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는 아주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원시 시대 물물교환에서 시작해 물품 화폐와 금속 화폐-주조 화폐.지폐 그리고 현대의 전자 화폐를 대표로 하는 21세기 형 화폐가 그 과정이다. 물품화폐를 보면 아주 다양했다. 조개껍질을 비롯해 곡물, 피혁, 가축 등 가치 있는 것이라면 다 돈 대신 사용됐다. 그러나 이에 따른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부피가 크고 상하기 쉬운 것이 대부분이어서 화폐로서 기능을 하기엔 부적절 했다. 그래서 나온 게 주조화폐 즉 동전이다. 동전 바로 직전 금속화폐는 칼이나 쟁기를 일정한 규격으로 통일시킨 것이었다
청년창업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군산센터장 김태호 경영학박사 우리나라 대학생들은 거의 대부분 바람직한 직장에의 취업신드롬에 사로 잡혀 있으며 이에 대한 부담감으로 대학생활의 많은 부분을 희생하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회는 이들의 취업 열망을 절반 정도 밖에 소화시켜주지 못하고 있어 심각한 사회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것은 현실이다. 그리고 이러한 현실은 사회 및 산업구조의 변화에 따라 악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그래서 대학을 졸업하고도 진로를 결정하지 못해 방황하는 젊은 실업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붕괴되는 전북농업, 지지대도 없다.전북농촌인구의 급격한 감소에 이은 고령화 가속화로 농업기반자체가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이 내놓은 ‘지난 20년간 농업생산의 변화상’ 자료에 따르면 전북 농가는 지난해 말 기준 10만362가구로 1995년 15만2257가구였던 것과 비교, 20년 만에 34.1%인 5만1895가구가 줄었다. 특히 농업인구는 같은 기간 동안 50%가 넘는 25만8745명이나 감소, 지난해 말 농업인구는 22만7431명에 불과했지만 65세 고령 농업인구는 오히려 9만2664명으로 1995년보다 1만
AI확산 방지위해 수렵장 운영 신중해야최근 김제 지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양성 확진이 나와 초비상 사태에 휘말린 가운데 AI예방과 대책마련에 적극 나서야 할 전북도가 정읍시와 남원시, 완주군 등 3개 지역에 대해 동절기 수렵장을 운영한다고 밝혀 도민들이 어리둥절하고 있다. 정읍시의 경우, 2008년, 2014년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전력이 있고, 옥정호 등 대표적인 철새도래지가 위치해 있으며 서해안에 인접해 겨울철새의 대표적인 이동경로로 꼽히는 지역이다. 완주군도 대표적인 철새 도래지이며, 가금류 밀집지역으로 분류되
지역차별 국가예산 반드시 시정해야정부의 지역차별 예산배정 행태가 도를 넘었다. 특정 지역 예산 밀어주기가 노골화되면서 전북이 선점하고 주도해 나가고 있는 사업들에 대한 정부의 무더기 예산 삭감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지난 22일 정동영의원을 비롯한 국민의당 소속 전북출신 국회의원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전북탄소산업관련 예산 무더기 삭감에 반한 경쟁지자체인 경북도 사업 집중지원 실태는 해도 너무 했다는 지역 반발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탄소산업클러스터와 관련 전북도는 총 13종 154억8000만 원을, 경북도는 14종 144
냉정하게 분노하라 그리고 학습하라직관과 분석 대표 정석우 며칠 전 수능을 끝마친, 우리 고3 학생들은 시험대비로 누적된 피로감과 정신적 스트레스로부터 해방감을 느끼기 보다는 오히려 막막함을 느끼고 있을 것 같다. 시험을 목전에 두고 터진,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정치적 혼란은 그들로 하여금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하기 힘든 상황을 연출 했을지도 모른다. 아니 그보다 더, 대학이라는 학문탐구의 장으로 나아가기도 전에 부조리와 반칙이 판치는 사회를 대면하는 것이 그들에겐 더욱 힘든 일이었을지 모른다. 어찌 고3 학생들뿐이겠는가, 정의로운 사
무당은 신령을 섬겨 길흉을 점치고 굿을 주관하는 사람이다. 무교 혹은 무속신앙으로 불리는 신앙체계의 주역이다. 한국을 비롯한 동북아시아에서는 가장 오랜 문화이자 전통신앙이다. 비록 지금은 미신으로 치부돼 공식적으로는 타파 대상이지만 그 끈질긴 생명력은 결코 끊어지지 않았다.우리 역사에서 무당에 대한 언급은 삼국유사에 나온다.“김대문이 말한 차차웅이나 자충이라 함은 우리말로 무당을 말하며, 사람들은 무당을 통해 귀신을 섬기고 제사를 올린다”는 구절이 바로 그것이다. 이미 신라 초기부터 무당이 존재했음을 증명한다고 할 것이다. 물론 무
고도 전주는 삼한시대부터 도읍지로 지역 중심 역할을 했다. 전주라는 명칭이 붙은 것은 757년 신라 경덕왕 때다. 그 뒤 후백제 때는 수도로서 기능을 했다. 고려시대에도 전주부라고 해서 지방 행정의 중핵 도시였고 조선조에는 조선조 발상지로서 격이 높은 도시였다. 조선조 내내 풍패지향 즉 왕이 난 곳이라 해서 제법 대접을 받았다. 그래서 성문 이름도 풍남문, 패서문이었다. 도시 규모나 경제력으로 보아도 전주는 한성과 평양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의 큰 도시였다. 전주에 규모를 갖춘 성곽이 등장한 것은 적어도 후백제로 거슬러 올라간다.
