거쳐 최우수상과 대상을 수상한 수상자에게 참가 자격을 주어지는 행사이다. 예선에서 250여개팀이 참가하여 본선에 총 39명이 올라와 열띤 경연을 치루었다. 그 결과 이매방류 승무로 참가한 박채원(중앙대 대학원)씨가 심사위원에게 최고점을 받아 전체대상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장
연석산미술관에서 7일부터 7월 26일까지 매주 목요일 총 8회에 거쳐 완주군 동상면 주민 및 희망자와 함께하는 우리그림 예술교육 ‘민화’ 강좌를 시작한다. 연석산미술관 레지던스 입주작가와 지역주민들의 소통을 통해 우리 그림의 종류와 그 의미를 배워보고, 작품을 직접 제작하여 우리 민족의 미의식과 정감이 가시적으로 표현된 진정한 의미를 체험해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또한 제작한 작품을 전시하여 일반인들의 창작역량 강화 가능성을 보여주며 지역주민들에게 공간을 홍보하고 함께 할 수 있는 문화 활동의 장을 넓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의 진경산수를 바탕으로 새로운 조형을 탐구하는 노성기 작가의 ‘Eden Forever(신 진경산수)’전이 갤러리 숨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 숨 기획초대전 PLATFORM-2018 다섯 번째 순서로 4일부터 15일까지 감상할 수 있다. 그의 작품은 생동하는 자연을 고목에 고부조로 조각하고 자연재료(자개, 한지, 옻, 천연석)와 물감을 입혀 제작된다. 미학적 측면에서 본다면 입체와 평면, 사실과 추상이 공존하는 신 진경산수의 시도이며 입체와 평면이 한 화면에 같이 공존하는 다차원적 혼재의 추상과 구상의 융합이다. 서로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