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문화관광재단이 치유관광을 테마로 한 ‘가을 단풍 상품’이 관광객들 사이에서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재단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네이버 쇼핑 라이브에서 동시간대 함께 판매된 여행상품 중 1위에 올랐다.이날 전북 단풍·치유관광 상품은 라이브 시청자 50만을 돌파하며, 문의 및 예약 신청이 급증했다. 베트남 다낭(2위)과 필리핀 세부(3위) 상품 시청자 수 17~18만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보면 3배 가까운 시청자가 이를 고른 것이다. 상품은 ▲숙박 상품(1박 2일)인 남원 광한루~뱀사골~운봉 백두대간과 순창 강천산 군립공원~발효소
이관웅 아쟁 명인이 ‘초심-흩으러진 가락을 모으다’ 전통음악 발표회를 8일 전주대사습청에서 연다.아쟁은 소리가 무겁고 장중해서 첼로나 콘트라베이스에 비견되는 악기다. 이러한 아쟁의 멋과 맛을 이관웅이 들려준다.그는 어려서부터 부친 고 이성진 선생에게 국악 교육을 받았고, 이후 김일구 선생에게 아쟁을 배웠다. 또한 아쟁 외에 작곡과 지휘에도 깊은 내공을 쌓았다. 전국 국악 경연대회에서 장원으로 두각을 나타낸 후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음악학 박사(이론 전공) 학위를 취득하는 등 오랜 연주 경력과 뛰어난 기량으로 작곡과 연주가로서의 위치
자식을 잃은 엄마의 상실감과 고통을 어디에 비할까. 이는 쉬이 가늠할 수도 없고 그 어떤 것으로도 위로가 안 되는 남겨진 이가 오롯이 견뎌야 할 몫으로 남는다.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이 애끓는 모정을 다룬 ‘우리 어매’를 쉰여섯 번째 정기공연으로 무대에 올린다. 작품은 자식과 갑작스러운 이별을 마주한 엄마의 지옥 같은 시간을 신화적 판타지로 그려낸다. 사랑하는 이를 잃은 부재가 주는 고통을 담은 이야기는 시대와 지역을 초월해 다양한 이야기로 존재해 왔다. 어렵사리 얻은 딸을 떠나보낸 부모의 이야기를 재담 소리로 풀어낸 ‘배뱅이굿’이라
이종근 작가가 마흔 번째 저서로 ‘호남제일관, 완주 만마관 가는 길(공저 김경곤, 신아출판사)’을 펴냈다. 만마관은 전주부성인 남고산성의 속성으로 왜적을 막기 위해 산성을 쌓아 관문을 막은 호남 제일 관문이었다. ‘관(關)’이라는 글자는 ‘빗장 관’이다. 빗장을 걸어 잠그면 누구도 드나들지 못하는 곳이 관이므로 군사 시설인 요새를 의미하는 말이다. 전라감영을 중심으로 호남제일루(광한루)와 호남제일정(피향정), 호남제일성(풍남문), 전라감영문(호남제일문)은 있지만 호남제일관(만마관)은 현재 존재하지 않는다.이에 저자는 호남지역을 대표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예술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최근 라운드테이블 ‘우리의 현장 모두의 예술’을 진행했다.이는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과 관련해 변화하는 예술수요를 반영하고 개선 방안을 찾고자 마련된 자리다. 그간 공모지원체계와 사업성과 측면에서 미비하고 현실적이지 않은 점들을 보완하고 실효적 지원 마련을 위해 도내 예술가 70여 명이 모였다.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은 지역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재단의 대표적 사업으로 총사업비 16억5천만원(도비)으로 운영되고 있다. 소액다건형 지원으로 해마다 지원단체수가 늘어나고 있는 상
과거 카세트 테이프를 제조하는 공간이었던 ‘팔복예술공장’의 발자취를 되짚는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전주문화재단이 자체 제작한 연극 ‘엄마의 카세트 테이프, 나의 작은 햇살’이 4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두 차례에 걸쳐 관객과 만난다.전주문화예술교육센터 운영 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이 작품의 개발은 2021년부터 3년여 동안 진행됐다. 2021년 문화예술교육의 방식으로 엄마와 딸의 이야기, 지난 세대의 추억들을 수집했고 팔복동 주민들과 과거 쏘렉스 공장 근로자들의 구술채록 기록들을 토대로 작품을 완성했다. 이듬해 이를 시범 공연했으며