새만금공사 지역참여 비율 늘려야전북지역 도의원 28명이 새만금 사업지구내 대형공사입찰에 전북지역 건설업체의 참여폭을 늘리기 위한 제도적 뒷받침을 촉구하고 나섰다. 새만금개발청이 이달 초 발주한 새만금남북2축 도로공사 3,4 공구 입찰에 지역 업체 에 대한 가점 등의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실상 이 모든 사업은 외지 대형건설업체들이 독식 할 것이 뻔하단 이유에서다. 실제 새만금남북 2축도로는 3공구 예정공사가만 3천431억 원, 4공구도 1천777억 원의 사업비를 예상하면서 포스코, 대우, 현대, SK, 롯데 건설 등이 국내 굴
고군산군도개발, 상생에서 답 찾아야고군산군도 일대를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재지정하려는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의 입장에 대해 주민들이 재산권 침해를 이유로 절대 불가입장을 밝혀 마찰이 일고 있다. 내년 고군산군도 연결도로가 전면 개통되는 만큼 관광지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고 투기세력을 억제하기 위해선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재지정이 불가피하다는게 도 입장이지만 주민들은 지난 2006년 12월 고군산군도를 토지거래허가 구역으로 지정한 뒤 개발성과도 없이 10년 동안 재산권행사에만 불이익을 당했다며 더 이상 재지정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강경입장
유진식(전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지난 20일 검찰의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결과 발표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이른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해외언론에서도 대단히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미국의 어느 한 방송에서는 이처럼 ‘기괴한 일’이 어떻게 벌어질 수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해설자가 진땀을 빼는 장면도 있었다. 우리들이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 이 일이 그들의 눈에 ‘기괴하게’ 비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왜, 어떻게 하여 누구도 이해하기 힘든
직장에서 1~2년마다 정기 건강검진을 받는다고 해도 부족하고, 바쁜 일상에 치여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챙겨 받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모든 검진을 다 받을 필요는 없지만 꼭 필요한 검진이 무엇인지 알아야 할 필요는 있지 않을까?육아와 직장생활로 바쁜 엄마를 위한 건강검진암이나 만성질환은 모두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암은 1기에 발견되면 5년 생존율이 90% 정도지만, 4기로 진단받은 경우 20% 미만이다. 별다른 자각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이상을 느껴 검사를 받았을 때는 이미 진행이 된 상태라 수술만으로 완치를 바
자본주의가 지구상에 출현한 이후 경제성장은 지상의 과제였다. 산업혁명으로 촉발된 성장 지상주의는 국경도 없고 인종, 문화도 없었다. 거의 모든 국가들이 오로지 경제성장을 위해 매진했다. 심지어는 사회주의까지 경제성장은 최우선 순위 정책 지향점이었다. 여기에 반기를 든 것이 바로 1972년 나온 로마클럽보고서다. ‘성장의 한계’라는 제목이 붙은 보고서는 인구 폭발에 못 따라가는 식량 생산, 자본재를 빠른 속도로 잠식하는 공업생산, 재생 불가능한 천연자원의 고갈, 환경오염의 가속화 등으로 인해 성장은 제한을 받는다는 견해를 표명했다.
