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군수 김종규)이 주최하고 (재)전북문화재연구원(이사장 최완규)이 주관하여 오는 12일 오후 1시 30분 부안군청 중회의실에서 ‘부안 고려청자 생산과 조운’을 주제로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국제학술심포지엄은 고려시대 최상의 상감청자 생산지인 사적 제69·70호 부안 유천리·진서리 도요지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여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추진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행사다. 부안 고려청자의 연구현황과 세계유산적 가치를 국내전문가 5명, 중국 소흥시 월요청자 발전연구센터의 杜?(두웨이) 등 모두 6명의 발표와 종합토론으
백제 사비시기 지방통치조직으로 실시했던 5방성. 전국을 동·서·남·북·중 5개 구역으로 나눴으며 그 중 하나가 중방성이었다. 중방성은 고사부리성으로 불렸고 현재의 고부에 해당된다.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 중요한 지리적 위치로 정치·군사·경제 중심지였고, 정읍 일대 퍼져 있는 횡혈식 석실분은 중방성에 미쳤던 중앙통치력을 파악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이와 관련, 좀 더 자세한 연구와 보존을 통해 중방문화권의 정체성을 확립해야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재)전북문화재연구원(이사장 최완규) 주관으로 21일 정읍시청에서 열린 학술
익산 제석사지 폐기유적에서 백제를 중심으로 한 중국ㆍ일본 등 동아시아의 문화교류 양상을 밝힐 수 있는 유용한 유물이 출토됐다. 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배병선)는 익산 제석사지(사적 제405호) 폐기유적 발굴조사 현장과 출토유물을 오는 13일 오후 2시 공개한다. 제석사(帝釋寺)는 백제 무왕이 도읍을 익산으로 옮길 계획을 추진하면서 왕궁 부근에 창건한 절로, 『관세음응험기(觀世音應驗記-중국 남조 시대 때 관세음신앙에 대한 책 3권이 발간되었으며, 12세기 일본 교토의 청련원(靑蓮院)에서 이 3책을 묶은 필사본 끝에 ‘백제
완주 봉림사지에서 후삼국시대 건물지가 추가로 확인됐다. 5일 전북대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긴급 발굴조사 이후 최근까지 연차 발굴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북대 박물관은 후삼국시대로 추정되는 회랑형 건물지와 고려~조선 시대로 보이는 건물지 10여 기 등을 추가로 발굴했고, 다른 지점에서도 원삼국시대의 주거지 2기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회랑형 건물지가 이번 조사에서 가장 주목되는 성과. ‘ㄴ’자 형태로 확인된 건물지는 방형의 적심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단축 14m, 장축 30m, 중심 간 거리 4~4.4m에 이른다. 현재로서는 남쪽편 절반
국립전주박물관(관장직무대리 이주헌)은 29일 오후 진안군 성수면 도통리 중평마을 초기청자 발굴조사 현장을 일반에 공개하고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도통리 초기청자 가마에 대한 발굴 조사에서는 조사지역의 한계로 가마의 일부분만 조사되었지만, 드러난 가마의 길이가 21m이고 연소실, 소성실, 출입시설 등 세부구조가 잘 남아있다. 가마는 처음에 바깥벽이 벽돌로 정연하게 축조되었다가, 점차 안쪽으로 진흙과 갑발(도자기를 구울 때 가마 안의 재나 이물질이 떨어지는 것 등을 막기 위해 도자기를 담아서 굽던 큰 용기)을 이용해 축조된 사실이 확
김제 성산성은 판축기법을 이용하여 세 차례에 걸쳐 쌓은 토축성벽으로 축조된 사실이 확인됐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23일 (재)전라문화유산연구원의 발굴조사 결과,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성산성의 축조 기법이 밝혀졌다고 밝혔다. 성산성은 김제시의 주산인 성산의 정상을 둘러싸고 있는 테뫼식 산성으로, 성곽 축조와 관련한 문헌기록이 없고 체계적인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산성의 실체가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었다. 잔존상태가 양호한 서쪽 성벽을 대상으로 진행된 발굴조사 결과, 성산성은 판축기법을 이용하여 세 차례에 걸쳐 쌓은 토축성벽으로
