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든을 넘긴 나이에도 매일 1시간씩 자전거를 타는 화가, 매달 한 두 번은 산과 들로 향하는 화가, 과감한 붓질과 화려한 색감으로 그만의 자연을 구현하는 화가 박남재의 인생과 작품을 만나다. 전주문화재단(이사장 유광찬)이 9일 오후 7시 동문예술의거리 창작지원센터(구 풍전콩나물국밥집)에서 ‘전주 백인의 자화상’을 진행, 서양화가 박남재를 초청한다. ‘전주 백인의 자화상’은 전주와 인연을 맺은 문화예술인들을 전시와 토크콘서트로 살펴보는 프로그램. 5월부터 11월까지 매달 한 두 차례씩 열리는 가운데 미술계에서는 박민평에 이어 박남재가
“전주요? 제가 살던 고향이죠. 모든 동물에게 회귀본능이 있듯 저 또한 돌아왔습니다.” 대구에서 활동 중인 서양화가 안창표(50)가 고향인 전주에서 첫 전시를 연다. 무려 31년만이다. “아버지는 황해도 이주민들이 모여 사는 완주군 이서면 출신이시고, 어머니는 대구에서 나고 자라셨으니 두 곳 다 연고지죠. 여기선 고등학교까지 마쳤는데, 어린 시절을 보내서 그런지 늘 그립더군요.” 7일부터 12일까지 교동아트센터에서 진행 중인 ‘2012 안창표’는 그간의 화업을 통트는 자리. 지역민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만큼 소품과 대작, 입체와 평
올해 전북아트페어는 처음으로 공예관을 만들고 상품기획을 활성화하는 등 대중과 가까워지는데 주력한다. ‘제9회 JBAF 전북아트페어’가 31일부터 6일까지 7일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장에서 열린다. 개막은 31일 오후 5시. (사)한국미술협회 전라북도지회(회장 김두해)가 주최하고 전북아트페어운영위원회(위원장 이건옥)가 주관하는 미술시장으로 전북 미술계를 활성화하고 작가 스스로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2개 팀을 선정, 개인부스 형태로 진행된다. 참여작가는 김정숙 박금숙 신재승 윤성식 이나무 전북대 가구
한글만 써야 한다. 외래어는 고유어로 바꿔야 한다. 자랑스러운 한글을 세계에 수출하자…우리나라는 지금껏 언어 민족주의 국가였다. 하지만 지난해 국립국어연구원이 ‘짜장면’ ‘먹거리’처럼 자주 사용되면서도 대접받지 못했던 단어들을 표준어 반열로 상승, 언어 민주주의의 시작을 알렸다. 이와 관련해 극심한 민족주의에 시달리던 한글을 민주주의로 처방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최경봉 원광대 교수가 펴낸 ‘한글 민주주의(책과 함께)’는 한글과 한국어를 동일시했던, 즉 한글 민족주의를 가질 수밖에 없었던 역사적 배경부터 언급한다. 세종대왕은 소
이 문을 열면, 칠흑보다 더 짙은 암흑이 여러분을 집어삼킬 거예요.그러나 뒷걸음질 치지 마세요. 결국에 암흑은 익숙해질 테고 심지어 즐길 수도 있을 테니까요. 본문 중 전라도의 농촌을 담아내던 시인 박성우가 첫 창작그림책 ‘암흑식당(샘터․그림 고지영)’으로 돌아왔다. '암흑식당’은 프랑스 파리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영업 중인 식당의 명칭. 시각 대신 후각과 촉각, 미각이 발달해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글쓴이는 위의 암흑식당을 다양한 재료와 방식으로 형상화한다. 먼저 암흑식당이 낯설고 두려운 공간만
KBS 프로듀서를 거쳐 수필가와 전북예총 사무처장으로 활동 중인 백봉기 씨가 수필집 ‘탁류의 혼을 불러(신아출판사)’를 펴냈다. 방송과 문학, 강의, 문화행정 등 다양한 분야를 오간 저자의 경험이 오롯한 책으로 ‘여자가 밥을 살 때까지’에 이어 두 번째 수필집이다. "수필이 뭔지 모르고 쓸 때가 오히려 좋았던 거 같아요(웃음). 달라진 점은 제 생활이야기에서 벗어나 좀 더 넓은 눈으로 세상과 사물을 보려고 노력했다는 겁니다.” ‘1부 밟으면 너무 아파요’ ‘2부 시골티’ ‘3부 우린 너무 쉽게 헤어졌어요’ ‘4부 손수건 같은 만남’