자연 풍경을 담백하게 그려낸 작품들 선보여 온 나운희 작가가 ‘향기가 있는 풍경, 수묵으로 만나다’전을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연다.작가가 소재로 삼는 풍경은 주변의 자연, 일상의 풍경과 더불어 사라진 풍경까지 담아낸다.임실군의 ‘옥정호’라든지, 전주 ‘한옥마을’과 ‘덕진 연못’ 등을 담백하고 수수하게 그려낸다. 장지에 수묵으로 그려진 풍경들은 사진과 같은 정확한 모습이 아닌, 작가의 시선이 적극적으로 개입된 어떤 정취들을 풍기고 있다. 특히 ‘P.M. 6:30’, ‘P.M. 6:40’과 같은 시간을 제목으로 한 작품들은 작가만의
전북문화관광재단이 ‘2023 전라북도 관광기념품 100선’ 공모전의 추가 상품 6점을 최종 선정했다.관광기념품 100선은 전북도를 대표하는 우수한 관광기념품을 개발하기 위해 운영하는 사업으로 2015년부터 매년 25점의 상품을 선정해 총 100점의 상품을 구성했다.이번 공모전은 100선에서 해제되는 상품이 발생함에 따른 추가 상품을 선정하고자 진행됐다. 지난 8월부터 공모를 실시해 10월 16일부터 24일까지 1차 실물평가, 2차 현장평가를 거쳐 대중성과 상품성을 갖춘 기념품을 뽑았다.최종 선정된 상품으로는 ▲전주 나전 마그넷(키샤
‘흰 종이에 검은 먹, 그 정직한 원색으로 어찌 거짓을 쓰랴!’는 전북대학교 교수 서예동호회 시엽이 ‘제7회 서예전’을 열면서 전시 도록에 올린 인사말의 제목이다.이번 정기전은 온라인에서든 오프라인에서든 거짓말이 난무하는 이 시대 사회상을 투영한 제목으로 눈길을 끈다.서예전을 준비하면서 회원 교수들은 두 가지를 생각했다고 한다. 그 하나는 인공지능이 진화해 예술작품 창작에도 개입하고, 머지않아 ‘로보 사피언스’가 출현해 호모 사피언스를 제압할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오는 시점에서 전통서예를 연마하는 것이 과연 어떤 의미를 가질까라는 의
이당미술관이 기획전으로 ‘희미한 늪 water swamp’를 선보이고 있다. 전시장은 도내에서 활동하는 청년 작가 이길빈다와 이주영, 조수진, 황지영의 작품 40여 점으로 채웠다.참여 작가들은 일명 ‘배회하는 충치들’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개개인의 어떤 문제점 혹은 생의 모양에 비유해 스스로 충치들이라고 칭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사람들이 종종 안 좋은 상황을 빗대어 말할 때 ‘늪에 빠졌다’고 말하는 데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늪은 겉보기에는 매우 음침하고 빠졌다간 살아서 나갈 수 없을 것 같지만 생각보다 안전하고 청정한 구역이라
(사)한국미술협회 전주지부는 ‘제19회 전국온고을미술대전’에서 7개 부문 대상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대상에는 서양화 부문의 민삼흥 작 ‘회상’을 비롯해 한국화 이태수 ‘기다림’, 문인화 오세웅 ‘황홀한 만남’, 서예 장정옥 ‘목련화 2’, 민화 윤문순 ‘십장생’, 수채화 윤미옥 ‘아침’, 조각 임형진 ‘흠’ 등 7명의 작품이 선정됐다.이번 미술대전에서는 10개 분과 748점의 출품작 중 대상 7점과 우수상 11점, 특별상 11점이 뽑혔다.박상규 심사위원장은 “올해는 특히 서양화·문인화 부문이 많이 출품됐다”며 “심사는 창작력과
제26회 전라시조문학상 수상자로 김영환·김상선 시조시인이 선정됐다.전라시조문학회는 김영환의 ‘오동꽃’과 김상선의 ‘하늘 닮은 맛’ 외 각각 4수의 작품을 심사위원단이 만장일치로 뽑았다고 밝혔다.양규창 심사위원장은 “수상자들의 수준 높은 작품이 전라시조 동인들의 품격을 향상시켜 주는 데 손색이 없었다”며 “우리 시조인들의 이정표가 보이는 것 같다”고 촌평을 남겼다. 김영환 작가는 ‘대한문학’으로 등단 이후 ‘바람과 구름과 비’를 출간했으며, 전라시조문학회 이사와 선운산문학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고창군 부안면장으로 35년간의 공직생활
한국전통문화전당 전주공예품전시관이 2024년 판매관 입점 상품 및 전시 대관 작가를 모집한다.우수공예품을 모아 소개하는 공간인 판매관을 통해 공예작가가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판매를 대행한다.판매관 입점을 희망하는 작가는 새달 2일과 3일 이틀에 걸쳐 업체 당 최대 2개 품목까지 신청 가능하다. 입점 상품 선정은 서류심사와 실물심사를 통해 최종 확정되며, 서류제출은 입점 담당자 이메일(ming0316@ktcc.or.kr)로, 실물은 택배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또 전시 대관의 경우 1·2관 등 두 개의 전시 공간