김제 출신으로 이기, 황현과 함께 조선 말기 호남 유학을 대표하는 학자이자 철학, 문학, 서예, 그림 등 다양한 분야에 업적을 남긴 인물, 석정 이정직(1841~1910)의 예술세계를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된다.국립전주박물관, 김제시, 이정직 문중, 국립군산대학교박물관이 공동주관하는 학술 심포지움 ‘석정 이정직의 학문과 예술세계’가 22일 오전 9시 30분 김제시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기조강연 ‘석정 이정직 연구의 현황과 전망’(구사회, 선문대학교)을 비롯해 △석정 이정직의 학문과 경세사상△석정 이정직 제화시의 연구△석정
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관장 이병호)이 국립전환 6개월 만에 체계를 정비하고 운영에 박차를 가한다. 국립익산박물관(가칭) 건립 사업도 본격화해, 천년고도 익산의 역사와 문화를 아우르는 대표기관으로 거듭날 전망이다.미륵사지유물전시관에서 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으로, 국립익산박물관으로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2015년 12월 30일 과도기적 단계인 국립 전시관으로 전환, 기반을 다진 후 사업을 시작한다. 2020년 개관할 국립익산박물관 건립 작업도 병행한다.이병호 관장은 “백제 도성과 사원 관련해 다수의 논문을 쓰고 용산 박물관 건립 당시 관
국립전주박물관(관장직무대리 이주헌)이 진안 성수면 도통리 중평마을 청자가마터(도통리 산40-1) 3차 발굴 조사(4차 조사)를 실시했다.2015년 11월 긴급발굴조사 과정에서 노출된 가마를 전면적으로 발굴조사, 구조 및 성격을 밝히기 위한 것으로 1기의 가마(2호 가마)가 조사됐고 드러난 부문만 총 21m 길이인 것으로 나타났다.연소실, 소성실, 출입시설 등을 갖추고 있는 가운데 불을 피워 가마의 온도를 높이는 ‘연소실’은 돌로 축조했으며 그릇을 굽는 ‘소성실’ 안쪽 벽은 돌과 진흙, 갑발(구울 때 청자에 덮는 용기)로, 바깥쪽 벽
문화재청이 유네스코에 제출한 '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등재 신청을 철회할 전망이다.11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한국의 서원’은 올해 하반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추진 중이었으나,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이코모스의 권고에 따라 신청을 일단 철회하고 심사과정에서 지적된 사항을 개선해 다시 신청한다.한국의 서원은 남계, 도동, 도산, 돈암, 무성, 병산, 소수, 옥산, 필암서원 9곳을 가리키며 지역에서는 정읍에 자리한 무산서원이 포함된다. 지난해 이코모스는 1차 전문가 패널 심사를 통해 “탁월한 보편적 가치(OU
전주 남고산성(사적 제294호)이 조선 시대에 두 번에 걸쳐 축조된 것으로 밝혀졌다. 문화재청은 7일 “(재)전라문화유산연구원 발굴조사 결과, 두 차례에 걸쳐 축조된 석축 성벽을 비롯하여 성벽 바깥쪽에 쌓은 1기의 치(雉-적을 관측하고 방어할 수 있도록 성벽에 덧붙여 만든 시설물) 시설, 치 상단의 포루(砲樓)로 추정되는 건물터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사한 지역은 남고산성의 동포루지(東砲樓址)로, 조사 결과 성벽은 상단부와 하단부의 축조기법이 다르고, 일부 구간에 먼저 조성된 성벽구조가 확인되어 두 차례에 걸쳐 쌓은 것으로
우리나라 최고, 최대 수리시설인 김제 벽골제의 수문 중 중심거의 실체가 드러났다.29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재)전북문화재연구원(이사장 최완규)이 3월부터 진행 중인 사적 제111호 김제 벽골제 제6차 발굴조사를 통해 제방 수문 중 하나인 중심거의 형태와 구조, 축조방법을 확인했다.2012년부터 연차적으로 발굴 조사 중인 가운데 2013년 2차 조사에서 확인된 중심거에 대한 추가 발굴조사로 이뤄졌다. 중심거는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언급된 5개 중 장생거, 경장거와 함께 현존하는 벽골제 수문 3개에 속하며 이번에 구조가 완전히 밝혀졌다.구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이 ‘익산 심곡사 칠층석탑 출토 금동불감 및 금동아미타여래칠존좌상’ 등 9건을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했다.보물 제1890호 ‘익산 심곡사 칠층석탑 출토 금동불감 및 금동아미타여래칠존좌상’은 2012년 6월 석탑 해체 수리 시 지대석 윗면에 마련된 사각형 홈에서 발견된 것이다. 지붕 네 면의 모를 죽인 녹정형의 ‘불감’은 정상에는 2개의 고리가 달려 있고, 중앙 벽면에는 타출 기법(금속의 안팎을 두드려 문양을 도드라지게 표현하는 기법)으로 아미타여래가 설법하는 장면을 장엄하게 나타내고 있다. 문비(문짝)에는
익산 쌍릉 대왕묘에서 성인 여성의 것으로 보이는 치아를 비롯해 몇몇 유물이 나왔다.국립전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이 조선총독부박물관 자료 공개사업으로 익산 쌍릉 출토 유물에 대한 정리 작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여러 유물이 발견됐다.‘익산 쌍릉’은 1917년 일본인 학자 야쓰이 세이이치에 의한 수습조사 후 아주 간략한 보고만 이뤄졌는데 대왕묘와 소왕묘 모두 백제 수도 부여에 있는 왕릉과 동일한 굴식돌방무덤이라는 게 밝혀졌으며, 학계에서는 무덤의 주인공을 백제 무왕(재위 600~641)과 왕비로 추정해 왔다.박물관이 최근 과학적 조사·분석