글과 그림, 서예를 오가는 이유경이 ‘길섶에 서서(신아출판사)’를 펴냈다. ‘풀향기 머문길’ ‘그리운 바람길’에 이어 자신의 장점을 두루 담은 책으로 시와 삽화가 교차되는 게 특징. 56편의 글귀는 간결하면서도 성찰적이며 산과 바다, 들, 꽃 등 자연을 배경으로 하는 그림은 물을 머금은 듯 맑다. 한편 이유경은 전주 출생으로 전라북도서예대전과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초대작가를 지냈다. 천인천자문전, 영호남 교류전 등 다수의 교류전과 2번의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재)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센터장 김보금)가 16일까지 여성 예비창업자를 모집한다. 이번 창업지원은 경력단절여성들의 취업사업에 이은 것으로 초기투자자금이 없는 여성 창업인들에게 도움을 줄 전망이다. 지원대상은 장신구, 비즈공예품, 퀼트제품, 인테리어소품 등의 수공예품과 의류, 가방과 같은 공산품을 판매하는 여성씨앗가게와 박스샵. 5인을 대상으로 하는 ‘씨앗가게’는 보증금 10만원과 월 사용료 2만원을 내면 되며, 20인에 한하는 ‘박스샵’은 사용료 없이 보증금만 5만원이다. 운영기간은 9월 3일부터 2013년 8월 30일까지 주5일.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위원장 김 한)가 6일 정오부터 1차 티켓예매 및 오픈기념이벤트를 시작한다. 대상은 ‘2012 광대의 노???‘박재천의 Korea Grip Meets the World' '판소리 다섯바탕’ ‘산조의 밤’ ‘하림과 집시&피쉬 오케스트라_집시의 테이블’ ‘불세출 초청연주회’ ‘해외초청-엘 그랑 콤보’ ‘전북도립국악원 창극-춘향아씨’ 등 12개. 예매는 온라인 내 전주세계소리축제 홈페이지와 티켓링크에서 가능하다. 이와 함께 오픈기념이벤트를 마련, 6일부터 20일까지 예매자 중 15명을 추첨해 홍삼스파 이용권 2
한 여름 밤, 물의 도시에서 락의 열기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 새만금상설공연추진단(단장 오진욱)이 18일 오후 4시부터 아리울예술창고(새만금 방조제 내 신시배수갑문 옆)에서 시즌별 테마공연 ‘아리울 락 페스타’를 연다. 무더위가 극성을 부리는 8월의 주제는 ‘락(Rock)'. 커먼그라운드, 몽니, 슈퍼키드, 스타피쉬, 휴먼스 등 지역과 수도권에서 활동 중인 5개 밴드가 함께한다. 수도권 팀 중 ‘커먼그라운드’는 최정상급 연주자들이 모인 팀으로 락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오래 전부터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몽니’와 ‘슈퍼키드’는 록밴드
이탈리아 볼로냐의 영유아 극단 ‘라바라카’는 문화예술분야 사회협동조합의 대표적 사례다. 3년마다 프로젝트를 공모, 공간 및 예산을 지원받는 체계 속에서 시는 간섭하지 않고 조합원들은 각자의 몫을 해낸다. 우리나라에서는 홍대 음악인들이 주축인 ‘자립음악생산자조합’이 잘 알려져 있다. 홍대 앞 식당 두리반이 강제철거비용으로 터무니없는 금액을 받자 시위한 것이 최초. 이후 자본주의와 노동문제, 대중음악에 대해 담론하는 중이다. 요즘 ‘사회적 협동조합’이 대세다. 유럽의 성공사례가 이어지고 국내 협동조합기본법이 12월 시행을 앞둔 가운데,
세계 속, 한지공예는 빛났다. 전주 한지공예작가들이 미국 산타페 아트페어에서 한지 워크숍을 진행, 그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리고 온 것. 산타페 아트페어에서 한지 워크숍을 선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한지문화산업연구소가 7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열린 산타페 아트페어에 참가했다. '산타페 아트페어'는 세계 각국의 갤러리 100여개가 참여하고, 하루 방문객 수가 1만 여명에 달하는 미국 3대 아트페어 중 하나. 아시아권에서는 한국과 일본 두 곳만 참여경험이 있으며, 우리나라는 2011년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 첫 선을
전국 청소년들이 전주 한지를 만난다. 전통미술교육연구회(회장 이건호)가 4일 오후 3시에 국립전주박물관 강당에서 ‘2012 전국 청소년 창작 한지의상 경연대회’를 연다. '전통미술교육연구회‘는 전북미술교사 40여명이 주축이 된 단체로 1998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청소년 창작 한지의상 경연대회와 한중 청소년 한지미술 국제교류전, 한지무료체험행사 등 한지와 관련한 행사들을 해 나가고 있다. 그 중 ‘전국 청소년 창작 한지의상 경연대회’는 중학생과 고등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하고 바느질한 한지옷을 선보이는 자리. 올해 참여단체는 지난해에 비