다문화사회 지금 준비해야 한다전북지역 다문화 혼인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지역차원의 다문화사회 준비를 위한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 전체 혼인 9162건 중 외국인과 결혼해 가정을 꾸린 경우는 772건으로 전체 8.4%에 달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비율로 혼인으로 인한 다문화 출생아도 지난해 880명으로 전국 3번째였다. 특히 다문화 혼인과 함께 산업체 취업을 통해 지역에 주거를 정한 외국인 비중도 최근 10년
삶의 질 하락, 한국경제 위험신호다불균형과 불평등이 심화되면서 한국의 삶의 질이 세계47위로 까지 내려왔다. 지난해 보다 7단계나 하락한 것이고 중국 45위보다도 2단계나 낮다. 한국 무역협회가 최근 내놓은 ‘2016 세계 속의 대한민국’ 자료에서 나타난 결과다. 10점 만점을 기준한 평가에서 사회, 노동, 삶의 질과 관련된 지표가 하위권을 맴돌며 4.95점을 맞았다.세계3위에 해당하는 1인당 연간 2113시간 노동시간에도 실업률은 14위인 3.6%나 되는 한국이다. 청년 무직자인 니트족 비율 18.%로 15위, 구직실패로 창업으로
/전주비전대학교 교수 옥필훈 최근 사회적 신뢰와 빈곤문제로 인하여 경쟁과 대립 등 사회적 문제가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 자본의 창출에 기여하는 사회적 경제로서 협동조합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1844년 영국의 로치데일 협동조합(Rochdale Society of Equitable Pioneers)이후 협동조합운동은 시장경쟁구도 하에서 연대적 가치의 실현과 이윤창출의 목적을 동시에 달성하는 데에는 성공적이지는 못하였으나, 19세기 중반에 이르러서는 시행착오와 경험을 바탕으로 모범적인 모델들이 나타나게 되었다. 협동조합
“미국 사회를 일컬어 순진하게 멜팅 팟이라고 부르는 것은 이민자의 물결이 이어져 그 안에 들어가는 재료 수가 증가해도 그 재료들이 예전처럼 융합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간과하는 것이다.” 프랑스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에서 펴낸 책 ‘르몽드’ 세계사의 한 구절이다. 과거 미국을 서로 다른 인종과 문화를 녹여내는 멜팅 팟 즉 용광로라고 부르는 것에 대한 반론이다. 현대 미국은 그게 아니라는 뜻이다. 여기서 멜팅 팟을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내용물을 녹이는 항아리다. 흔히 용광로라고 해석하는데 미국의 다양한 이민자 문화가 서로 혼합해 하나의 문화
전북주력산업 침체, 두고 볼 일 아니다전북경제를 지탱하는 주력산업들의 생산성이 줄줄이 하락하며 지역경제에 깊은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 수출은 물론이고 광공업생산에 건설수주 물량까지 감소했다. 최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호남·제주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 광공업생산은 호남지역 유일하게 전년 동기대비 4.2%가 감소했다. 자동차 및 트레일러, 금속가공 제품 등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수출은 1년 전에 비해 23.0%가 줄어든 15억 달러를 겨우 유지했다. 4분기는 물론이고 내년의 경기전망까지를 어둡게 하는 저조한
전주시의 중요 역점사업가운데 하나가 바로 소상공인 보호이다. 김승수시장이 취임후 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해 여러 가지 정책의 시행들은 지자체의 모범답안으로 평가받으며 전국적인 신선한 충격까지 안겨줬다. 그러나 최근들어 대형백화점에 대한 관대한 행정은 비판받아도 마땅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전주의 대형백화점은 매년 수천억원의 지역 자금을 쓸어 담아가면서도 환원에는 매우 인색한다는 점에서 비판의 강도를 더욱 거세지고 있다. 시 소유의 땅인 광장과 인도에 대형 포장을 치고 배짱 영업을 하는 모습은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전주점
晴湖界火島冬天顯明恐晴湖返照加靑登堤爽快遙山潛能壓西湖若有亭微風振黃菊傲霜候鳥群舞促寒情白浪生滅氣洒落悠悠遊流可入定晴湖(청호) 부안 청호界火島冬天顯明(계화도동천현명)새만금을 따라 아득히 펼쳐지는계화도 겨울 하늘유난히도 밝게 빛나는데恐晴湖返照加靑(공청호반조가청)아마도 맑고 맑은 청호 거울이겨울 하늘 비추어푸르름을 더 맑게 하나?登堤爽快遙山潛(등제상쾌요산잠)도반이 청호 제방에 올라서니기운이 상쾌해지고아득한 산들이 호수에 잠기는데能壓西湖若有亭(능압서호약유정)아! 청호정만 있었더라면중국 제일경 서호의 풍광을능히 압도할 수 있을 텐데.微風