부안고려청자유적지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서는 가치 규명작업이 최우선적으로 추진돼야할 것으로 보인다.문이화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 연구원은 28일 부안 바다호텔에서 열린 ‘2015 부안고려청자유적지 세계문화유산 등재추진 학술세미나에서 “부안청자요지에 대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조사와 연구를 통해 가치를 규명하는 일이 등재 작업의 가장 중요하면서도 선행돼야 할 작업”이라고 주장했다.문 연구원은 이날 ‘세계유산 등재추진의 전략과 과제’주제발표를 통해 “우리나라는 물론 전북지역 내에서도 각 지자체 마다 자기 지역의 문화유산을 유네
‘2015 부안고려청자유적지 세계문화유산 등재추진 학술세미나’가 28일 오후 1시부터 부안 격포에 위치한 바다호텔 그랜드 홀에서 개최된다.부안군이 주최하고, (재)전북문화재연구원에서 주관하는 이번 세미나는 전라북도의 대표적인 문화유산 중 하나인 국가 사적 제69·70호인 부안 유천리·진서리 고려청자유적에 대한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전략 및 방향성 설정을 목적으로, 김종규 부안군수와 군 관계자, 그리고 학계 전문가들이 모여 강연과 토론을 진행하게 된다.기조강연으로 부안고려청자 연구의 대가인 명지대학교 윤용이 미술사학과 교수를 필두로
오랜 숙원이 이뤄졌다.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것. 후백제 복원사업이 활발하게 펼쳐졌으며 지난해 등재된 농악을 부각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던 반면 동학은 다소 주춤했다. 중요무형문화재 선자장 종목에 전북 출신 김동식이 첫 보유자로 낙점되는 쾌거도 있었다. ▲ 백제역사유적지구, 유네스코 등재7월 익산의 왕궁리 유적과 미륵사지 2곳을 비롯한 공주, 부여 6곳을 포함하는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등재됐다. 10여년 만에 일궈낸 값진 성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관광산업이 발달하는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전라감영 복원에 맞춰 ‘기본’에 충실한 활용방안 마련과 지역 공감대 형성을 위해서는 전라도 감영 및 문화에 관한 기본 연구가 강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홍성덕 전주대 교수는 13일 전주대학교 평화홀에서 열린 ‘조선시대 전라감영의 역할과 복원 및 활용 학술대회’에서 “2018년은 전라도라는 이름이 1000년이 되는 해로 전라감영 복원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를 위해 준비할 것은 전북 정체성 확립이며 정체성 확립을 위해서는 철저한 연구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또한 “전라 감영복원은 한옥마을에서 남부시장-감영 부지-객사로
현재 문화재 지정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최광지(崔匡之) 홍패가 고려말인 1389년(창왕1년)에 발급된 원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박성호 한국학중앙연구원 연구원은 13일 전주대학교에서 열린 조선시대 ‘전라감영의 역할과 복원 및 활용 학술대회’에서 ‘새로 발견된 고려말 문과 홍패의 사료적 가치와 의의’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박 연구원은 “최근 부안 전주 최씨 문중의 재실인 유절암(留節庵)에서 발견된 홍패의 문서 양식과 내용을 분석한 결과 진본 문서로 판단된다”며 “이 홍패는 고려말과 조선초라는 왕조교체기의 제도사적 변화를 이해하
사적 제309호 남원 실상사에서 통일신라시대 선종사찰 고원시설인 장고가 확인됐다.대한불교조계종 실상사(주지 응묵 스님)와 (재)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정안 스님)가 올해 발굴조사해 27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음식을 조리하는 주방, 창고 같은 부속시설을 가리키는 고원의 일환으로 장과 장독을 관리하고 보관하던 공간인 장고를 발견했다.고원시설에 관한 문헌기록으로는 ‘오산십찰도(13세기 중반)’의 장, ‘천보산회암사수조기(14세기 초)’의 장고가 있는데 이번에 확인된 곳이 기존 기록들보다 앞서는 것으로 보여 중요시된다. 실상사의 규모와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