전주문화재단(이사장 유광찬)이 3대 문화관 직원을 10일까지 모집한다. 채용분야는 완판본 문화관 운영실장 1명과 기획팀원 2명이며, 계약기간은 2014년 6월 30일까지다. 운영실장은 국문학, 사학, 철학과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나 학사 취득 후 5년 이상 당해 분야의 경력이 있는 자, 문화예술분야 7년 이상 경력이 있는 자 등을, 팀원은 인문과 사회, 예술 계열 학사학위 소지자(외국어 가능자 및 전시․기획 경력자 우대)를 자격으로 한다. 신청을 원할 시, 전주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은 응시원서와 이력서, 자기소개서,
남부시장에서 펼쳐지는 한여름 밤의 축제. '전주 남부시장 청년야시장 시즌Ⅲ-비몽사몽’이 3일부터 5일까지 오후 4시~10시 남부시장 2층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전주시가 주최하고 (사)이음(대표 김병수)과 남부시장번영회(회장 하현수)가 주관하는 ‘2012 남부시장 문전성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번이 세 번째. 올해는 청년야시장과 공연, 체험, 캠핑, 포럼이 마련된다. 기존 점포 12곳은 장신구와 치킨텐더, 레몬생강차, 일일핸드드립커피, 수제소시지 등 고유의 아이템을 판매하거나 체험케 하는 한편 피로를 풀어주는 힐링 프로그램,
전북성별영향분석평가센터가 지역 성별영향분석평가에 함께할 컨설턴트를 8일까지 모집한다. 여성 관련 기관 및 단체 활동가, 양성평등과 성별영향분석평가, 성인지 예산을 연구하거나 강의해 본 경력자를 대상으로 하며 성별 및 나이 제한은 없다. 신청 시,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은 신청서와 자기소개서를 이메일(lime-54@hanmail.net)과 팩스(286-9206)로 보내면 된다. 문의는 280-7196./이수화기자․waterflower20@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이 2013년 전북도청 기획전시실을 대관할 예술인을 24일까지 모집한다. 기획전시실은 2005년 7월에 개관, 도청 직원 및 방문객들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주고 있다. 자격은 전북에서 출생했거나 학교를 다니고 활동하는 등 전북과 연관되는 작가에 한하며, 접수는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은 신청서를 첨부해 우편 또는 이메일(jy8646@korea.kr)로 한다. 최종결과 발표는 27일이다. 문의는 290-6888./이수화기자․waterflower20@
전주는 한옥으로 기억되곤 한다. 기차로 가면 한옥형 역사를, 고속버스로 가면 기와로 된 ‘호남제일문’을 마주한 뒤 한옥마을로 향하기 때문이다. 1977년 보존지구로 지정된 ‘전주한옥마을’은 700여개의 한옥이 모인 곳. 타 지역과는 달리 도심 한 가운데 위치해, 한옥이 주는 고즈넉함과 함께 음식점, 숙박업소, 문화공간 등 각종 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이러한 전주한옥마을의 면면이 한지에 담긴다. 한지산업지원센터(센터장 정창호)가 7일부터 9월 4일까지 2층 기획전시실에서 기획전 ‘한지, 한옥마을 담다’를 마련한다.
전주조각회(회장 이효문)가 1일부터 7일까지 서신갤러리에서 ‘제23회 정기전’을 갖는다. ‘전주조각회’는 전주대학교 조각과 동문들이 1998년에 창단한 모임. 1989년 야외조각전을 시작으로 매해 단체전을 열고 있다. 올해는 권성수 김경일 김성석 김용주 김원용 김 훈 박근우 박재석 양정일 윤길현 윤상욱 이 상 이한우 이효문 조성민 모두 15명이 참여, 다양한 기법과 재료, 주제의식을 반영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돌과 흙, 금속, 유리, 종이 등을 소재로 구상부터 추상까지를 구현하고 크기도 제각각이다. 전주조각회 관계자는 “대학을 갓
누구나 그러하겠지만, 어머니는 각별하다. 서예가 임성곤에게도 어머니는 그런 존재다. 없는 살림을 살뜰히 이끈 새댁시절부터 홀로 되시고도 밝은 모습만을 보여주시는 현재까지 의 단상들이 서예로 형상화된다. 아그배 갤러리(관장 고금순)가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죽봉 임성곤 개인전 '마음의 여유’를 마련한다. 초대는 2일 오후 5시. 서예 관련 전시와 체험을 진행 중인 아그배 갤러리의 네 번째 초대전으로 김제에서 태어나 효봉 여태명 등에게 사사, 전북서가협회 부회장과 우석대 평생교육원 교수, 죽봉서예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임성곤이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