‘바람이 분다. 저 바람을 따라서 그저 흘러가는. 시시때때로 모습이 변하는 구름장. 난 저 구름장을 좋아해. 내 마음이 잘 변한다는. 약하다는 표증일 거야’ -최명희의 수필 TO YOUNG(1960) 중에서-소설가 최명희(1947∼1998)가 중학교 1·2학년 때 쓴 습작품들과 편지들이 28일 공개된다. 최명희 작가가 중학교 1학년인 1960년에 쓴 ‘글쓰기 노트’와 중학교 1·2학년 때 쓰고 그린 만화책, 중학교 2학년 때 쓴 편지 등이 최명희문학관에서 28일부터 상설 전시된다.이번 전시는 작가의 전주사범병설중학교 선배인 이기덕(
김세견 작가가 ’수채화이야기,축원·축복’전을 청목미술관에서 11월 5일까지 선보인다.이번 전시는 2015년 이후 8년 만에 이뤄지는 개인전으로 구상과 비구상 작품 총 40여 점으로 구성됐다.그간 주로 사계절의 산수를 담아내던 작가의 화폭은 비구상 형태의 작업으로 많은 변화를 보인다. 작가는 “지인들의 부탁으로 우연히 해바라기를 그리다가 하늘에 배치하게 되었는데, 그 풍경이 화려한 불꽃 에너지가 물든 것 같았다”고 말한다.해바라기꽃이 마치 축포처럼 비춰졌다고. 이후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 축복하는 마음을 실어 작업하니 붓 잡는 것
‘오랜만에 학교에서 후식으로 나온 귤/아니 벌써 귤이 나오다니’의 ‘귤’ 등 감성 어린 곡으로 사랑받았던 재주소년이 전주를 찾는다.전북문화관광재단이 ‘인생나눔교실 운영사업’ 일환으로 오는 31일 더뮤지션에서 여는 인문 토크콘서트 무대에 선다.재주소년의 박경환은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하며 음악 실력을 인정받았다.이날 토크콘서트엔 특별 강연자로 출연해 ‘꿈과 현실 사이에서 나를 찾기’란 주제로 예술의 길을 걸어가는 청년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눈다.1부는 재주소년의 삶과 인생이야기를 풀어갈 예정이며, 2부는 관객들과 함께
‘작가의문장문학회’는 24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중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단체를 발족했다.단체는 회원들의 창작 의욕을 고취하고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하기 위한 것으로, 이날 사회를 맡은 박귀덕 여류문학회 회장은 “기존의 작가의문장 문학 강좌에서 김영 지도교수 강의가 계속 되기를 바라는 회원들의 염원에 의해 문학회가 창립하게 됐다”고 밝혔다.김명자 작가의문장문학회 초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단체는 회원들의 폭넓은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문장의 품격을 높이는 문학회 정신에 중점을 뒀다”며 “사람들에게 울림이 되어 아름답게 빛날 수 있도
제11대 왕 중종의 세 번째 아내이자 제13대 왕 명종의 어머니인 ‘문정왕후 윤씨’.그는 조선사에서 사대부와 지식인을 거느리며 통치자로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한 여인으로 기록되어 있다.일각에서는 조선의 측천무후라고 불리며 어진 인종을 못살게 군 계모로, 아들 명종을 허수아비 왕으로 만든 조선 희대의 악녀 중 한 명으로 꼽히기도 한다.하지만 시대와 가치관의 변화에 따라 역사적 인물이나 사건에 대한 관점과 평가도 달라지기 마련. 전주시립극단이 126회 정기공연으로 ‘문정왕후 윤씨’의 삶을 새롭게 해석하는 연극을 무대에 올린다. 26일 첫
국립전주박물관이 2023년 문화가 있는 날 행사로 전라북도태권도협회의 ‘2023 명품 태권도 공연’을 마련한다.공연은 오는 29일과 11월 4일, 11월 5일 오후 2시 박물관 옥외뜨락에서 3회에 걸쳐 관람객들과 만난다.이번 공연은 전라북도태권도협회가 국립전주박물관과 전라북도, 전주시의 후원을 받아 진행하며, 전주비전대학교 태권도 시범단의 ‘백절불굴’을 무대에 올려 태권도 공연의 진수를 보여준다.태권도의 5대 정신 중 하나인 백절불굴은 ‘백번을 꺾이더라도 절대로 굽히지 않겠다는 용기와 기상’이란 뜻으로, 무대에선 꺾이지 않은 용기와
한국전통문화전당과 서울시지역상생교류사업단이 전통문화상품의 판로개척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과 김원일 서울시지역상생교류사업단 단장은 25일 서울에 소재한 상생상회에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이 보유한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통해 지역의 우수 전통문화 상품의 발굴과 지역 상생교류사업 활성화에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전당은 지역의 전통문화 상품을 사업단과 협의하여 선정하고, 전통문화 저변확대 및 판매 활성화를 위한 홍보 및 마케팅을 지원하기로 했다. 사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